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서 3번째다. EU는 이미 2019년에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탄소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는 드문드문 전기자동차가 보이는 것 외에는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각국은 ESG와 환경문제에 대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 炭素中立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SG 및 탄소배출권 관련 ETF글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SG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ETF 'ESGU, SUSA' (Feat. 영구동토층)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 'KRBN' (Feat. 탄소배출권이란?)
각자의 이권이 걸려있는 투자의 세계에서 탄소중립, ESG, 환경문제는 더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ESG관련 기준을 만들고 이에 미달하는 기업들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7조달러가 넘는돈으로 원화기준 약 7000조가 넘는돈이다. 그밖의 자산운용사들도 블랙록과 동일한 방향을 선헌했기 때문에 이제 환경과 ESG라는 키워드는 투자 세계에서 반드시 지켜야만하는 중요한 주제가 됐다.
최근 원전관련주로 급등한 '두산중공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원자력'이라는 분야는 탄소중립이슈와 함께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발전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우라늄 채굴 및 원자력에 투자하는 ETF 'URA'
URA는 글로벌 우라늄 관련 매출액이 50%이상 차지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원자력 ETF다. 다소 생소한 ETF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거래량도 훌륭하고 우라늄 관련 투자 ETF로는 나쁘지 않아보인다. ETF.com에서 상세 내용을 살펴봤다.
URA는 원자력 성분 생산에 관여하는 전 세계 우라늄 채굴 기업 및 우라늄 산업에서의 절대 수익이 큰 광범위한 기업에 노출을 제공합니다. 여기에는 우라늄 및 원자력 산업을 위한 추출, 정제, 탐사 또는 장비의 제조 분야가 포함됩니다. 지수는 반기마다 재구성됩니다. 2018 년 5월 1일 이전에 URA는 Solactive Global Uranium Index를 추적했습니다. URA는 2018 년 3분기에 기본 지수가 Solactive Global Uranium & Nuclear Components Index로 변경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URA는 원자력 관련 비중이 높은 전세계 기업에 투자한다. 우라늄의 정제, 탐사, 장비 제조 분야를 아우르는 원자력 전반에 투자한다고 보면된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국가 비중은 캐나다가 46%로 가장 높다. 의외로 카자흐스탄 비중이 22.21%나 된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최대의 우라늄 생산국이라고 한다. 한국은 비중이 세번째로 높다. 국내 최대 원자력 발전 기업인 두산 중공업의 원자력 기술력은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이였는데 정치적이슈(탈원전)로 사업이 휘청거리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살아나는 추세다.
URA의 포트폴리오에는 총 38개의 회사가 포함돼 있다. 상위 10개 회사의 비중이 70%가 넘어간다. 다소 생소한 기업들이 보여서 상위비중 5위 기업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기업명 | 기업설명 | 국가 |
Cameco Corporation | 세계 최대의 상장 우라늄 회사 | 캐나다 |
National Atomic Company Kazatomprom | 세계최대 천연 우라늄 생산회사 | 카자흐스탄 |
NexGen Energy Ltd. | 캐나다 우라늄 프로젝트의 인수, 탐사 및 개발에 중점을 둔 캐나다 기반 기업 | 캐나다 |
Denison Mines Corp. | 캐나다 우라늄 탐사, 개발 및 생산 회사 | 캐나다 |
Energy Fuels Inc. |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원자력 연료인 우라늄 생산업체 | 미국 |
5위권 밖에는 두산중공업, 대우건설과 같은 국내 기업들도 많이 포진돼 있는 모습이다. 보유 비중 상위 기업들은 주로 우라늄을 체굴하고 생산하는 기업이 중심이다. 원자력 발전 기술이나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비중이 낮은 편이긴하다.
백테스트 결과는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S&P500지수에 비해 안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원자력기업들이 대부분 이러한 성과를 보여줬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급등한 두산중공업의 차트도 위와 유사하다.
다만 투자 기간을 올해로 한정해서 다시 확인해보면 S&P500 대비 URA가 월등한 수익률을 낸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결론
원자력관련 ETF나 주식들이 좋은 성과를 꾸준히 내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정책방향이 중요할 것 같다. 탄소중립 목표치를 상향 발표하면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상황만 봐서는 현재의 주가가 장기 상승의 초기 국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다만 원자력 발전의 치명적인 단점이 '안전성' 이슈가 또 다시 붉어지게 된다면 관련 주가들은 또 다시 곤두박질 치기 시작할 수도 있다. 원자력 관련 ETF나 주식들은 어쩔 수 없이 펀더멘털적인 부분 보다는 정치나, 관련 이슈에 주목하면서 투자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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