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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이야기 -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 'KRBN' (Feat. 탄소배출권이란?)

by BUlLTerri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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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안타증권 리포트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주요 국가들은 온실가스 제한 목표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상향했다. 더불어 유럽은 탄소 국경세를 2023년부터 적용하는 절차에 들어갔으며, 미국도 곧 이를 추진할 예정이다. 심화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과 맞물려 정책적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투자자로서 'ESG'와 탄소배출권에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샘이다.

※ESG 와 영구동토층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ESG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ETF 'ESGU, SUSA' (Feat. 영구동토층)

출처 : 위키피디아

그렇다면 기후정상회의에서 항상 언급되는 '탄소배출권'이란 과연 무엇일까. 위키피디아 검색 결과에 의하면 6대 온실가스를 일정기간 동안 배출할 수 있도록 국제연합의 담당기구가 개별국가에 부여하는 권리라고 한다. 좀더 심도있는 이해를 위해 '불리오 블로그'의 내용을 참조해서 정리해봤다.

탄소배출권 이란?

산업 혁명 이후 화석 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사용한 에너지 소비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대기오염, 환경훼손, 지구 온난화로 이어졌고, 전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관련한 경제적 손실이 확대되자, 이를 해결해야한다는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에 탄소배출권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서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가지 온실가스의 배출 감축 목표가 담겼는데요. 이후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이 시범기간(2005~2007년)을 거쳐 2008년 공식 출범되며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탄소배출권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배출권 거래 제도는 매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배출한도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기업들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고 시행해야하는 필요가 생겨났죠. 저탄소 생산 시설에 투자하여 탄소배출을 감축할 경제적 인센티브가 생긴 것이죠.

출처 : https://blog.boolileo.com/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거래를 위해서는 가격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이 내용 역시 '불릴레오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관련 내용을 참조하여 정리해봤다.

탄소배출권 가격 결정 요인

그럼 탄소배출권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우선 수요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탄소배출권의 수요는 경제 성장,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데요. 경기가 좋은 경우, 경제가 성장하는 구간에서는 에너지 사용의 증가로 이어져 배출권 수요 증가로 이어집니다. 기후 변화 요인 역시 주요한 수요 요인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 변화가 극심해지면서 폭염 혹은 혹한으로 냉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에너지 가격과 탄소배출권 가격은 상승하게 되죠.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배출권의 할당 규모의 변화가 주요한 공급 측면에서의 가격 변동 요인입니다. 배출량 전망치를 추정한 후 감축 목표에 따른 할당량을 정하게 되죠.

출처 : https://blog.boolileo.com/

결과적으로 탄소배출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는 기후 변화요인, 수요, 공급이다. 장기적으로 탄소배출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짐에 따라서 '탄소배출권'은 더욱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인 'KRBN'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탄소배출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탄소배출 액티브 ETF 'KRBN'

출처 : ETF.com
출처 : ETF.com
KRBN은 탄소 허용량 선물 시장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최초의 미국 상장 ETF입니다. 이 펀드는 IHS Markit의 글로벌 탄소 지수 (Global Carbon Index)로 벤치마킹되어 선물을 통해 탄소 배출권 허용량에 대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지수는 한도에 따라 최소 거래량과 달러 가치를 충족하는 다음 1 ~ 2 년의 12 월 만기 계약을 선택하고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이 지수는 유럽 연합 허용량 (EUA), 캘리포니아 탄소 허용량 (CCA) 및 지역 온실 가스 이니셔티브 (RGGI)의 세 가지 주요 유럽 및 북미 캡 앤 트레이드 프로그램을 다룹니다.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거나 탄소 배출 비용이 상승하면 KRBN 투자자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펀드는 케이맨 아일랜드 자회사를 통해 투자하므로 K-1 발행을 피합니다. 유로는 기초지수의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주목할 가치가 있는 것은 펀드의 하위 자문위원장은 전 미국 국무 장관인 존 케리입니다. 2021 년 3월19 일 이전에 KRBN은 KFA Global Carbon ETF로 명명되었습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K-1이 뭐지? : K-1은 파트너십, S-Corporation 및 일부 신탁 등의 회사 형태의 소득을 보고하는데 사용된다. 2005년도에는 K-1을 보고한 납세자들이 2,500만명이었고 이들 파트너, 주주 또는 신탁 수혜자들이 보고한 소득이 1조달러가 넘었다. (출처 : 워싱턴DC 한국일보)


주식이나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다보니 설명이 어렵고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IHS Markit의 글로벌 탄소지수 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이부분은 좀 더 설명이 필요해보인다.

지수명 IHS Markit Global Carbon
구성종목 EU ETS 선물, California carbon Allowances, Regional Greenhouse Gas Initiative
지역 EU, 미국 캘리포니아,
미국 동부 11개주
비중 구성 종목들의 거래 규모 등 반영
구성종목 교체(Roll) 및 정기 변경 1년에 한번
→ 11월 말 기준 과거 6개월의 각 구성종목들의 월평균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비중을 결정
→ 지역별로 (EMEA, Americas, APAC) 최대 65% 비중 상한
→ 최소 비중 10%
→ 단일 선물이 20% 이상의 비중일 경우 차해년도 선물 5% 투자

※출처 : 신영증권

출처 : ETF.com

IHS 글로벌 탄소배출 지수는 EU와 북미 지역의 배출권(RGGI, California)을 구성 종목으로 하고 있으며 1년에 한번 선물 월물의 교체를 실시한다. IHS는 구성종목이 많은 편이며 월물의 교체 뿐 아니라, 구성종목의 비중 또한 조절한다. KRBN은 이 IHS라는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탄소 신용 선물(Carbon Credit Futures Index)보다 아웃퍼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액티브하게 운용된다.

출처 : ETF.com

현재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위와 같다. 미국 달러를 78%가까이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를 탄소배출 선물, 그리고 'SCHO(Schwab Short-Term US Treasury ETF)'라는 단기 미국채 ETF를 보유하고 있다.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ETF이므로 그때그때의 보유 비중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상시 확인이 필요하다.

출처 : 구글파이낸스

※노란색 : S&P500지수 // 파란색 : KRBN
출시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ETF라서 백테스트가 크게 의미가 없다. 그래서 과거 성과만을 가져와봤다. 현재까지는 S&P500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결론

KRBN은 주식 현물이 아니라 탄소배출권 관련 선물에 투자한다. 따라서 관련 공부가 완료된 상태에서 투자를 고려해야한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투자 환경은 KRBN에 유리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탄소배출권 뿐만이 아니라 그밖의 개별 기업에 투자할 때에도 '환경'이라는 요소가 반드시 고려돼야 하는 투자 환경이 구축되고 있는 샘이다. 따라서 'KRBN'에 꼭 투자하지는 않더라도 투자자로서 '탄소배출권'이나 'ESG'와 같은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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