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디자인 전문 매거진인 'DEZEEN'에서 발간한 아티클에 따르면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38%에 달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에 대한 탄소배출 정도를 측정하는 활동은 그리 활발하지 않은 듯하다. 'DEZEEN'에서 발간한 아티클만 봐서는 아직 건축분야에서의 탄소배출을 위한 노력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아보인다. 아무래도 건축이라는 분야 보다는 탄소배출과 좀더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에너지'분야에 관심이 집중된 탓으로 보인다.
건설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8%를 차지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 크기의 도시에 해당하는 건물이 매주 건설되고 있지만 탄소 발자국을 결정하기 위해 평가되는 건물은 1% 미만입니다.
출처 : Dezeen 아티클 발췌,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 인간이나 동물들이 걸을 때 발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개인 또는 단체, 기업이 상품을 생산, 소비하고 폐기하는 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CO2)의 총량을 의미한다
출처 : 에코타임즈
그럼에도 미국은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52%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EU는 1990년 대비 감축 목표를 기존 40%에서 55%로 올렸다. 일본과 캐나다도 감축 목표를 2013년 대비 26%에서 46%로, 2005년 대비 30%에서 40~4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발표된 탄소배출 감축 목표치를 고려해보면 앞으로 건축분야에서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나스닥 추종 ETF인 QQQ로 유명한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에서 지난 4월 그린빌딩에 투자하는 ETF인 'GBLD'룰 출시했다.
그린빌딩은 사용자의 건강은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 전반에 걸친 모든 과정을 환경친화적으로 진행하는 건축을 말한다. 자세한 내용은 ETF.com에서 좀더 살펴봤다.
※탄소배출권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아래 글을 클릭해주세요.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 'KRBN' (Feat. 탄소배출권이란?)
건축분야에서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 그린빌딩에 투자하는 ETF 'GBLD'
GBLD는 친환경 인증 부동산의 건설, 재개발 및 개조와 관련된 모든 자본 규모의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건축 산업에 대한 순수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이 펀드는 MSCI의 5가지 환경 테마 중 하나인 전체 지속 가능한 빌딩 벨류체인의 효율성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최초의 펀드입니다. 잠재 기업은 천연 자원을 보존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그린빌딩 활동에서 수익의 최소 50%를 가져와야 하며 ESG 등급 및 점수 데이터를 사용하여 영향 테마에 대한 헌신과 기여도를 기준으로 심사해야 합니다. 구성 요소는 시가 총액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되며 파생된 수익이 4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펀드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검토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GBLD는 출시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지속가능한 빌딩 벨류체인을 대표하는 최초의 ETF다. 다소 생소한 분야긴 하지만 앞으로 ESG와 환경에 대한 이슈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점점더 유망해지지 않을까 기대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다만 포트폴리오 구성 기준이 재무가 우량한지 보다는 그린빌딩이라는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 것인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 즉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개별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매출과 실적을 내고 있는지 별도 확인이 필요해보인다. 다음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자.
▼개별 기업들의 성과를 체크해보고 싶다며 아래 글을 클릭해주세요.
초보 서학개미를(해외 주식투자자) 위한 미국 주식 분석 사이트 (Feat. iTerminal)
국가는 전세계에 골고루 퍼져있다.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 홍콩의 비중이 꽤나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린빌딩 분야에서는 아시아권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의외였다. 섹터의 경우 대부분이 '금융'분야인데 부동산개발 회사가 '금융'섹터로 분류돼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구성종목을 살펴볼 차례다.
달러를 제외하고 총 80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비중 상위 10개가 전체 포트의 37.51%밖에 되지 않는다. 전세계 기업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분산투자돼 있다. 보유 기업들이 다소 생소할 수는 있는데 각국의 부동산 개발회사들이라고 보면된다. 부동산 개발,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들이 전부라서 별도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출시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ETF라서 과거 성과가 그리 길지 않다. 지금까지는 6월의 가파른 상승이외에 별다른 특징 없이 천천히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결론
분야 자체는 세계의 트렌드인 친환경 섹터로 유망해 보이긴 한다. 다만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ETF에다가 거래량도 그리 많지 않아서 과감하게 바로 투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인다. 그린빌딩 섹터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ETF 상위 보유 기업들 각각의 재무제표를 상세히 살펴보고 실제로 매출과 이익이 잘 나고 있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럼에도 최근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이라는 테마에 대해 투자자로서 끊임 없이 관심을 갖고 지속 공부해보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볼때 GBLD는 분명히 관심을 갖어볼만한 ETF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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