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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러시아 RTS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ETF 'RSX'

by BUlLTerri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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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러시아에 대해 공부를 깊게 해본적도 없어서 그런지 '러시아'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푸틴'과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료시카'가 전부다. 그런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라는 단어도 함께 떠오르게 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뉴스들 때문이다. 

출처 : 구글뉴스검색 

 이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연준의 긴축이슈 때문에 가뜩이나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은데 미/러간의 갈등 소식은 주식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는 미/러간에 세계 대전 수준으로 커지지만 않는다면 이정도의 갈등으로는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는 금리인상과 더불어 미/러 갈등의 고조화로 주식 시장에 더 큰 하락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래도 갈등이 봉합되고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미/러 간의 갈등이 잘 봉합된다고 생각한다면 여기서 작은 투자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

출처 : 구글파이낸스

RTS 지수 : "러시아 거래 시스템"은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50 개의 러시아 주식에 대한 자유 유동 자본화 가중치 지수로, 미국 달러로 계산됩니다. 주식 목록은 3 개월마다 검토됩니다.

MOEX지수 : 루불화로 계산되는 러시아 주식시장 대표 주가지수

출처 : 위키백과

 RTS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약 30%가 넘게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때 고점대비 약 50%가 하락한 것에 비하면 아직 20%가량 덜 하락한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하락을 유발한 갈등상황이 추가 하락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확률적인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만약 이 이상의 하락은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지금부터 'RSX'에 분할매수로 투자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정치적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에게는 결코 추천하지 않는다. 풍부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과거의 역사적 케이스 스터디가 끝난 투자자에 한해 조심스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RTS지수와 유사하게 움직이는 러시아 ETF 'RSX'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출처 : SeekingAlpha.com
출처 : ETF.com

 RSX는 시장에 출시된 최초의 러시아 중심 ETF입니다. 그러나 이 펀드는 넓은 러시아 주식 스페이스를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거대한 에너지 회사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기 때문에 상단이 덜 무거운 경향이 있습니다. 이 접근 방식은 꽤나 집중돼 있지만 보다 다양한 바스켓에 투자합니다. RSX는 또한 해외에 법인 및/또는 상장된 러시아 기업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추적하는 다른 펀드보다 범위가 더 넓습니다. 유가 증권은 시가 총액에 따라 선택되고 가중치가 부여되며 개별 가중치는 8%로 제한됩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검토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RSX는 꽤나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과거 지급 내역의 평균일 뿐이다. 사실은 배당률이 너무 들쭉날쭉해서 배당을 기대하고 투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인다. 앞서 투자아이디어를 언급했듯이 과대 낙폭에 따른 반등분만을 짧게 먹는 정도의 투자가, 그나마 리스크를 줄 일 수 있는 투자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러시아 주식 시장은 RTS지수와 MOEX지수가 있는데 MOEX는 루불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RSX는 RTS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출처 : 구글파이낸스

 최초의 투자 아이디어가 지수 과대 낙폭에 따른 반등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포트폴리오 구성 보다는 러시아 지수를 잘 따라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출처 : ETF.com

백테스트 결과 RSX vs S&P500(SPY)

파란색 : RSX

빨간색 : S&P500(SPY)

테스트 기간 : 2008년1월1일~2021년12월31일

※백테스트 결과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테스트 기간이 최근의 하락폭을 반영해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RSX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은 단번에 알 수 있다. 변동성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오를 때와 내릴때의 성과가 엄청나게 다르다. 국가의 지수인데 웬만한 개별주보다도 더 변동성이 크다. 이렇게 변동성이 큰 특성을 이용해서 적당한 반등분만을 먹는것이 이로워 보인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RSX는 장기투자하기에는 결코 좋은 ETF는 아니다. 게다가 '러시아'라는 국가의 특성상 투자하기가 상당히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앞서 이미 언급했지만 투자경험이 풍부하고 과거의 케이스 스터디가 충분히된 준비된 투자자만 변동성을 활용하여 '트레이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로 인한 미/러 갈등 고조이슈가 해결된다고 믿는다면 RSX에 투자해봄직하다. 다만 필자의 경우 투자경험도 풍부하지 않고 트레이딩에 약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할 생각은 별로 없다. 다만 공부와 경험을 위해 지속 모니터링은 해볼 생각이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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