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첫글자를 딴 용어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측면에서 비재무적인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하고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출처 : 피델리티자산운용
원본 URL : https://www.fidelity.co.kr/insight-and-learning/learn-about-investing/esg-investing/what-esg-investing
ESG는 본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설명한 개념이다. 최근 투자 트렌드로써 엄청나게 많은 자금이 ESG를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 1,2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뱅가드 또한 'ESG'를 기준으로 자산을 운용하겠다고 밝히며 'ESG'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져가고 있다.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과 뱅가드가 운용중인 자산은 약 15조6800억달러(원화로 1경7242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이에 반기를 드는 ETF가 출시돼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마초 ETF인 'MJ'로 유명한 자산운용사 'ETFMG'가 2021년12월22일에 상장시킨 'BAD'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박, 술, 대마초, 마약과 관련된 '나쁜'기업에만 투자한다. 'ESG만 붙었다'하면 무조건 높은 벨류를 받는 것을 '거품'이라고 보고 오히려 ESG 수준이 낮은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아이디어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자산이든 '숏'에는 베팅하지 않는 주의라서 'ESG'에 반대하는 투자처는 다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투자자나 투자처에 대해서도 공부해야만 투자자로서 넓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박, 술, 대마초 및 마약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ETF
BAD는 이름 그대로 ESG에 반대하는 자산에 투자합니다. 펀드의 좁은 포트폴리오는 다음 범주 중 하나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얻는 50~65개의 미국 상장 회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 카지노와 게임을 포함한 베팅
B) 주류 및 대마초 제조 및 유통
C) 제약/생명공학 제품 생산 및 개발
선택 프로세스는 주로 재무 제표 및 해당 회사의 사업보고서, 제3자 조사, 보고서 및 분석을 기반으로 합니다. 보유 종목은 각 범주 내에서 동일하게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이 펀드는 대마초 관련 투자를 순자산의 10%로 제한합니다. BAD는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s) 또는 GDR(Global Depositary Receipts)을 통해 외국 기업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되고 재구성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ADR이나 GDR의 언급은 상장은 미국에 돼 있으나 기업 자체는 해외에 있는 기업에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BAD는 도박, 술, 대마초/마약과 관련된 미국 상장 기업에 투자한다.2022년02월04일 기준 ETF.com에서 제공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기준으로는 총 57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마초 관련 투자는 순자산의 10%로 제한하고 있다.
기업명 | 설명 | 비중 |
Anheuser-Busch InBev | 벨기에의 맥주 제조 회사 | 2.8% |
Molson Coors Beverage Company | 콜로라도주 골든과 퀘벡주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계 캐나계 다국적 음료 및 양조 회사 | 2.69% |
Constellation Brands | 맥주, 와인 및 증류주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미국 기업 | 2.67% |
Ambev | 브라질의 맥주회사 | 2.60% |
Diageo |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주류 회사로 1997년 설립됨 |
2.57% |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개별 종목에 대한 비중은 2.8%~1%정도로 꽤나 분산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ETF 이름만 봐서는 정말 악독한(?) 기업에만 투자할 것 같은 느낌인데 사실 보유비중 상위 종목들을 보면 모두 '주류'회사이다.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ETF라 과거 성과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간이 매우 짧은데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면 S&P500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투자 아이디어나 과거 성과를 봤을 때 지금 섣부르게 투자할만한 ETF로 보이지는 않는다.
결론
새로운 투자아이디어를 접해보는 것에 의의가 있는 ETF로 보인다.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백테스트 데이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어찌보면 대세에 해당하는 'ESG'에 반하는 투자 ETF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해보인다. 그래도 관심이 있다면 ETF에 포함된 종목들의 과거 성과들을 면밀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향후 주가의 움직임이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모니터링은 해보겠지만 투자하기는 다소 꺼려지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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