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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미국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하는 ETF 'SPCX' (Feat. 스팩이 뭐지?)

by BUlLTerri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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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이 뭐지? (장단점 및 투자 포인트)

출처 : 이데일리

※원문기사 URL : 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64486628920016&mediaCodeNo=257

 

 이번에 알아본 ETF는 위 기사로부터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투자처로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이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스팩이 뭐길래 미국 투자자들이 이렇게 열광을 할까.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sition Company)이란 여러 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일반적으로 3년 내에 장외 우량업체를 M&A할 조건으로 특별 상장하는 서류상의 회사를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증시 상장이 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인수합병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 매매를 통해 투자금을 언제든지 회수가 가능하다.

출처 : 위키백과

※투자금 회수는 상장폐지가되더라도 최초 공모가액을 기준으로 회수가 가능하다. 

 한 마디로 스팩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로 오직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스팩투자의 장점은 하방은 닫혀있고 상방은 열려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렇다고 오직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팩투자의 장점
1. 공모가에 매입했다면 원금 보존 및 이자 수익 가능
2. 직상자 대비 상장 기간이 비교적 짧다. 

 스팩이 상장하면 모인 자금은 신탁계정에 보관되고, 약속한 기간(미국 2년, 한국 3년)에 합병이 진행되지 않으면 투자자는 공모가 수준의 원금과 약간의 이자를 돌려 받는다. 보통 주당 10달러(한국은 2000원) 정도인 공모가에서 매입했다면 원금 보존이 가능하다. 직상장 대비 상장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 이데일리 기사 발췌 및 편집
스팩투자의 단점
1. 정보가 제한적이다
2. 합병완료 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3. 신주 인수권 거래로 인해 기존 스팩 투자자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합병 발표 전에는 발기인의 경력, 향후 인수합병(M&A) 방향성 등 비교적 제한적 정보 내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하고, 합병 완료 후에는 일시적인 수급 부담으로 변동성이 커지기도 한다. 또 스팩은 워런트(신주 인수권)가 따로 거래되는데 행사가가 낮고 물량이 많으면 기존 스팩 투자자가 보유한 가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출처 : 이데일리 기사 발췌 및 편집

 지금까지는 스팩이 뭔지, 투자에 대한 장단점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스팩투자자들은 어떤식으로 스팩에 투자할까. 보통 스팩투자자들은 합병이 결정 됐을 경우 아래와 같이 두 가지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

스팩 투자 방식
1. 기업합병확정시 매도 후 차익 실현
2. 합병한 기업이 앞으로 더 유망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면 지속 보유

 스팩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부해봤다. 여기까지 살펴봤을 때 스팩이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된다면 편리하게 미국 스팩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대해서 공부해보자. 

스팩(SPAC)회사에 분산투자하는 액티브 ETF 'SPCX'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

 SPCX는 액티브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그런지 연보수는 꽤나 높은 편이다. 아마 SPCX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ETF를 평생보유할 생각으로 투자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만큼 투자자들도 장기 투자보다는 모멘텀에 올라타 시세차익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는 TUTTLE이라는 운용사인데 개인적으로 운용사가 다소 생소해서 홈페이지를 찾아봤다. SPCX외에도 5가지의 ETF를 운영중인 것으로 보인다. SPCX를 제외하고는 ETF앞에 모두 'Trend'라는 단어가 붙은 것을 보면 트렌드하고 모멘텀이 있는 ETF를 액티브하게 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https://tuttletactical.com/

 운용사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으니 다음으로는 ETF.com에서 SPCX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자세하게 살펴봤다. 

출처 : ETF.com

SPCX는 시장에서 최초로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s Corporations) ETF입니다. SPAC는 지난 2년 이내에 초기 공모(IPO)를 완료 한 SPAC 또는 "백지수표회사(Blank check companies)" 및 합자회사(Firm)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여 자본 이익을 추구합니다. SPAC는 상업적 운영이나 특정 사업 계획이없는 회사로, 다른 사업을 합병하거나 인수하려는 목적으로 형성됩니다. SPAC 운용 어드바이저는 펀더멘털 분석을 사용하여 유리한 투자 기회를 식별하고 회사의 경영 및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합니다. 또한 SPAC는 예금 영수증에 투자 할 수 있으며 자산의 최대 20 %를 현금 또는 기타 단기 채무 증권으로 보유 할 수 있습니다. 빈번한 거래로 인해 SPCX는 높은 포트폴리오 회전율을 가질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더 높은 거래 비용과 자본 이득 분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TF.com 발췌 및 번역.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PCX는 애태껏 공부해본 ETF 중에 가장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것 같다. 사상 최초로 액티브하게 운용된다는 문구도 눈에 띈다. ETF 설명서에도 떡하니 빈번한 거래로인한 '높은 포트폴리오 회전율(High Portfolio tunrover rate)'에 대한 안내가 돼있다.

 보유 종목은 하루 단위로도 변경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 스크린샷은 1월20일 기준으로 상위 10개 보유종목이다.

출처 : www.spcxetf.com/

 아래는 seekingalpha.com에서 검색한 2020년 12월31일 기준 상위 10개 종목이다. 위 1월20일 기준 상위 10개종목과 겹치는 종목이 많지 않아보인다. 

출처 : seekingalpha.com/

  빈번하게 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 상황과 SPCX를 운용하는 매니저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SPAC vs ARKK)

 

 2020년에 출시한 신생 ETF라 시계열이 매우 짧지만 그래도 현재까지 약 1개월 간의 성과도 살펴봤다. 액티브 ETF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크인베스트의 'ARKK'와 비교했다. 

출처 : google finance

 비록 한 달간의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ARKK와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변동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ARKK보다 좋아보인다. 하지만 고작 한 달 간의 백테스트 결과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결론

 SPCX는 지금껏 살펴본 ETF중에 가장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ETF다. 엄청나게 빈번하게 포트폴리오가 변경되는 단타(?)ETF인 것이다. 스팩(SPAC) 개별주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리스크가 훨씬 줄겠지만 스팩(SPAC) 자체에 대한 이해도 없이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어 보인다. 투자자의 성향이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라면 개별 스팩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ETF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정보격차를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충분한 고민과 공부를 통해 스팩투자에 접근하기를 바란다. 아마 나는 공부정도로만 끝내고 스팩자체에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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