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S&P500관련 ETF를 살펴본데 이어 이번에는 다우존스를 추종하는 ETF를 공부해봤다. 다우지수는 가장오래된 주가 지수 산출방식으로 미국의 다우존스 사(DowJones社)에 의해 처음으로 발표되었는데 공업주 30종목 평균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쉽게 얘기해서 다우존스 회사가 만든 기준에 의해 분류된 30개 정도의 우량 기업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미국 주가 지수라고 보면 쉽다.
↓다우지수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다우존스 추종 월배당 ETF 'DIA'
티커부터가 좀 심상치 않다. 'DIA(다이아)'라니 뭔가 부자가될 것만 같은 이름이다. 실제로 미국 월배당 ETF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녀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ETF다. 왜 이 ETF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한번 공부해봤다.
DIA는 보유섹터가 심플하다. 총9개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ETF에 비해 다소 분산돼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전에 소개한 'QQQ'와 비교해보면 기술섹터의 비중이 매우 적다.(참고로 QQQ의 기술 섹터는 비율은 62%가 넘는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특정 섹터에 치중돼 있지 않은 좀 더 안전한 자산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보유 회사는 다우존스답게 30개 회사만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상위 항목들을 보면 애플, 유나이티드헬스그룹(미국의 의료 서비스 회사), 홈디포(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디자인 도구 판매업체), 맥도날드 그리고 배당우량주로 유명한 존슨앤 존슨과 3M 등이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 지수답게 창립된지 최소 50년은 훌쩍 넘은 기업들이 많이 보인다.(특히 존슨앤 존슨은 1886년에 창립됐다.) 오래된 기업이긴 하지만 그만큼 오랜 세월을 잘 버텨왔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안정성에 장점이 있을 것 같다.
고배당 ETF SPHD, 고성장 ETF QQQ 그리고 DIA 비교 분석
자 이제는 Back Test를 활용해 각각의 개성이 강한 ETF들을 비교분석해볼 차례다. 비교분석시 차이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대표성이 강한 ETF들을 위주로 비교분석해봤다. 배당률이 높은 SPHD,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추종 QQQ 그리고 다우존스 월배당 ETF인 DIA를 비교해본 결과를 살펴보자.
2013년부터 2020년까지의 7년간의(기간이 짧아서 좀 아쉽긴 하다. 엑셀로 더 많은 기간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 공부해볼 생각이다.) Back Test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변동성이 가장 적은 ETF는 DIA, 성장성이 높은 ETF는 QQQ. 이자 및 배당금이 가장 높은 ETF는 역시 SPDH였다.
※ Back Test 결과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DIA 장점과 단점은?
Back Test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DIA의 장점은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QQQ나 SPHD에 비해 STDEV값이 13%대로 가장 낮았다. 즉 QQQ나 SPHD에 비해 비교적 직선에 가깝게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반면에 ETF자체의 성장성은 QQQ에 뒤졌다. QQQ가 최대 38%의 성장률을 보일 때 DIA는 29%의 성장률을 보여줬다. 배당금 측면에서는 SPHD에 비해 뒤쳐진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ETF 자체의 성장성으로 커버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QQQ와 SPHD의 장점을 반반씩 섞어 놨다고 보면될 것 같다. DIA는 QQQ만큼은 아니지만 SPHD보다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고 SPHD 만큼은 아니지만 QQQ보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변동성을 싫어하고 월배당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만한 ETF가 될 것 같다.
☞ 이 글은 투자 종목 추천이 결코 아닙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 책임하에 진행하기 바랍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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