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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미국의 대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ETF 'VTV

by BUlLTerri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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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란 현재의 이익성장률이 높고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의 주식을 지칭하며, 기업 이익이나 자산 가치 대비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만큼 변동성 또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정보기술(IT)·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업종 내 신경제와 관련된 많은 기업들이 성장주에 포함된다. 반대로 현재의 기업 실적이나 자산 가치에 비해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가치주로 구분한다. 가치주는 주가 변동성이 낮고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금융·산업재·소재·에너지업종에 포함되는 많은 구경제 기업들이 가치주로 분류된다.

출처 : 한국 경제 매거진
원문 URL : 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0012800177038922

※ 가치주와 성장주의 정의를 살펴보면 상대적인 개념들이 포함돼 있다. 때문에 특정 주식을 두고 무조건 가치주다 성장주다 하고 정의 내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 현재의 주가흐름이나 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판단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금리상승이 예고되고 성장주들이 조정을 받으면 언제나 '가치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럴때마다 기존에 고수하던 투자스타일을 너무 쉽게 바꾸게 되면 엇박자를 타고 오히려 수익률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투자자별로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주식이 있으니 이에 맞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된다. 아니면 가치주와 성장주 모두에 투자하고 적절하게 비율을 조정해주는 방식도 있다. 모두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자신이 노련한 트레이더라면 기가막힌 타이밍에 성장주 또는 가치주에 진입해서 엄청난 수익률을 낼 수도 있겠지만 그게 가능한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 

 오늘은 저렴한 연보수에 대형 가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뱅가드'의 ETF VTV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VTV는 개별주 분석에 자신이 없지만 가치주를 포트에 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ETF라고 할 수 있겠다.

뱅가드의 대형 가치주 ETF 'VTV'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CRSP : The Center For Research in Security Prices의 줄임말.

출처 : ETF.com

VTV의 보유 주식은 대형주를 넘어 VTV의 판단기준을 바탕으로 중형 주식을 일부 포함합니다. 벨류를 결정하기 위해 VTV의 지수는 P/B, 포워드 P/E, 역사적 P/E, 주가대비 배당 및 매출대비 주가비율을 사용합니다. (VTV는 2013년 CRSP 지수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MSCI 벤치마크에 비해 우수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VTV는 전체 복제 전략을 사용하며 인덱스 추적 오류는 최소화될 것입니다. 이 펀드의 유일한 단점은 모든 Vanguard 펀드에 공통적인 단점인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보유 자산이 약 2주의 시차를 두고 매월 공개되는 것이 단점)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TF.com의 설명서를 살펴보면 흔히 얘기하는 벨류에이션 팩터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재무제표상 수치가 찍혀서 명확한 근거가 있는 기업들 위주로 포트를 구성했다는 의미다. 다만 이러한 기업들은 이미 성장이 어느정도 보장됐고 완료된 기업들이라 미래의 엄청난 성장이 기대된다기 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히 실적이 유지 혹은 성장이 지속될 만한 기업들이다. 

출처 : ETF.com

 포트폴리오 구성은 누가봐도 납득이 될만한 가치주로 포트가 구성돼 있다. 가치주 벨류팩터를 기준으로 주식을 선별해서 나온 결과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자 이제 과거 성과를 살펴볼 차례다. 

 

백테스트 결과 분석 'VTV vs S&P500 지수'

빨간색 : S&P500지수

파란색 : VTV

테스트 기간 : 2005년1월1일~2022월31일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테스트 기간 동안에는 전반적으로 S&P500 대비 VTV의 성과가 더 좋지 않다. 다만 최근 2022년 1월 하락장에는 S&P500대비 VTV의 주가 방어력이 더 좋았던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금리 인상과 이러한 최근 주가 움직임을 보고 앞으로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기도 하는데 사실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과거 역사를 살펴봐도 가치주와 성장주의 성과는 앞치락 뒷치락 하면서 성장해왔다. 정확한 시기와 타이밍을 알 수 있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출처 : seekingAlpha.com

결론

 VTV는 가치주가 성장하는 시기에 가치주의 성장성을 훌륭하게 반영해줄 만한 가치주에서 대표성이 있는 ETF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과연 앞으로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과거 역사를 공부하면서 '추측'을 해볼 뿐이다. 물론 가치주의 성장성에 베팅했고 그것이 맞는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틀렸을 때는 나쁜 성과를 낼 수밖에는 없다. 결국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하고 자신이 있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이도저도 확신이 없다면 포트폴리오에 가치주 성장주 비중을 조절해서 모두 가져갈 수 밖에는 없다. 대신 이러한 방식은 한쪽에 올인한 투자자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수는 없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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