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역대급 유동성이 풀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섹터 중 하나는 바로 기술섹터다. 기술이라는 산업분야 자체가 연구와 개발비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매출액을 보기보다는 미래의 기대 수익률이 주가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급 유동성으로 많은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 기업들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번 글에서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기술섹터 ETF인 'XLK'에 대해 소개한바 있다. 기술주의 약진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에서 XLK의 경쟁 ETF라고 할 수 있는 뱅가드의 VGT를 소개하고 두 ETF의 성과를 비교 분석해봤다. 투자의 대가로 불리우는 '故 존보글'이 설립한 것으로 유명한 뱅가드는 운용 자산 규모로만 따지면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보다 1.5배가 넘는 세계 2위의 자산운용사다.
뱅가드의 'VGT' 보유 섹터 및 기업 분석
VGT와 XLK는 보유 섹터비중은 거의 동일하다. 때문에 섹터에서 따로 분석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반면 보유하고 있는 상세 주식 비중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XLK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비중이 좀더 높았고 VGT는 XLK에 비해서 좀더 분산투자돼 있다. 보유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도 VGT는 58.74%인데 반해 XLK는 69.27%로 VGT가 XLK에 비해서 좀더 분산투자 돼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VGT vs XLK 성과 분석 (Feat. Portfolio Visualizer)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약 15년간의 성과를 백테스트 해봤다. 사실 보유 종목이 분산투자돼있다는 부분 말고는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성과는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났다. VGT가 XLK보다 꽤나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Worst year는 1%도 차이가 나지 않는 반면에 Best Year는 10%가 넘게 차이가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백테스트 결과만 봐서는 VGT가 XLK 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VGT vs XLK 장단점 비교
티커 | VGT | XLK |
일평균거래량 | 2 | 1 |
성과 | 1 | 2 |
배당 | 1 | 1 |
주당 가격(저렴한순) | 2 | 1 |
운용보수 | 1 | 2 |
※상대적으로 뛰어난 항목을 1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항목은 2로 표기했습니다. 차이가 없는 항목은 동일한 숫자로 표기.
VGT는 과거 성과가 더 뛰어났으며 운용보수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당 가격이 200달러 수준으로 다소 부담스럽고 일평균 거래량이 XLK에 비해 부족하여 매도 매수시 슬리피지(거래량 부족으로 다소 비싸게 매수하거나 매도하게되는 현상)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XLK는 과거 성과는 뒤쳐졌지만 일평균 거래량이 많아서 쉽게 매도/매수할 수 있고 주당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VGT, 트렌드를 따라서 빠르게 매도 매수하고 싶다면 XLK가 더 좋은 투자처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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