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출시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화폐에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자산군들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기 때문에 관련 소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봤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비트코인 선물 ETF를 상장시킨 자산운용사는 'Proshares'라는 운용사다.
Proshares는 투자자들사이에서는 주로 나스닥3배 레버리지 ETF인 'TQQQ'나 2배 레버리지인 'QLD'등으로 유명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운용중인 ETF들을 보면 주로 레버리지나 숏을 주제로한 ETF가 많다. 즉 변동성이 아주 크고 다소 리스키한 ETF운용에 특화돼 있는 회사라고 보면된다.
※QLD와 레버리지 ETF에 대해 궁금하신 투자자는 아래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레버리지 ETF 'UPRO, QLD'(Feat. 레버리지잠식)
그래도 꽤나 인기 있는 레버리지 ETF들을 운용하고 있는데 자산운용사의 규모는 어떨까. 2021년 자산운용사 규모 랭킹을 살펴보면 Proshares는 아쉽게도 순위에 없다. 위 스크린샷은 20위까지만 가져왔지만 사실 50위권보다도 훨씬 밖에 있다. 비록 규모측면에서는 작은 자산운용사이긴 하지만 일단 제도권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됐으니 언젠가는 BlackRock이나 Vanguard처럼 엄청나게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100% 뇌피셜)
BlackRock이나 Vanguard와 같이 10위권 내의 자산운용사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다면 나도 자산배분 측면에서 일부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 같긴한다.(물론 아직은 아니다,) 자 그럼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 'BITO'
선물(Futrures) : 장래의 일정한 시기에 상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현재 시점에서 가격을 정해 매매 계약을 하는 거래.
콘탱고(Contango)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비싸지거나 결제월이 멀어질 수록 선물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선물 고평가라고도 말한다. 이를 정상시장이라 칭한다. 선물거래 가격은 일반적으로 이자와, 보관료, 보험료 등 현물의 보유 비용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다.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 일시적인 영향으로 공급물량 부족이나 계절적 수요 탓에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인 상태를 백워데이션이라고 부른다. 이를 역조시장이라 칭하며 현물 고평가라고도 말한다. 보통 수요가 공급보다 적어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내려가면 '백워데이션'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롤오버(Roll Over) : 선물거래는 일정한 시기에 상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이 반드시 포함되는 계약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만기'의 개념이 있다. 결국 만기가 도래할 경우 보유중인 선물을 매도하고 다음 월물을 매수해야하는데 이러한 행위를 '롤오버'라고 한다. 여기서 보유중인 선물가격과 다음 월물간의 가격간의 차이를 '롤오버 효과'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의 경우 현재 보유중인 선물가격대비 다음 월물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롤오버 비용이라고한다.)
▶산업금속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면 원자재선물 ETF 'DBB' (Feat. 콘탱코, 백워데이션, 선물의 기본개념)
BITO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가 아니다. '선물'에 투자한다. 그래서 'BITO'에 대해서 알고싶다면 기본적인 '선물'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야한다. 선물의 기초개념에 대해서 알고싶다면 위 링크글을 참조해주기를 바란다. 이번 글에서는 'BITO'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자.
예상하긴 했는데 역시 연보수는 0.95%로 ETF치고는 엄청나게 높은편이다. 애초에 비트코인 거래자체가 수수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출시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서 일평균 거래량은 알 수 없었지만 상장 첫날 꽤나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ETF다 보니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관심과는 달리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BITO'는 그리 매력적인 투자처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이라면 '롤오버'비용이 매번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ProShares 비트코인 전략 ETF(BITO)
투자자에게 편리하고 유동적이며 투명한 방식으로 비트코인 수익에 대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최초의 미국 비트코인 연계 ETF입니다. 이 펀드는 주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대한 관리된 노출을 통해 시세차익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펀드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선물의 가격과 퍼포먼스는 현재 비트코인의 "현물" 가격과 다를 것으로 예상되어야 합니다
출처 : https://www.proshares.com
오역 및 의역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 ("CFTC")에 등록된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표준화된 현금 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만 시카고 상품 거래소 ("CME")에서 거래 되거나 그 규칙의 적용을 받습니다 .
비트코인 선물의 가치는 특정 현금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표시하도록 설계된 CME CF 비트코인 기준 환율("BBR") 을 참조하여 결정됩니다 . 이 펀드는 현금결제형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전월물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만기까지 가장 짧은 기간의 계약입니다. 본 펀드는 케이맨 제도 법률에 따라 조직 되고 ProShare Advisors가 조언 하는 펀드의 전액 출자 자회사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여 익스포저를 얻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펀드는 일반적으로 이 자회사에 총 자산의 약 25% 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그러나 펀드는 펀드의 투자 목적을 달성하거나 펀드의 세금 효율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이 고문이 그렇게 하는 것이 펀드의 최선의 이익이라고 판단하는 경우 이 금액을 때때로 초과 할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을 초과하면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펀드 투자설명서의 "세금 위험" 섹션 을 참조하십시오. 펀드에 의한 투자에 대한 언급은 펀드 또는 자회사에 의한 투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읽어야 합니다.
출처 : https://www.proshares.com
오역 및 의역이 있습니다.
2021년 10월19일 기준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2022년1월27일 만기 미국채권을 3%정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비트코인 선물계약과 현금을 소량 보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과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상장첫날 약 4.85%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비트코인 ETF 편입의 의의)
일단 투자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아직 내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관련 ETF를 담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가 잘 모르는 자산이기도 하거니와 출시된 BITO라는 ETF는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는 ETF라서 아직 의문점이 너무 많다.
반면, 투자 여부와 무관하게 비트코인 ETF가 출시됐다는 것 자체는 꽤나 의미 있다고 본다. 먼저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기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물일지라도 정식 ETF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승인이 됐다는 사실이 큰 의미가 있다. 결국 자산의 한 종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확장된다면 기관이나 개인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추가적을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선물 ETF이기 때문에 당장 현물 편입 수요로 이어지지 않을 수는 있겠으나 제도권 편입의 시작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좋은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ETF출시에 대한 가치는 어느정도 가격에 반영이 돼있으며 앞으로 비트코인을 상승시킬 수 있을만한 시장의 모멘텀이 얼마나 더 있을지 불분명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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