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8일부터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인데 35가지 질문 중 33개의 질문에 답변을 완료했다.(8번 질문은 제외하고,,) 이제 거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 약간 바빴던 시점에는 투자 관련 글을 쓰지 못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를 꾸준히 끌고 나가는 것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배우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사실 34번 질문은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일 것이다. 올웨더의 핵심 개념인데 34번 질문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올웨더에 투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4개의 박스에 어떤 자산이 들어가는지 그 이유
4개의 박스는 4가지의 경제 상황을 의미한다.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높을때와 낮을때, 물가가 예상보다 높을때와 낮을때가 그렇다. 각 경제상황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자산군들은 '그림1'과 같이 정리했다. 브릿지워터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한글로 바꿔서 정리해봤다.
어떤 경제상황에 어떤 자산군이 힘을 발휘하는지는 그림으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니 이제는 그 이유들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차례다. 아 물론 아래의 내용은 결코 절대적이지는 않다. 그러한 경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투자에서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다.
1. 경제성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경우
- 주식 : 주식은 수급에 의해서 가격이 변동되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회사 자채의 펀더멘탈에 달려있다.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나눌수 있는 파이의 크기가 커지고 이는 당연히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 장기회사채 : 회사채는 쉽게 얘기해서 회사가 돈을 빌리기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은 이자율과 반대로 이동한다. 경제상황이 좋은 경우 은행은 회사에게 적은 이자만 받고도 돈을 빌려주게 된다. 즉 이자율이 낮아진다. 결과적으로 당연히 회사채는 상승하게 된다.
- 신흥국채권 : 신흥국채권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들을 제외한 중국, 브라질, 한국과 같은 국가들을 의미한다. (이는 물론 MSCI기준으로 분류된 내용이다) 여기에서도 회사채에서 적용된 개념이 그대로 들어맞는다. 이머징 국가들에게 돈을 빌려줄때 경기 상황이 좋다면 적은 이자로도 돈을 빌려주게 되고 이는 곧 신흥국 채권의 상승의 결과를 가져온다.
- 원자재 : 경기가 좋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공장 가동률과 생산이 올라간다. 즉 원자재 수요가 올라가게 된다. 수요의 증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결과를 가져온다.
2. 경제성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경우
- 명목채권 , 물가연동채 :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면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게된다. 미국의 국채나 물가연동채는 일정한 이자를 고정하여 지급해주는 안전자산에 해당하므로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3. 물가상승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경우
- 원자재 :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물가지수에 원자재 가격도 포함된다.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금이나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신흥국채권 : 여기서 신흥국 채권은 달러가 아닌 현지 국가 화폐로 표기된 신흥국 채권을 의미한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달러는 약세가 되고 이는 곧 신흥국 국가들의 화폐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신흥국채권에 투자할 때는 달러화가아닌 현지통화 표기 신흥국 채권에 투자해야한다.
↓신흥국 채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물가연동채 : 물가 연동채권은 소비자 물가 지수와 연동돼 있다.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힘을 발휘하는 자산군이다.
↓물가연동 채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4. 물가상승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경우
- 주식 :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낮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카드에 여유가 생긴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완만한 물가 상승이 이상적인데 물가 상승이 더디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곧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의미하게 된다.
- 명목채권 : 명목채권의 상승은 금리와 연관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물가를 완만하게 상승시키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금리를 인하하면 반대로 명목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채권투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채권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은 처음 태어날때 이자가 결정된다. 최근 발행한 채권들이 이자를 더 많이 준다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들은 매력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다.
올웨더포트폴리오 질문들에 대한 답변 모음
32. 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금리를 인상하는지
31. 백테스트는 왜 1970년대가 들어가야 하는지 (Feat. 김단테님)
28. 29, 30 올웨더 포트폴리오 질문 28번, 29번 30번에 대한 답변(Feat. 김단테님)
27. 평균과 표준편차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Feat. 김단테님 올웨더포트폴리오)
24. 25, 26 올웨더포트폴리오 24번, 25번 26번에 대한 답변(Feat. 김단테님)
23. 왜 올웨더와 Risk Parity 전략에서는 장기채를 쓰는지 (Feat. 김단테님)
22. 달러/원 환율의 1970년대부터 대략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Feat. 김단테님)
21. 올웨더 투자자들이 가장 행복한 해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20. 원화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할때 기대수익률과 변동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feat. 김단테님)
19.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차이(Feat. 김단테님)
18. 올웨더의 연평균 기대수익률과 그 이유, 연평균 변동성과 그 이유(Feat. 김단테님)
17. 상관관계란 무엇이고, 두 자산군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Feat. 김단테님)
16.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이 알려져도 문제가 없는지? 문제가 없다면 왜 문제가 없는지(feat. 알파와 베타. 김단테)
15. 인덱스 펀드에 너무 많은 자금이 들어가 있어 2008년 같은 상황이 다시 오면 갑자기 환매가 나올 수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는지(Feat. 김단테)
14. 채권의 maturity, duration, coupon 이 무엇인지. 금리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바뀌는 이유는 무엇인지(Feat. 김단테)
13. EDV 같은 ETF는 내부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입금 들어오면 어떻게 하는지. 돈이 나가면 어떻게 하는지.(Feat. 김단테님)
12.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어떻게?(Feat. 김단테님)
11.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자산군과 그 이유(Feat. 김단테)
10. 올웨더 투자자들이 국내투자자 대비 소외받는 해는 언제인가 그런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가.(Feat. 김단테)
9. 불리오의 올웨더가 올웨더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이유(Feat. 김단테님)
7. 머니의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와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차이점(Feat. 김단테님)
6. 올웨더에서 왜 자산배분에 모멘텀을 넣거나 CAPE 등의 Valuation지표를 활용하지 않는지. 왜 동적자산배분을 안하는지.(Feat. 김단테님)
5. 올웨더에서 왜 신흥국채권은 달러표기채권이 아니라 로컬화폐 채권을 써야 하는지(Feat. 김단테님)
4. 올웨더에서 왜 물가연동채와 명목채권의 크기가 회사채, 신흥국 채권의 비율보다 높은지(Feat. 김단테님)
3. 현재 환율에 환전해서 올웨더 투자를 시작하는게 맞는지(Feat. 김단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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