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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테리의 발랄한 여행기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렌트카 vs 자전거 여행

by BUlLTerri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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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는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중 하나이다.

그중 비에이, 후라노는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인기가 많다.

나는 홋카이도에 총 3번 방문했고 모두 다른 방법으로 여행을 했다. 

그 중 홋카이도를 여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인 

자전거 여행과 렌트카 여행을 소개한다.





홋카이도 렌트카 여행의 기록

일정 : 2017년 10월, 9박10일 

장소 : 삿포로(5일), 아사히카와(3일), 비에이(당일), 후라노(당일), 샤코탄(당일), 오타루(3일) 

인원 : 총 3명 (일행 중 1명은 아사히카와 여행 시점에 합류) 

※ 고속도로 이용시 고속도로 패스(hep카드) 사전 구매는 필수다. 일본은 톨비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다. 

  에코 모드 이용 및 안전 운전을 하면 기름은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는다. 


 2017년 10월 총 3명이서 9박10일간 홋카이도를 여행했다. 렌트카는 삿포로에서 5일간 여행을 한 후 아사히카와로 이동하기위해 빌렸다. 삿포로역에서 가까운 혼다렌트카를 이용했고 차종은 Fit 였다. 삿포로에서 차를 수령한 후 일행을 삿포로 공항에서 픽업하고 아사히카와로 향했다. 보통 삿포로는 짧게 관광하는 사람이 많은데 삿포로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보면 정말 좋은 관광지가 많다. 삿포로 관련 내용은 추후 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운전하기 

- 운전하기 전에 국제면허증을 준비해야하고 유튜브나 각종 인터넷을 통해 운전시 주의사항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자동차 운전 방향이 반대다. 운전석도 반대고 자동차의 진행 방향도 반대다.(좌측통행) 그래서 처음 운전을 하면 조금 당황할 수 있다. 특히 우회전을 할때 반대편에서 차가 오는 것을 잘 보고 해야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 일본은 비교적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고(단속도 철저하게 한다) 특히 차선을 잘 지킨다. 추월은 추월 차로(1차선)에서만 하고 주행차로에서는 정말 주행만한다. 깜박이를 켜면 달려오던 차들도 속도를 줄여준다. 

 또 생각보다 내비게이션이 잘돼 있어서 길을 찾는데도 어렵지 않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이름으로 검색기는 어렵고 전화번호나 맵코드를 이용해야한다. 맵코드는 목적지를 미리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본에서 고속도로 운전할때 주의점 

 다른 운전시 주의사항은 이미 인터넷에 많이 공유돼 있기 때문에 내가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조금 특이한 부분에 대해서만 공유해보려고 한다. 

 고속도로 진입 및 이탈 시 톨게이트를 지나가게되는데 그때 경찰이 항상 톨게이트를 지키고 있다. 그때 안전벨트 착용 유무나 적정속도를 지키는지 검사하게 되는데 이때 절대 안전벨트를 손으로 잡고 있으면 안된다. 일행 중 한 명이 안전벨트를 손으로 잡고 있었는데 지켜보던 경찰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 안했다고 주의를 줬다.(다행히 벌금은 안물었다.) 

그만큼 깐깐하게 검사한다. 

※ 한국인이라 차별당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경찰은 처음에 우리가 외국인인지 몰랐다.


 후라노, 비에이 여행의 베이스 캠프 '아사히카와'

- 아사히카와에서 후라노, 비에이로 가는 거리가 가깝고 숙박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아사히카와에서 숙박을 하고 비에이, 후라노를 하루씩 여행하면 좋다. 

 2016년 9월 자전거로 후라노, 비에이를 여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후라노, 비에이 여행을 위해서 아사히카와를 베이스 캠프로 정했다. 후라노, 비에이에 머무는 것보다는 아사히카와를 베이스캠프로 하여 첫날은 비에이, 둘째날은 후라노를 여행했다. 

 

 샤코탄 여행의 베이스 캠프는 오타루  

 샤코탄도 물론 1박 2박 묵어가면서 충분히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샤코탄에 방문하는 주 목적인 '카무이 미사키 ', '시마무이 해안' 방문은 차가 있다면 하루면 족하다. 개인적으로는 오타루에서 운하와 텐구야마(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여행 장소다)를 구경하고 카무이 미사키와 시마무이를 하루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다. 


홋카이도 렌트카 여행 장단점 

장점 

1. 걷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움직일 필요가 없어 몸이 편하다. 

2. 운전에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운전하기도 쉽다. 

3. 일본의 휴게소를 경험해볼 수 있다. 

4. 홋카이도 전지역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다. 


단점

1. 운전를 하지못하거나 해외 운전에 거부감이 있다면 하기가 어렵다. 

2. 고속도로 패스 등 비용 절약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아 진다. 

3. 숙소를 예약할 때나 여행지 관광 시 항상 주차에 신경 써야한다. (일본은 잠깐이라도 절대, 절대 도로 주차를 허용하지 않는다. 주차는 무조건 주차장에) 





비에이, 후라노 자전거 여행의 기록 

일정 : 2016년 9월, 8박9일 

장소 : 삿포로(5일), 아사히카와(3일), 비에이(당일), 후라노(당일), 오타루(당일) 

인원 : 총 1명

※ 아오이이케, 흰수염 폭포를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에는 무리가 좀 있다.


 자전거로 홋카이도 전역을 여행하는 것에는 조금 무리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은 비에이, 후라노로 지역을 한정했다. 9월에 자전거를 타고 비에이, 후라노를 여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조금 더웠다. 주변에 그늘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 그래도 탁트인 전경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행하는 기분은 좋았다.


후라노 비에이 프리 티켓 

 앞서 렌트카 여행에서 언급했듯이 후라노, 비에이는 아사히카와를 거점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후라노 비에이 프리 티켓(후라노 비에이 후리 킷푸, 일본어로 킷푸는 티켓이다.)이 있기 때문이다. 후라노 비에이 프리 티켓을 구매하면 아사히카와에서 추가요금 없이 일정기간 동안 후라노 비에이를 이동할 수 있다. 


전동자전거 이용시 주의점 

 1. 자전거가 다니는 길에 커다란 트럭이나 여행온 렌트카들도 같이 다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자전거가 간다고 빵빵거리며 위험하게 운전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 또 조심 할 것. 

 2. 전동자전거는 배터리가 다되면 일반 자전거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 자전거를 수령할 때 잔여 배터리를 꼭 확인해야한다. 자전거를 타면서도 항상 어느정도 배터리가 남았는지 조절해가면서 이용 해야한다. 

비에이 

 아사히카와에서 프리티켓을 이용해 기차를 타고 비에이로 이동한다. 비에이역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대여한다. 반드시 전동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를 대여하면 간단한 지도와 설명을 해주는데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다면 설명을 알아듣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모바일 구글 맵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도 목적지를 비교적 정확하게 찾아준다.

자전거 이동 경로

패치워크로드 ->마일드세븐 언덕 -> 오야코 나무 -> 켄과 메리 나무 -> 세븐스타 나무 ->크리스마스트리 나무 -> 산아이언덕전망공원 -> garden praise 카레함바그 식사 -> 비에이역 이동 자전거 반납- > 프리티켓으로 아사히카와 복귀 

후라노 

 보통 비에이와 후라노를 하루만에 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에 전동 자전거를 이용해서 관광을 한다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나처럼 아사히카와에서 3일 숙박을 하고 하루에 비에이와 후라노를 각각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후라노 여행 이동 경로 

나카노 후라노역 -> 도보 이동 -> 팜도미타-> 나카후라노역 ->비바우우시역(자전거렌트) -> 사계채언덕 -> 신에이 언덕전망공원 -> 비바우시 복귀



비에이 후라노 자전거 여행 장단점

장점

1. 자연을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좀더 잘 눈에 담을 수 있다. 

2. 주차하기가 편리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면 차만 조심해서 주차해놓고 구경할 수 있다. 

3. 국제면허증이나 기타 사전 준비가 필요 없다. 튼튼한 몸만 있으면 된다. 


단점

1. 기차표를 따로 예매 해야한다. 비에이, 후라노 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기차표 구매가 필수다. 

2. 전동자전거이긴 하지만 조금 힘들 수 있다. 위에 소개한 코스는 건강하고 체력 좋은 성인 남자기준으로 잡은 코스다. 

3. 아오이 이케, 흰수염 폭포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렌트카로 이동해보니 자전거로는 못간다고 봐야한다) 

4.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가오거나 눈이 온다면 자전거 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이상으로 자전거 여행과 렌트카 여행을 정리해봤다.

자전거는 좀 더 자유로운 매력이 있고, 

렌트카는 다양한 지역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자전거, 렌트카를 통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면 좋겠다.


 "끝으로 비에이 여행을 하며 남겼던 일기를 공유하며 이번 여행의 기록을 마치고자 한다. "


비에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일본의 시골인데 (농사를 짓는,,)

그곳에도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있었고, 공부 걱정을 하는 아이도 있었다.

반면에 비에이 언덕 중턱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식당을 하는 노 부부도 있었는데

풍경 좋은 곳에서 저렇게 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농사를 짓기도 하고 식당을 하기도 하고 정처 없이 여행을 하기도 하고 

살아가는 방식에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에는 정해진 틀은 없는 것 같다.  


포스팅한 모든 내용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첨부된 사진들도 직접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여 업로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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