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야기 - S&P900의 고배당 ETF 'GBDV' (Feat, SPHD)

 투자를 시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동소득만으로는 은퇴 후 삶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소득을 늘려서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 수익률이 높을 수록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에 더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투자 수익'만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없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배당', '월세'와 같은 수동적소득(Passvie Income)이 필수적이다. 현금흐름이 있어야 여유롭게 투자도 할 수 있고 생활에 지장이 없다. '월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꽤나 큰 시드머니가 필요하다. 하지만 '배당수익'은 많은 돈이 필요 없다. 적은 금액으로도 수동적소득(Passvie Income)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배당 ETF에 투자하면 파산할 위험도 없다. ETF운용사에서 알아서 파산할만한 회사는 걸러내고 새로운 더 좋은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채워넣어주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규모의 시드머니가 생겼다면 미리 공부해둔 배당 ETF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동적소득(Passive Income)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만들어줄 스마트 베타 인컴 ETF GBDV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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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900종목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GBDV'(Feat. SPHD)

출처 : ETF.com 

 GBDV는 1주당 21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3.5%가 넘는 고배당을 지급해주는 ETF다. 게다가 S&P900에 편입돼 있는 우량한 주식들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연보수 또한 0.39%로 고배당저변동 ETF로 유명한 'SPHD'에 비해서 0.01%더 저렴하다. 다만 월배당이 아니라 분기배당(연4회)이고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ETF라서 거래량이 적은 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ETF.com에서 살펴보자.

출처 : ETF.com 

GBDV는 S&P 900에서 지난 4분기 동안 평균 12개월 후행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을 선택하는 지수 추종 미국 ETF입니다. 그 유니버스에서(투자대상) 수익률별로 각 GICS 섹터 내 기업의 상위 절반이 선택됩니다. 선택한 증권은 각 증권의 수익을 해당 기간 동안 선택한 모든 증권의 수익 합계로 나눈 값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S&P 900에서 선정된 GBDV는 리츠를 포함한 중대형 시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기초 지수는 분기별 재조정시 개별 증권 발행자에게 5% 한도를 부과하여 집중 위험을 관리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GICS : 글로벌산업분류기준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글로벌산업분류기준은 1999년 MSCI 및 S&P가 개발한 산업 분류 체계이다

 GBDV는 리츠를 포함한 중대형 회사의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또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개별주의 비중은 5%를 넘기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배당주 ETF의 특성상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배당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출처 : ETF.com // 2021년7월14일기준 

 금융섹터의 비중이 20%로 가장 높다. 고배당성향을 가진 주식이 많이 포함돼 있는 섹터라서 그런 것 같다. 이외에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은 필수소비재 섹터, 유틸리티 섹터들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고배당ETF로 유명한 SPHD와 섹터를 비교해보면 오히려 SPHD보다 GBDV의 금융섹터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2020년4월경 작성된 'SPHD'분석글을 사살펴보면 SPHD는 금융섹터에 36.98%에 투자하고 있다. 

출처 : ETF.com// 2020년4월30일기준

※2020년4월경 작성된 SPHD 분석글 

 저변동 고배당 미국 ETF 'SPHD' 비교 분석

 

 헌데 최근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살펴보면 'SPHD'의 금융섹터 비중은 13.1%로 많이 줄어들어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금리 이슈 때문에 금융주들의 주가가 많이 올라서 리밸런싱된 결과로 보인다. 어쨌든 현재 기준으로 살펴보면 GBDV는 금융섹터, SPHD는 유틸리티 섹터에 비중이 많이 실려있다.

출처 : ETF.com

 보유종목을 살펴보자. GBDV는 총94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고 상위 비중 10개의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43.7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SPHD는 52개종목으로 더 적은 종목이지만 오히려 상위 10개종목의 전체비중은 29.49%밖에 되지 않는다. GBDV는 종목수가 더 많지만 특정 종목에 다소 포트폴리오가 집중돼 있고 SPHD는 종목수는 더 적지만 골고루 분산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비중 상위 종목을 위주로 살펴보면 GBDV는 손해보험사, 석유회사, 커뮤니케이션 관련회사, 제약/헬스케어회사에 투자한다. SPHD는 데이터관리, 석유회사. 에너지인프라회사, 통신사등이 보인다. 상위비중 기준 GBDV와 SPHD의 가장 큰 ㅏ이점은 GBDV의 경우 헬스케어/제약 종목이 있고 SPHD는 헬스케어/제약 관련 종목이 없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테스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백테스트 결과도 살펴봤다. 

백테스트 결과 GBDV vs SPHD

기간 : 2020년1월1일~2021년6월30일

파란색 : GBDV

빨간색 : SPHD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참고로 위 백테스트는 받은 배당을 재투자한다고 가정했을때 나온 결과다. 기간이 고작 1년 반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참조만 하기를 바란다. 전반적으로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20201년에 들어서는 GBDV가 SPHD보다 다소 좋은 성과를 냈다. 변동성은 GBDV가 더 크지만 위험대비 투자수익률을 나타네는 샤프레이시오 수치는 GBDV가 더 좋다. 이는 최대 낙폭이나 변동성은 GBDV가 더 클 수 있지만 이런 모든 리스크를 감안해도 SPHD보다 GBDV가 좀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다.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배당수익을 뜻하는 '포트폴리오 인컴'부분에서도 GBDV가 SPHD보다 미세하게 앞서는 모습이다. 위 결과는 이전에는 SPHD가 4%대의 배당수익률을 자랑했으나 최근에는 주가가 많이 올라서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다소 내려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론 

 수익률이 높은 투자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시드머니를 확보한 뒤에 배당수익이 좋고 장기 우상향할만한 ETF들에 투자하면 배당으로만 생활이 가능한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GBDV는 꽤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생 ETF라서 거래량이 매우 낮고 분기 배당 ETF라는 것이 다소 아쉽긴 한다. 그럼에도 배당 ETF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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