의정부 오리마을 본점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후, 후식 타임을 갖기 위해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본 엄청 큰 빵집인 정직한제빵소를 가기로 했다. 다만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니, 딱 적당한 배부름이라고 생각했던 게 생각보다 과식을 했던 모양이다. 〣(ºΔº)〣 너무 배가 불러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근처 산책을 하여 배를 좀 꺼뜨린 후 빵집에 가기로 했다.
오리마을 본점에서 시골길(?)을 따라 올라가니 주말 농장 같은게 있었다. 농장 앞에 강아지 두 마리가 묶여 있었는데, 외지인인 우리를 보고 맹렬하게 짖기 시작해서 좀 무서웠다. 귀엽다고 했자나!! 왜 짖는거야 도대체! ˃̣̣̣̣̣̣︿˂̣̣̣̣̣̣ 힝
산책을 하다보니 시선을 사로잡는 꽃 한 송이가 홀로 피어 있었는데, 이게 바로 양귀비란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꽃사진만 찍으면 바로 꽃 검색에서 어떤 꽃인 지 알려주는데, 네이버가 친절하게도 양귀비라고 알려주었다. 크 꽃 이름만큼이나 정말 인상적인 외양이었다.
어느 정도 소화가 되었으니, 오리마을 본점에서 정직한제빵소로 향했다. 우리는 차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짧은 거리지만 차를 타고 이동했다. 많고 많은 빵집이 있지만 가게 이름이 정직한제빵소라니 뭔가 신뢰가 가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외에도 여러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인 지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고, 주차장은 만차였고, 주차를 하는데 애를 먹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차 없이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니 어쩔 수 없지 뭐. ( ー̀εー́ ) 감수해야지.
정직한제빵소 : 경기 의정부시 민락로 475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빵가격 : 대략 3천원~5천원 선
정직한제빵소는 한 건물을 통째로 빵집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 이런 방식의 빵집이 유행인가?? 싶은게 지난번 류재은 베이커리와 매우 비슷한 구조로 운영 중이었다. 1층엔 빵 만드는 곳과 빵, 음료를 주문하는 계산대가 있었고, 2층부터는 1층에서 구매한 빵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카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건물 출입구 옆에 달인 표지판이 시선을 사로 잡았는데, 달인 글씨체 때문에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곳인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 "제과기능장"의 집이란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더 공인된 맛집인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 (๑˃˂๑)
문을 열고 들어서니 거짓말 조금 보태 발 디딜곳 없이 사람이 북적였다. 계산줄에 사람들이 줄 서있고 빵고르는 사람들도 줄서서 빵을 골라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 정도인가!! 싶었는데, 입구에 걸려있는 여러 인증서(?)들을 보니 주인장 아저씨(빵쉐프)가 상당히 유명하신 분인 것 같았다. 약간 제빵계의 대부같은 느낌.
마침 연세가 제법있는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빵을 추천하고 계셨는데, 우리에게도 막 오븐에서 나온 크로아상을 추천했다. 이 곳의 시그니처 빵이 크로아상인가? 싶었지만 크로아상을 특별히 좋아하진 않으므로 일단 패스하고 여러 빵 중에서 먹음직 스러운 녀석들로 몇 개 골랐다.
빵 가격은 대략 3천~5천원 선인데, 동네 빵집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빵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가성비로 따지면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게 느껴졌다. 그래서인 지 이것저것 골라담았더니 그냥 4만원을 훌쩍 넘겼다는....(계산은 물론 아부지 찬스! ٩(*•̀ᴗ•́*)و )
여러 빵들은 고른 후에 빵과 함께 먹을 아메리카노 3잔까지 야무지게 시켜서 2층 카페로 올라갔다. 커피컵에 가게 이름이 영문으로 HONEST ARTISAN이라 쓰여져 있었다. 정직한 장인(?) 머 그런 뜻인가.
그치만 왜 HONEST BAKERY 혹은 HONEST BAKER's SHOP이 아닌 왜 ARTISAN인가!!! \\٩(ō_Ō )۶//// 궁금하다구!
아참, 계산하는 곳 옆에 정직한제빵소만의 특별한 버터(프랑스산 레스큐어 버터)에 대한 인증패가 있었다. 이 레스큐어 버터는 정직한제빵소에서 따로 판매도 하고 있었는데, 금액은 생각나지 않지만 막 그렇게 엄청 비싼 가격은 아니었던 듯 하다. 암튼 인터넷에서 레스큐어 AOP 롤버터 500g 가격이 9,000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으니,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렇게 서울에서 (성동구 기준) 약 1시간 거리의 가까운 의정부 맛집 두 곳을 둘러보았다.
의정부 방문 목적이 회전오리구이(오리회전구이)였기 때문에 의정부 여기저기 많은 곳을 둘러보진 않았지만, 난생 처음 먹어본 회전오리구이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 그리고 후식으로 먹은 빵도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다음번에도 동일한 코스로 재방문의사 100%이다!
물론 차가 없는 나와 짝꿍은 엄빠 찬스를 노려야 하지만 말이다. ( ˃̣̣̥᷄⌓˂̣̣̥᷅ ) 힝
오늘의 의정부 방문기는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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