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부터 빅히트까지 공모주 청약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주식 시장이 강세장일 경우 기업공개(IPO)는 더욱 활발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 시장이 좋을때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 투자금 유치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최근 강세장 탓에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공개 ETF 'FPX와 IPO'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물론 본격적으로 ETF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IPO'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가 뭘까?
IPO(Initial Public Offering)란 비상장기업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일반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새로 주식을 발행하거나 기존 주식을 매출하여 유가증권시장 또는 주식시장(코스닥)에 상장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출처 : 신한금융투자 , https://www.shinhaninvest.com/
주식회사는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기업공개(IPO)라는 절차를 진행하고 주식을 공모한다. 이때 투자자들은 공무주에 청약해서 주주가 될 수 있다. 공모절차가 끝난 주식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그때부터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때 청약을 진행하는 투자자들은 증권거래소 상장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한다. 반면에 증권거래소 상장 직후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최초 상장가보다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투자한다. 빅히트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최초 상장했을 때의 전고점을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
미국 신규 상장 회사에(IPO) 투자하는 FPX , IPO
미국 IPO에 투자하는 ETF로는 크게 FPX와 IPO가 있다. 개인투자자가 직접 개별 IPO를 분석해서 투자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IPO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ETF가 편리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지수추종이나 특정 섹터에 집중된 ETF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여전히 IPO투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ETF.com에서 설명서를 상세히 살펴보자.
FPX는 최근 IPO를 통해 가장 규모가 크고 유동적인 미국 기업 100 곳에 투자합니다. 6거래일 마감 후 매입하여 약 4년의 보유 기간으로 1000일에 매도됩니다. 일반적인 최소 크기 및 유동성 요구 사항에 더하여 추가 정량적 기준을 적용하지만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각 개별주식 비중에 대해 10 %의 상한 체계로 시가 총액 가중치가 적용됩니다.
※성숙한 회사와 합병하거나 인수하는 지수 구성 요소의 경우, 해당 기업은 지수에 계속 포함될 것입니다.
-> IPO를 통해 공개된 기업중에 다른 큰 규모의 회사에 합병되거나 인수되더라도 해당기업은 지수에 계속 포함된다는 의미.
IPO는 최신 상장 주식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합니다. 상장 후 90 일 이내에 새로운 회사를 포트에 추가하고 2 년 간의 공개 거래 후에 매도합니다. 최대 규모의 신규 진입자는 IPO 날짜로부터 일주일 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포트폴리오는 가중 평균 시가 총액이 일반적으로 훨씬 작아지고 구성 종목이 몇 달 동안 주요 지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체 주식 시장을 보완합니다. 포함 종목이 적기 때문에 집중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수 구성 종목은 10 % 발행자 한도가 있으며 분기별로 검토됩니다. IPO 후 유동성은 새로운 주식을 창출하려는 시장 조성자에게 도전이 될 수 있으므로 거래 스프레드를 주시하십시오.(기업 공개 후에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거래스프레드를 잘 봐야한다는 의미)
ETF.com의 설명 내용을 바탕으로 FPX와 IPO에 대해서 최대한 쉽게 정리해봤다.
FPX | IPO |
- 규모가 큰 100개기업 - 6거래일 마감후 매입 - 약 3~4년(1000일간) 보유 후 매도 - 개별 주식 10% 이내 보유 - 최소규모, 유동성, 정량적 기준도 있지만 느슨하게 적용 |
- 최신의 신규 기업 - 상장후 90일 이내의 새로운 회사에 투자 2년후 매도 - 규모가 큰 신규 기업은 IPO로부터 7일 후 포함될 수 있음 - 가중평균 시가총액이 작음 - 포함종목이 적음 - 개별주 10%이내 보유 |
-> 규모 있는 기업 위주로 분산투자 | -> 신규기업에 집중투자 |
FPX는 다소 규모 있는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IPO는 규모보다는 최신의 기업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 보유 섹터를 보면 최근 '기업공개'되는 기업이 기술섹터와 헬스케어에 집중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최근 트렌드가 '기술섹터'와 '헬스케어'에 집중도 돼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많은 관심을 받는 분에 많은 회사들이 상장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ETF를 공부해보면 현 시대의 주도 섹터나 산업의 방향성도 짐작해볼 수 있다. 이번 ETF들은 그 특성상 개별 기업들에 대해 분석하기 보다는 전반적인 섹터나 운용방식이 더 중요할 것 같다. 따라서 개별 기업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겠다.
백테스트 결과를 살펴보기전에 ETF설명서를 바탕으로 각각 ETF의 성과에 대해서 미리 추측해보자면 FPX는 IPO에 비해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PO는 변동성이 큰 대신에 상승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실제 백테스트 결과도 그럴지 확인해보자.
백테스트 비교분석 FPX vs IPO (Feat. S&P500)
2014년부터 2021년최근까지 약7년간 백테스트를 수행해봤다. 예상했듯이 FPX는 IPO에 비해서 변동성이 적고 비교적 꾸준한 성과를 보여준다. 반면 IPO는 S&P500과 FPX에 비해 변동성이 크다. IPO의 Stdev수치(높을 수록 변동성이 큼)는 23.84%로 FPX나 S&P500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한 상승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론
FPX는 사실상 S&P500과 매우 유사하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IPO와 FPX를 선택하는 것이겠지만 굳이 S&P500 지수 추종 ETF가 있는데 FPX에 투자할 이유는 딱히 없어보인다. '기업공개라는 주제'에 투자하는 그 목적상 오히려 포트폴리오에 변동성을 주고 상승 타이밍을 노린 높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 'IPO'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는 과도하게 주가가 상승한 측면이 있으니 충분한 공부를 통한 접근이 필수적일 것 같다. '기업공개'라는 테마를 가지고 투자하는 ETF인 만큼 장기적으로 보유하기 보다는 특정 모멘텀을 살펴보다가 단기적 차익을 노린 투자가 더 유효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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