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스크린샷은 2020년 8월즈음 나온 기사들이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원화기준 약 2000조가 넘는다. 최근에는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면서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에 있는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다합치면 그래도 2000조는 넘게됐다. 하지만 3000선 돌파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있는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애플보다 낮았었다. 쉽게 얘기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모든 기업을 다팔아야 애플이라는 기업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주식 시장에서 한국은 아직 신흥국(이머징마켓)시장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그만큼 한국의 주식시장이 저평가 돼 있다는 뜻도 되겠지만 그만큼 미국의 시장이 크고 영향력이 있다는 뜻도 될 수 있다. 미국 시장이 기침을 하면 한국시장은 휘청거린다는 말이있다. 그만큼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전까지 흐름이 좋다가도 중국장이 열리는 10시30분을 기점으로 코스피 흐름이 급변하기도 한다. 한국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가서 더 독립성을 갖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이 미국장의 눈치를 잘 봐야한다. 미국 장이 어떠냐에 따라서 한국의 주식 시장상황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늘은 사전에 한국시장의 흐름이 어떨지 대략적으로 짐작해보기 좋은 ETF가 있어서 공부해봤다.
한국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최대규모의 ETF 'EWY'
EWY는 사실상 코스피와 움직임이 거의 유사하다. 국내에는 코스피지수에 투자하는 Kodex200이나 Tiger200과 같은 ETF들이 있는데 EWY는 달러화를 기준으로 이와 유사하게 투자한다고 보면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EWY는 다음날의 한국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략적으로 짐작이 가능하게 해주는 지표로 활용이 가능하다. 100%는 아니지만 EWY가 하락했다면 다음날 국내 시장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미국 시장 전반이 좋지 않다면 한국 시장도 안좋을 가능성이 더 높긴 하다)
EWY는 삼성에 대한 상당한 익스포저로 한국 주식 시장에 편향되지 않은 익스포저를 제공합니다. EWY는 대부분의 소형주 및 마이크로 주를 무시하는 지수를 추적합니다. 다각화를 보장하기 위해 EWY가 추종하는 지수는 단일 발행자가 기초 지수 가중치의 25 %를 초과하지 않고 가중치가 5 %를 초과하는 모든 발행자가 누적 50 %를 초과하지 않는 특정 투자 한도를 적용합니다. 이러한 제한은 현재 미국 국세법에 따라 규제된 투자 회사(RIC, Regulated Investment Companies)에 적용됩니다. 지수는 RIC 준수 펀드의 보고 요건에 맞춰 분기별로 재조정됩니다.
ETF.com에 작성된 설명은 뭔가 복잡한데 그냥 사실상 국내 중기업 대기업을 시가총액 비중으로 투자했다고 보면 된다.
투자된 기업들의 비중을 보면 국내 기업의 주식생태계가 한눈에 보인다. 반도체, 화학, 2차전지, IT,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위 그래프는 과거 EWY의 주가흐름과 코스피의 흐름이다. 대체적으로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WY의 경우 달러화로 투자되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보다는 다소 변동성이 더 큰 편이다.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국내 시장이 열리기전 저녁에 EWY를 미리 확인해보면 다음날의 국내 주식의 흐름이 어떨지 어느정도는 가늠해볼 수 있다.
결론
환헷지(원화와 달러간의 가격 차이를 활용해서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법) 측면에서 EWY에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이라면 굳이 EWY에 투자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수수료나 세금측면에서 EWY는 한국인에게 다소 불리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EWY는 한국시장의 흐름을 사전에 살짝 엿보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다는 목적에서도 굳이 EWY말고도 훌륭한 달러로된 자산들은 많이 있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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