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양도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위 글 참조
주식 양도세 부과 이슈로 해외 배당주에 대한 매력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지속 보유하면서 일정 비율의 배당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 양도소득세를 낼 필요 없이 부동산 월세처럼 패시브인컴(자본이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다.
현 상황에서 SCHD는 평생 보유해서 배당소득을 월세처럼 받기에 최적화 돼있는 ETF로 보인다. 주당 52달러라는 합리적인 투자금액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나도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종목이라 좀 더 공부해봤다.
리츠는 없지만 부동산을 대체할만한 고배당 ETF 'SCHD'
SCHD는 찰스 슈왑(Charles Schweb)이라는 자산 운용사가 발행한 ETF다. 찰스 슈왑이라는 운용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운용하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세계 5위에 랭크된 꽤나 큰 자산 운용사다.
상세 구성은 오직 미국 회사로만 구성돼 있고 기본적으로 10년간 배당을 성장시킨 회사만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다음의 3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SCHD ETF Fundamental |
1. 부채비율 대비 현금흐름 |
2. 배당률 |
3. 배당성장률 |
SCHD는 부채비율은 낮고 현금흐름이 충분하며 배당성장과 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위주로 투자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미국에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한 탓에 필수재 산업기업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반면에 리츠(부동산관련)기업들은 모두 배제돼 있는데 개인적으로 리츠 기업들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미국 필수재 산업은 말그대로 인간이 생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군을 말한다. 이러한 특성탓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성장과 안정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상세 보유 기업을 보면 UPS(United Parcel Service), 퀄컴, 펩시, 화이자, 3m, 코카콜라 등이 포함돼 있다. 배당주로 유명한 기업들이 주로 포진돼 있다. 한가지 참고해야할 부분은 보유한 기업들의 비중이 전부 5%이하라는 점이다. 보유 섹터부분도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는 전부 20%미만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 섹터, 한 기업에 몰빵하지 않고 최대한 분산이 돼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백테스트를 해보면 알겠지만 이러한 분산투자의 결과로 SCHD는 아마도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꾸준한 우상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SCHD 백테스트 (feat. Portfoilio Visualizer)
백테스트는 SCHD출시일부터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실시했다. 위 그래프는 투자의 기준으로 많이 활용되는 S&P500 지수 추종 뱅가드 500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개인적으로 배당 ETF치고는 매우 훌륭한 그래프여서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Stdedv수치도 뱅가드 500보다 더 낮고 (변동성이 적다는 의미) MDD도 21%면 준수한 편이다. MDD를 더 낮추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BND(전세계 채권)와 6:4로 조합해서 투자하면 변동성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
SCHD 장단점 및 개인적인 생각
장점 | 단점 |
저렴한 주당가격 및 운용보수 | 아쉬운 일평균 거래량 |
3%대의 준수한 배당률 | 분기배당 (월배당이 아니라 좀 아쉽다) |
낮은 변동성 | 주식 자체의 성장성에 대한 아쉬움 |
SCHD는 장단점이 꽤나 명확한 ETF인 것 같다. ETF자체의 성장성은 좀 아쉬운 편이라 SCHD 단일 ETF에만 투자하기에는 뭔가 약하긴 하다. 다만 부동산처럼 오래 보유하고 배당금을 꼬박꼬박 받아가기에는 꽤나 훌륭해 보인다. 매도 없이 평생보유할 생각으로 적금처럼 매수해서 꾸준히 배당금만 수령하기에는 아주 매력적인 ETF로 보인다.
모든 투자자들이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니 채권과의 조합을 통해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꾸준히 모아갈 생각으로 투자하기에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이 글은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하에 하시기를 바랍니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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