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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테리의 즐거운 일상

[맛집탐방] 충남/부여 | 부여의 숨은 맛집, 백제문화단지 내 '주막'

by BUlLTerri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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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나는, 짝꿍 언니댁이 있는 전주에서 4박 5일 여름휴가를 보냈는데 그 중 하루 시간을 내어 전주에서 약 1시간 거리인 부여로 드라이브를 갔다. 본래 왕릉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전날까지 비가 미친듯이 퍼부었기 때문에 ٩(͡ï_͡ï☂ 왕릉보다는 실내 관람까지 할 수 있는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구경하기로 했다.

이 백제문화단지에 대한 관람평은 부여 탐방기에 남기기로 하고, 오늘은 백제문화단지 내에서 발견한 숨은 맛집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부여 백제문화단지 내에 있는 주막이다!

 

 


주막

백제문화단지 생활문화마을 내 위치

 

· 메뉴 : 돈까스, 우동, 파전, 두부김치, 도토리묵 무침 등

· 가격대 : 7천원~1만 5천원선

· 특징 :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깜짝 놀랄만한 맛을 경험! 겉바속촉 파전 강추!
계산은 선불

※주막의 위치가 지도에 잘 표기되지 않는 듯하다. (위치가 바뀐듯?)
정확한 위치는 백제문화단지 내 지도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렇게 백제문화단지 내에 주막식당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있다


우리가 본래부터 이 주막을 가려고 했던 건 아니다. 원래 백제문화단지를 보고나서 부여 맛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이 백제문화단지가 상상 이상으로 너무 크고 볼거리가 너무나 많은 것이었다!!! 그래서 관람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넓은 부지를 열심히 걸어다니느라 다들 지치고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그러는 중에 마침 돌아다니면서 봤던 주막이 생각났고, 간단하게 허기만 채우자는 생각으로 주막을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결국 배터지게 먹게 됨 ͡~ ͜ʖ ͡° )

 

(좌) 아이스크림 냉장고까지 갖춘 최신식 주막 & 주막 메뉴들 / (우) 주막 안에 붙어있는 메뉴들

 

우린 주막에 들어가서 메뉴를 보자마자 허기만 채우자는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날리고, 각자 먹고 싶은걸 열심히 외쳤다!  ꉂꉂ(ᵔᗜᵔ*)  일단 주막이니 파전은 필수이고, 여기에 돈까스, 우동을 추가로 시켰다. 그리고 막판에 벽에 붙은 광고물에 넘어가..."계절별미"라는 묵채밥도 시켰다. 결국 1인 1메뉴씩 다 시키게 됨 ㅋㅋ 주막이라 먹고 어디로 튈 지 모르기 때문인지(드립임) 계산은 선불이었다.

 

주막은 내부에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는 규모였고, 야외 테이블도 갖추고 있었다. 주막에 온 느낌을 한껏 살려 야외에서 먹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기엔 밖에 날씨가 상당히 습하고 더워 안에서 먹기로 하였다. 처음에 주막을 외부에서 봤을 땐 여기서 먹는 손님이 있나....? 싶었는데, 우리 외에도 두 테이블에 이미 손님들이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단무지와 김치가 먼저 세팅되는데, 너무 배가 고팠던 우린 음식도 나오기 전에 단무지를 열심히 주워먹었다. 그리고 미리 나와있던 파전 양념 간장을 젓가락으로 찍어먹었는데, 옴마나??? ꉺ0ꉺ 간장이 왜이리 맛있냐! 바로 이때부터였다. 음식맛에 대한 기대가 한 없이 올라간 것이!

 

(좌) 세팅된 반찬 : 단무지, 김치, 그리고 파전 찍어먹을 간장 / (우) 주막 젓가락


반찬이 세팅된 후 한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기대하던 파전이 나왔다!!!

 

파전은 노릇노릇한 때깔이 아주 고왔고, 부침개 특유의 고소한 기름 냄새가 어어엄청 풍겨 식욕을 자극했다. 그리고 그냥 파만 있는 전일 줄 알았는데 해물이 들어 있었다! 해물파전이쟈너! (괜히 돈 번 느낌) 넷이서 파전에 달라붙어 파전을 마구 쪼갠 후 허겁지겁 입에 넣었다. 그런데 심지어 파전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맛있는거다!!!! อิ_อี; 어라? 이거 왜 이렇게 맛있지???????? 내가 배가 많이 고파서 나만 그런가 싶었는데, 옆에 앉은 짝꿍도 너무 맛있다며 난리가 났다. 그리고 짝꿍 언니도, 형님도 다들 엄지손가락으로 따봉 발사. 乃

  

 

곧이어 나머지 음식들도 나왔다.

돈까스는 비쥬얼이 매우 썰렁했는데 돈까스 옆에 만두 2개가 이 플레이팅의 웃음(?) 포인트였다. 음....맛은 전형적인 급식돈까스 맛! 파전에 너무 감동한 나머지 기대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일 까. 돈까스 맛은 그냥저냥 평범했다. 솔직히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그래도 먹긴 다 먹음)

 

우동은 사진에서 보듯 유부양이 어마어마하다. 정말 레알 유부우동 ㅋㅋㅋㅋ 풍성한 건더기가 포인트인 이 우동은 간이 제법 짭짤했는데 내 입맛엔 쏘쏘였지만 평소 유부를 좋아하는 짝꿍은 너무 맛있다고 했다. 

 

(좌) 돈까스 / (우) 우동

 

그리고 마지막(일줄 알았지?ㅋㅋ)으로 나왔던 묵채밥! 묵채밥은 나오자마자 우리 넷 모두 감동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비쥬얼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 특히, 묵채밥에 들어있던 김치, 양배추, 당근, 상추 등 야채들의 두께가 아주 고르고 일정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느낌이랄까... •̀_•́✧ 

처음에 맛을 보았을 땐 얼음이 녹지 않았기 때문인 지 묵채밥의 미지근함에 조금 당황했지만, 얼음이 녹기 시작하자 시원 & 매콤새콤한 맛이 잘 느껴졌고, 그 시원함에 중독되서 자꾸만 손이 갔다. 

 

바로 여기까지 먹고 멈췄어야했는데, 이 묵의 매력에 푹 빠진 우린,,,결국 도토리묵 무침을 추가 주문하게 된다!!!

 

도토리묵 무침은 재료가 치커리+양배추+당근+참깨+도토리묵 이게 다인거 같은데, 새콤달콤한 양념장 때문인가..왜 때문에 이렇게 맛있는거죠????? 쌉싸름한 치커리와 함께 느껴지는 새콤달콤한 묵맛이 정말 찰떡이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양이 정말 많았다. 도토리묵 무침 가격이 12,000원인데, 가성비 끝판왕이었던 도토리묵 무침.

 

(좌) 새콤달콤 묵채밥 / (우) 도토리묵 무침


결국 오늘도 넷이서 5개의 메뉴를 해치우고, 배가 터져라 먹었다.  (っ˘ڡ˘ς) 

역시 주막에선 돈까스 우동같은 외래 음식보다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걸 배운 날이었다. 해물파전, 묵채밥, 도토리묵 무침 강추! 특히, 주막 주모(?)님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파전은 꼭 먹길 강려크=33하게 추천한다!

 

이날도 이렇게 야무지게 먹고, 5가지 메뉴 총 48,000원이 나왔다. 아래 사진은...도토리묵 무침을 추가 주문한 흔적ㅎㅎ

 

도토리묵무침 추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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