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com은 내가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때 항상 애용하는 이미지 사이트다. 일부 유료 이미지도 있지만 무료 이미지도 매우 풍부하고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이미지들이기 때문에 꽤나 편리하다. 위 이미지는 해당 사이트에서 Utillities라고 검색했을 때 나온 이미지다. 내 부족한 영어 실력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Utillities라는 단어를 봤을 때 그 뜻이 명확하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미지를 통해 살펴보니 좀 더 이해가 빨리 되는 것 같다.
Utilities를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에너지 시설, 상하수도, 가스와 같은 시설을 말한단다. Utilities 섹터의 특징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산업군들이고 그 산업의 특성상 독과점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오늘 공부해본 ETF인 XLU와 VPU는 Utillities 섹터에 집중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이 전력관련 회사고 기간 산업의 특성이 그렇듯 포트폴리오 내 종목 교체가 매우 드물어 회전율도 매우 낮은 편이다. 반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담보되기 때문에 변동성은 낮고 분배금(배당금)은 꽤나 높은 편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산업군의 특성상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종목이기도 하다. 보통 경기 하락시에 시장 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채권 대용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섹터에 대한 공부는 이쯤해두고 이제 ETF에 대해서 알아보자.
※ 회전율 : ETF 포트폴리오 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비중이나 종류가 변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불황에 강한 독과점 기업에 투자하자 유틸리티 ETF 'XLU vs VPU'
XLU와 VPU는 유틸리티 ETF의 양대산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한 운용사인 State Street Global Advisor와 Vangaurd사가 출시한 ETF이기 때문이다. XLU가 VPU보다 출시일이 5년정도 앞선 탓인지 일평균 거래량은 XLU가 앞도적으로 높다. 사실 Utillities섹터에 투자하는 ETF중에서는 XLU가 가장 거래량이 많다고 보면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Utillities ETF는 전기, 가스, 물과같은 기간 산업관련 회사에 투자한다. XLU나 VPU나 거의 똑같은 섹터에 투자하고 있고 상세 비율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상세 보유 기업을 보면 알게되겠지만 상세 보유 기업도 거의 똑같고 비율만 다를 뿐이다. 아무래도 Utillities 섹터에 속한 기업이 독과점 성격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XLU와 VPU의 상위 보유비중 기업 1위부터 10위까지가 완벽하게 똑같다. 다만 VPU가 좀더 분산투자돼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백테스트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정도 차이로는 퍼포먼스상 큰 차이를 가져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유기업들을 보면 기업이름에 Energy가 포함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비중 1위를 차지하는 Nextera Energy는 미국 유틸리티 섹터에서 시총 1위 기업이다. 여기까지만 봐서는 XLU와 VPU중 어떤 ETF가 나을지 잘 모르겠다. 바로 백테스트 결과를 살펴보자.
유틸리티 ETF 'XLU vs VPU' 백테스트 결과
예상했던 대로 XLU와 VPU의 퍼포먼스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위 결과는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했을 때의 결과로 S&P5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SPY와 비교 분석해본 결과다. 다만 미세하게 VPU가 XLU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긴 한다. 추측하건데 VPU가 조금더 분산 투자 돼있고 운용보수가 조금 더 저렴한 것이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백테스트 결과는 유틸리티 섹터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Y에 비해서 최대 낙폭이 12%나 높고 변동성도 적은 편이다. 반면에 성장성은 SPY에 비해 조금 더딘 편이다. 가장 많이 오른 해를 뜻하는 Best Year를 보면 SPY는 32%를 기록했는데 XLU와 VPU는 26~28%정도의 성과를 보여줬다. 예상했던 대로 유틸리티 ETF는 변동성을 싫어하고 주가가 너무 많이 빠지는 것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찾을 만한 ETF인 것 같다.
유틸리티 ETF 'XLU vs VPU' 너라면 어디에 투자할래?
티커 | XLU | VPU |
거래량 | 1 | 2 |
배당 | 1 | 1 |
주당가격 | 1 | 2 |
운용보수 | 2 | 1 |
과거성과 | 2 | 1 |
※더 뛰어난 항목을 1, 상대적으로 아쉬운 항목은 2로 표기. 차이가 거의 없는 항목은 모두 1로 표기했습니다.
사실상 XLU와 VPU의 퍼포먼스는 거의 비슷하다. 그럼에도 유틸리티 섹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아마도 XLU를 찾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VPU에 비해서 과거 성과가 살짝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풍부한 거래량과 저렴한 주당 가격이 XLU에 비해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VPU가 과거의 성과가 살짝 좋다고는 하지만 XLU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모두 상쇄할만큼의 성과 차이는 아닌 것 같다. XLU는 풍부한 유동성과 저렴한 1주당 가격을 보면 은행 예적금 대신에 매달 조금씩 모아가기에 좋은 ETF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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