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코로나가 종식된다면(혹은 독감처럼 위드코로나로 전환된다면) 가장하고 싶은 일은 여행을 가는 것이다. 평소에 여행을 가는 것을 아주 사랑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행에 대한 욕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데이터리서치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종식 이후 가장 하고싶은 일로 일상생활 다음으로 '여행'이 꼽혔다.
위 리서치 조사는 대한민국 국민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지만 사실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도 여행에 대한 욕구가 많이 억눌려 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래서 위드코로나 수혜주로 '여행' 섹터를 꼽는 투자자들이 많다. '여행'산업은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인 만큼 코로나가 끝나면 기저효과로 드라마틱한 실적 상승을 기대해볼 만한 섹터다. 그래서 오늘은 글로벌 여행산업에 투자하는 ETF 'JRNY'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전 세계 여행 산업에 투자하는 ETF 'JRNY'
JRNY는 여행 및 레저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노출을 제공하기 위해 패시브하게 운용됩니다. 여기에는 아래 4개 부문이 포함됩니다.
(i) 항공사 및 공항 서비스
(ii) 호텔, 카지노 및 크루즈
(iii) 예약 및 렌탈 에이전시
(iv) 기타 수혜업체(NLP 알고리즘으로 식별되어 글로벌 여행의 혜택을 받는 기타 회사)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위 4가지의 어떤 부문에서든 매출액의 20% 이상이 창출되합니다.
주식은 퀄리티(매출에 대한 잉여 현금 흐름)와 성장(EPS의 미래 단기 성장) 점수에 따라 조정된 각 회사의 시가 총액 순위를 매기고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세그먼트당 상위 20개 주식은 미국 및 캐나다, 유럽, 태평양 및 이머징 마켓의 각 지역에서 하나 이상의 주식이 포함되어 선택됩니다. 개별 가중치 및 지역 가중치는 각각 4.5% 및 65%로 제한됩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JRNY의 ETF설명서를 살펴보면 여행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회사들을 충실하게 포트폴리오에 담으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돼 있을지 살펴보자.
JRNY현금을 제외하고 총74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상위비중 10개 종목의 전체비중은 43.7%다. 국가비중은 전세계에 퍼져있지만 미국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기업명 | 사업영역 | 비중 |
American Express Company | 항공 | 5.06% |
Booking Holdings Inc. | 항공 | 4.98% |
Marriott International, Inc. Class A | 호텔 | 4.78% |
Hilton Worldwide Holdings Inc | 호텔 | 4.66% |
Boeing Company | 항공 | 4.62% |
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 SE | 명품 | 4.61% |
Walt Disney Company | 디즈니 (콘텐츠, 테마파크) | 4.22% |
Estee Lauder Companies Inc. Class A | 화장품 | 4.00% |
L'Oreal SA | 화장품 | 3.46% |
Airbnb, Inc. Class A | 여행숙박 | 3.41% |
전반적으로 위드코로나 수혜가 확실한 종목들로 구성돼 있는 모습이다. 최근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는 모양세라 JRNY의 성과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성과는 어땠을지 살펴보자. 참고로 JRNY는 상장된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서 구글파이낸스에서 주가흐름만을 살펴봤다.
지난 6개월간의 성과만 본다면 동일하게 위드코로나 수혜주로 평가받는 항공주 ETF인 'JETS'에 비해서는 JRNY의 성과가 더 좋은 편이다. 다만 S&P500보다는 아쉬운 성과다. 이는 오미크론 발발 이후 JRNY의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의 반등세는 확실히 S&P500보다 JETS나 JRN가 더 좋은 모습이다.
결론
위드코로나 관련 ETF에 투자한다면 중단기 트레이딩의 투자방식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 이전의 실적보다 더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힘을 잃고 다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산업은 장기적인 우상향이 어렵다. 이미 지나버린 기회지만 코로나 재확산 소식으로 인한 과대낙폭구간이 JRNY과 같은 위드코로나 수혜주의 적절한 투자타이밍이였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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