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투자란? :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함으로써 위험 관리와 지속가능한 장기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책임투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출처 : 피델리티자산운용
2018년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REVIEW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국가의 책임투자 금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책임 투자란 ESG를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장기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특히 ESG 중 E(Environment)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속 가능한 개발, 지속가능한 경영이 투자세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또 다른 ESG ETF와 영구동토층이 궁금한 투자자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SG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ETF 'ESGU, SUSA' (Feat. 영구동토층)
혹자는 ESG가 뜬구름 잡는 얘기이며 실질적으로 사회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ESG 경영을 한다고 해서 진짜 환경이 개선되는지 사업의 문제가 해결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투자자라면 돈의 흐름을 지켜보고 돈이 ESG를 향하고 있다면 ESG에 관심을 갖아야 한다. 아래 스크린샷은 GS칼텍스의 블로그 '미디어허브'에 ESG의 필요성에 대해서 정리해놓은 글이다.
실질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을 통해 사회와 환경이 나아지고 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그러나 원화기준 8천조가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Black Rock)'의 CEO 또한 ESG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게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했다. 돈은 ESG를 향해 흐르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라면 '그레타 툰베리'의 개인적 평가나 ESG에 관련된 정치적 견해는 접어두고 차갑게 돈의 흐름을 쫓고 그에 투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SG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오늘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S&P500 기업중 ESG를 기반으로 선별하여 투자하는 ETF인 'SNPE'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독일의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도이치방크가 출시한 대형주 위주의 ESG투자 ETF 'SNPE'
SNPE는 S&P 500에서 투자대상을 추출한 ESG 중심 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담배,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무기, UNGC(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점수 순위에서 낮은 순위, 산업내에서 GICS ESG 평점의 하위 25%를 차지하는 회사를 제외합니다. ESG를 기준으로 기업을 제외하고 난 후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기업들은 ESG 점수로 선택되는 동시에 S&P 500의 산업 가중치를 반영합니다. 이 펀드는 전체 복제 방법을 사용하여 기본 지수를 추적합니다. 따라서 펀드는 기초 지수에 표시되는 것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가중치로 기초 지수의 구성 증권에 직접 투자합니다. 리밸런싱은 매년 발생합니다.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UNGC(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유엔 글로벌 콤팩트 는 전 세계 기업들이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 운영의 정책을 채택하고 그 실행을 국제 기구에 보고 하도록 장려하는 유엔 의 국제 기구 로써, 기업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역할을 관장 하며, 기업 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국제 사무소이다.
※GICS : 글로벌산업분류기준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글로벌산업분류기준은 1999년 MSCI 및 S&P가 개발한 산업 분류 체계이다
SNPE는 ESG점수를 기반으로 투자하돼 S&P500 지수를 기본적으로 추종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ETF의 가격 움직임 또한 S&P500 지수와 매우 유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S&P500 지수에 편입될 정도면 대기업에 우량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은데 해당 기업들은 아마도 대부분 ESG는 준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실상 S&P500 지수추종 ETF인 SPY나 IVV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상세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ESG를 적용하면 S&P500지수 추종 ETF인 SPY와 어떻게 구성이 달라질지 비교를 해봤다. SNPE는 총 315종목 SPY는 총 507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SNPE가 SPY에 비해 좀더 집중투자 돼있는 모습이다.
SNPE의 상위 비중 10위 종목에는 버크셔해서웨이, 페이스북이 없고 대신에 유나이티드 헬스그룹과 비자가 포함돼 있다. 혹시 몰라서 SNPE의 전체 종목을 다 뒤져봤는데 추후 추가로 포함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버크셔와 페이스북은 아얘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됐다.
백테스트 결과 SNPE vs SPY(S&P500 지수)
기간 : 2020년1월1일~2021년6월30일
파란색 : SNPE
빨간색 : SPY(S&P500지수)
SNPE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ETF라서 테스트 기간이 매우 짧다. 통계적으로 의미가 별로 없는 테스트 기간이기 때문에 참조만 하기를 바란다. 출시 이후 SNPE가 SPY에 비해서 미세하게 계속 좋은 성과를 보여주긴 했다. 테스트 세부 항목들도 SNPE가 SPY보다는 뛰어나다. 그럼에도 운용보수가 더 저렴한 지수 추종 ETF에 비해 눈에 띌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SNPE는 ESG라는 현재 트렌드한 지표를 잘 반영하고 있는 ETF로 보인다. 다만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지수 ETF에 비해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게다가 운용보수도 단순 지수 추종 ETF에 비해서는 조금더 높다. 운용보수, 거래량등을 고려해볼때 기본 지수 추종 ETF에 비해서 확실히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단순 지수 추종 ETF에 비해서 더 나은 점을 찾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자하는 모습이 보이는 ETF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해보인다.
※친환경 관련 중요 개념인 ESG, 탄소배출권, 영구동토층 등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아래의 글도 참조해주세요.
- 친환경 ETF 관련 글 모음
▶청정에너지 회사에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ETF'PBW' (Feat. EU 가솔린 신차판매 금지)
▶ESG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ETF 'ESGU, SUSA' (Feat. 영구동토층)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 'KRBN' (Feat. 탄소배출권이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건축, 인베스코 그린빌딩 ETF 'GBLD
▶태양광 설치 의무화 수혜를 받은 중국친환경 ETF 'KGRN'
▶나스닥 상장 청정에너지(그린에너지)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QCLN
▶탄소중립 이슈로 주목받는 원자력발전에 투자하는 ETF '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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