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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레버리지 ETF 'UPRO, QLD'(Feat. 레버리지잠식)

by BUlLTerri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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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Charts

▶파란색: 3X 레버리지 S&P500 지수 추종 ETF

▶붉은색: 2X 레버리지 S&P500 지수 추종 ETF

▶오렌지색: S&P500 지수 추종 ETF 

 

 위 그래프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레버리지 ETF간의 성과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확실히 주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반면에 조금이라도 하락하는 구간에서 레버리지 ETF는 어마어마한 변동성을 보여준다. 

 2020년 3월에 발생한 코로나 사태와 같이 외부 리스크로 지수가 하락했을 때 상승 초입기에 이러한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다면 엄청난 자산 증식을 이룰 수 있다. 레버리지는 잘만 활용하면 부를 이루는데 있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잘못 활용하게 되면 오히려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기도 하다. 오늘은 코로나 사태처럼 외부 이슈로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될때 과감하게 투자해볼만한 S&P500지수와 NASDAQ(나스닥)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인 PRO와 QLD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본격적으로 ETF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앞서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공부해보자. 

※이 글은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레버리지 ETF 투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레버리지 잠식이란?(Leverage Decay)

- 레버리지 ETF로 돈을 벌려면 지수가 원사이드로 상승해야한다!

출처 : https://intrinio.com/

▶파란색: 기초 지수 ETF 

▶초록색: 2X 레버리지 지수 추종 ETF

▶붉은색: 3X 레버리지 지수 추종 ETF 

 

 위 그래프를 잘 살펴보자. 파란색으로 표시된 그래프는 기본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100언저리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레버리지를 활용한 ETF들은 어떤가. 기본 지수는 보합권인데 레버리지 ETF들은 점점 하락한다. 레버리지 상품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우 본래의 가치로 회복하지 못한다. 이때 나오는 하락의 폭(손실)을 레버리지 잠식(Leverage Decay)이라고 한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까. 아래 질문에 대해 잘 생각해보자. 

만약 100원짜리 A주식이 20% 하락했다면 주가는 80원이다. 
그렇다면 20%하락한 주가가 다시 20%상승하면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20% 하락한 주가가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25%가 돼야한다. 
     80원+(80X0.2) = 96원 
     80원+(80X0.25) = 100원

 한 번 하락한 주가가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하락폭 그 이상의 수익률이 필요하다. 따라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ETF의 경우 상승하지 못하는 횡보 또는 하락 장에서는 상상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게되는 것이다. 단순히 2배, 3배 레버리지 ETF라고 해서 2배, 3배의 손실정도로 인식해서는 결코 안된다. 

 위와 같은 레버리지 잠식에 대한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나서 레버리지 ETF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참고로 나는 코로나 사태처럼 기회가 왔다고 판단될 때 자산의 일부를 베팅해볼 생각으로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물론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S&P500지수 3배 레버리지, 나스닥지수 2배 레버리지 ETF 'UPRO, QLD'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S&P500 지수는 3배인데 나스닥은 왜 2배 레버리지 ETF를 조사했는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백테스트를 해본 결과를 바탕으로 고려한 결과이긴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주관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나스닥 추종 ETF인 QQQ와 S&P500 지수 추종 ETF인 SPY를 백테스트 해봤을때 변동성 지수인 STEDV가 약 50%가량 차이가 난다. 결론적으로 나스닥이 S&P500에 비해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나름대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나스닥 3배 ETF인 TQQQ가 아닌 2배 ETF QLD를 선택했다. 그럼 잡소리는 그만하고 ETF.com에서 상세 설명을 살펴보자.

출처 : ETF.com

레버리지 상품 인 UPRO는 매수 및 보유(Buy and Hold) ETF가 아니라 단기 전술 도구입니다. 많은 레버리지 펀드와 마찬가지로 1 일 보유 기간 동안에만 3배 노출을 제공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수익률은 S&P500에 대한 헤드라인 3배 노출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500개의 기본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회사 중 일부입니다. 단기적 수단으로서 UPRO 소유의 총 비용은 관리 비용보다 유동성에 더 많이 의존하며 레버리지 상품의 이점, 위험 및 함정에 대한 지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QLD는 레버리지 상품이며 매수 및 보유(Buy and Hold) ETF가 아닙니다. 단기 전술 도구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많은 레버리지 펀드와 마찬가지로 1일 보유 기간 동안에 만 2배 노출을 제공합니다. QLD는 하루 이상의 지수 레버리지 수익을 제공 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장기적으로 수익률은 기술 주가 지배하는 기발하지만 인기있는 지수인 NASDAQ-100의 2배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QLD의 운명은 기술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더 넓은 미국 대형주 시장의 프록시(Proxy, 대리인)가 되지 않습니다. 기초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되고 반기마다 재구성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UPRO와 QLD 모두 단기 전술 도구로써만 활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레버리지 ETF는 리스크가 높다는 뜻이다. 또한 매수해서 장기적으로 보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ETF임을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또한 레버리지 보유 기간이 1일로 제한되며 단순히 지수를 2배 3배 아웃퍼폼하는 ETF가 아니라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예를들어 QLD의 경우 나스닥지수가 10000포인트 일때 20000포인트에 해당하는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ETF들의 경우 상세 포트폴리오를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단순히 과거 백테스트 결과만 찾아봤다. 

백테스트 (UPRO vs QLD vs QQQ vs S&P500)

기간 : 2010년1월1일~2021년4월30일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결코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테스트 기간도 10년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참조만 해주기를 바란다. 레버리지 ETF의 결과를 볼때는 Best 성과나 Worst 쪽보다는 변동성(STEDV) 최대낙폭(MDD)쪽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낫다. 기초 지수들이 살짝만 출렁거려도 레버리지 ETF들은 요동을 친다. 나스닥이 S&P500에 비해 변동성이 훨씬 큰 탓에 QLD는 2배 레버리지인데도 3배레버리지인 UPRO에 비해 변동성이 크게 뒤쳐지지 않는 모습이다. 참고로 TQQQ(나스닥3배레버리지)의 출시년도 기준인 2010년도 이후 부터 테스트 한 결과로 TQQQ의 변동성(STEDV)은 49%가 넘어간다. 

이렇게 위험한데도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까?

 선택의 문제다. 코로나 사태처럼 외부 리스크로 인해서 지수가 반토막 나는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자산의 일부를 레버리지 ETF에 넣어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2020년도 3월말이나 4월초 반등의 초입에 자산 일부를 투입시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을 노리기 위함이다.(2020년 말경 살짝의 출렁임에 모든 레버리지 포지션은 정리하는 단기 투자 시나리오)10배, 100배가 될만한 개별 주식들을 선별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은 선택이겠지만 쉽지 않고 자신도 없다. 개인적으로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웅크리는 개구리처럼 코로나 사태와 같은 다른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준비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고 나서야 깨달은 것일 수 있으니 철저한 과거 사례 분석과 공부가 필요하다. 막상 그러한 리스크 상황이 됐을 때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기회들을 놓치며 좌절할 수 많은 없다. 모두가 폭락을 얘기할때 과감하게 투자를 선택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시뮬레이션 해야한다. 다음 기회는 반드시 쟁취한다는 생각으로 끊임 없이 준비하고 공부해야한다. 

※이 글은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레버리지 ETF 투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모두의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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