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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미국 금속 및 광산회사에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ETF'XME'(Feat, 인플레이션 대비자산)

by BUlLTerri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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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 4가지 경제상황별 유리한 자산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은 투자자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4개의 박스(성장성이 기대보다 높을때/낮을때/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높을때/낮을때)에 어떤 자산이 들어가는지 그 이유(Feat. 김단테님)

 

 그림1.은 레이달리오가 제시한 4계절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자산군들을 표로 정리한 것이다. 레이달리오에 따르면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인식에 따라 어떤 자산군들이 수혜를 받을지가 달라진다. 각 자산군들의 변동성을 고려하여 일정한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을 보니 '물가상승'이 예상보다 높은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를 반영하듯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자산들의 주가움직임도 고공행진중이다. 

 

파란색: DBC (원자재ETF)

빨간색: EMLC (현지통화기준 신흥국채권 ETF)

오렌지색 : LTPZ (물가연동채권 ETF)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실제로 2020년 3월 이후부터 인플레이션 관련 자산군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현지통화기준 신흥국채권 ETF인 EMLC의 움직임이 약한 이유는 현지통화대비 달러의 강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아니면 금방 정상적으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현재의 상황을 올바로 파악하고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자산을 미리 공부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기존 원자재 ETF보다 변동성이 훨씬 큰 미국의 금속 및 광산회사에 투자하는 ETF 'XME'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미국 금속 및 광산회사에 투자하는 ETF 'XME'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출처 : ETF.com 

 XME는 GICS 부문 분류 체계에 따라 분류된 미국의 금속 및 광업 부문의 광범위한 시가총액 스펙트럼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지수를 추적합니다. 금속 및 광업 부문은 알루미늄, 석탄 및 소모성 연료, 구리, 다양한 금속 및 광업, 금, 귀금속 및 광물, 은 및 철강으로 구성됩니다. 펀드는 집중 및 유동성 요구 사항을 보장하는 구성 가중치로 조정된 동일 가중입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GICS
 : 글로벌산업분류기준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글로벌산업분류기준은 1999년 MSCI 및 S&P가 개발한 산업 분류 체계이다

 XME는 동일 가중치로 미국의 금속 및 광업회사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ETF다. 금속 및 광업경기에 전반적인 익스포저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알맞은 ETF라고 할 수 있겠다. 추후 백테스트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원자재 ETF나 물가연동채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변동성은 훨씬 크다. 포트폴리오에 인플레이션 헷지용 자산을 편입시키고 싶은데 기존의 원자재 ETF들의 변동성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포트에 편입해볼만한 ETF다. 

출처 : ETF.com

XME의 경우 포트폴리오 개별 기업에 대한 비중보다 오히려 섹터비중이 더 중요할 수 있다. 투자 아이디어 자체가 특정 금속이나 광물에 대한 인플레 헷지이기 때문이다. 섹터별 비중은 철, 알루미늄, 금, 석탄순으로 비중이 높다.  철, 알루미늄, 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바로 백테스트 결과를 살펴보자. 

백테스트 결과 분석 (XME vs DBC vs LTPZ) 

테스트기간 : 2010년1월1일~2021년9월30일

파란색 : XME 

빨간색 : DBC (원자재 ETF)

오랜지색 : LTPZ (물가연동채 ETF)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XME는 DBC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반면 변동성은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XME'가 우상향하는 자산은 아니기 때문에 자산배분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거시경제를 파악해서 특정 시점에만 투자하는 ETF다. LTPZ의 경우 물가상승분과 함께 움직이는 자산군인데 일반적인 채권의 움직임과 동일하게 서서히 우상향하는 반면 물가 상승이 기대되는 구간에서는 더 급격한상승을 보여준다. 

결론

 XME는 단일 ETF로 장기 투자할만한 투자대상은 아니다. 거시경제를 짐작해보고 현재의 구간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때 투자해봄직한 ETF다. 아니면 자산배분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대비용으로 특정 비중을 항상 보유하는 관점에서 접근해볼만한 ETF라고 할 수 있겠다. 대표 원자재 ETF인 'DBC'가 변동성이 너무 적어서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부적합하다면 변동성은 더욱 크지만 움직임은 'DBC'와 유사한 XME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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