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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묵직한 가치주로만 꽉꽉 채워진 ETF 'MGV, SCHV'

by BUlLTerri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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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증시는 공매도 영향으로 고밸류 성장주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편이다. 아무래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가 형성돼 있다보니 공매도의 타깃이 된 것 같다. 성장주는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실적은 다소 약할지라도 미래에 더욱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2차전지 섹터나, 자동차 섹터가 그렇다. 자동차의 경우 이전에는 가치주 성격이 강했는데 최근 전기자동차로의 산업변화가 시작되면서 성장주 성격을 갖게 됐다. 

그에 반해 가치주는 성장주 대비 주가 흐름이 견조한 편이다. 가치주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이미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큰 기업들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치주 기업들은 규모가 크고 업력이 길다. 사실 어떤 기업을 가치주나 성장주로 무자르듯 명확히 나누기는 어렵다. 해당 기업의 섹터나 매출구조, 미래의 성장과 산업의 변화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 모두에 포함될 수도 있고 가치주가 성장주로 변화되기도 한다.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이제 오늘 알아볼 ETF에 대해서 얘기해보겠다. 오늘은 가치주 ETF에 대해 공부해봤다. 최근 성장주 주가 흐름이 안좋은데 안좋은 김에 기분전환도 할겸 규모도 크고 안정적인 가치주 ETF에 대해서 알아보자. 

규모가 큰 가치주만 모아둔 ETF 'MGV, SCHV'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CRSP는 다음의 줄임말이다 : The Center For Research in Security Prices. 

※CRSP US Mega Cap Value Index는 여러 가치 요소를 기반으로 시가 총액의 상위 70 %에 속하는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MGV와 SCHV는 가치주 중에서도 규모가 매우 큰 기업들만 모아뒀다. 기본적으로 가치주는 원래 그 성격상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규모가 매우 큰 기업들만 모아뒀으니 MGV와 SCHV의 변동성이 얼마나 작을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MGV와 SCHV모두 운용보수는 매우 저렴하고 그에 반해 꽤나 준수한 분배금을 지급해주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돼 있을지 ETF.com에서 더 자세히 알아봤다. 

출처 : ETF.com

 MGV는 미국 메가 캡 스페이스 내에서 가치주 투자를 위해 장부 가격(Book to price), 선행PER 및 후행 PER(Forward and Historical earnings to price), 배당금 및 판매 가격 비율을 포함한 여러 가치 요소에 따라 회사를 선택합니다. 유가 증권은 가중치의 기준이 되는 이러한 5 가지 가치 요소의 종합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매깁니다. 그 결과 포트폴리오는 기본적으로 MSCI 벤치 마크(가치주 투자 스페이스를 대표하는 지수) 와 동일해 보입니다. 이 지수는 분기별로 완전히 검토됩니다. 모든 Vanguard ETF와 마찬가지로 투명성은 약간의 문제입니다. 보유는 매월 공개되며 지연이 있습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MGV는 규모가 큰 대형 가치주에 투자한다. 투자 기준은 장부가 대비 주가, 선행 PER 및 후행 PER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 평가수단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ETF.com

SCHV는 균형 잡힌 대형 가치 주식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이 펀드는 가치주 모기업 유니버스(투자대상)에서 시가 총액 기준 1 ~ 750 위를 기록한 대형주 및 중형주 중에서 선택합니다. 이 접근 방식은 중형주 영역으로의 치우칠 수 있고 과거, 현재 및 미래 예측 측정을 포함하는 6 가지 메트릭스로 정의된 미국 가치 대형주에 대한 좋은 샘플링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P / B, 예상 P / E 및 후행 수익 성장이 있습니다. 지수는 매년 재구성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CHV도 결과적으로 MGV와 유사하게 전통적인 가치평가 수단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다만 MGV에 비해서 대형주 비중이 살짝 더 적을 수는 있을 것 같다. 바로 상세 포트폴리오로 넘어가 보자.

출처 : ETF.com

 섹터의 종류나 비중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어보인다. 다만 MGV는 총 143개의 기업, SCHV는 539개 기업에 투자한다. 즉 MGV가 SCHV보다는 훨씬 집중투자돼 있다. 아마도 MGV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비중이 SCHV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ETF.com

 역시 MGV가 SCHV보다는 훨씬 집중투자돼 있다. 사실 MGV도 엄청나게 분산투자돼 있기는 한데 SCHV에 비해서 집중투자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보유 기업들은 워낙 유명한 대표 가치주 기업들만 포함돼 있어서 별도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바로 백테스트로 넘어가보자. 

 

백테스트 MGV vs SCHV (Feat. S&P500지수) 

기간 : 2010년1월1일~2021년3월31일

파란색 : SCHV

빨간색 : MGV

주황색 : S&P500지수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예상은 했지만 변동성이 생각보다 엄청 낮다. SCHV와 MGV모두 S&P500 지수보다 변동성이 훨씬 낮다. 반면에 최종 성과는 S&P500 대비 모두 아쉬운 성과를 보여줬다. 리스크도 낮은데 그만큼 수익률도 낮다고 보면 될 것 같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MGV와 SCHV모두 그 특성이 매우 명확한 ETF로 보인다. 만약에 MGV와 SCHV를 포트폴리오를 담는다면 기대해볼만한 역할은 '수비수' 정도가 될 것 같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고 예적금스러운 투자처를 찾는다면 나쁘진 않아보인다. 다만 위험과 변동성이 낮은 만큼 수익률도 너무 낮다. 그럼에도 저렴한 운용보수와 준수한 분배금은 보수적인 장기투자자들에게 장점으로 보일 수 있다고 본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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