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황에서 반복된 행동의 안정화 또는 자동화된 수행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반복에 의한 근육 운동이나 건(腱) 운동이 정형화되는 것을 말하지만,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식사나 수면 습관, 풍속·문화 등 넓은 관습에 대해서도 습관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습관'
습관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위와 같다. 긴 설명을 좀더 줄여 보면 습관은 반복된 행동의 안정화 또는 자동화된 수행이다. 이런 정의를 좀더 생활 언어에 맞게 고쳐보면 습관은 '무의식적이고 반복적으로 행하는 일련의 행위나 생각'을 의미한다. 습관에 대해서 좀더 쉽게 이해하려면 '효리네 민박'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던 '이상순'이 속해 있는 '롤러코스터'라는 그룹의 '습관'이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된다.
"참 신기한 일이야 이럴수도있군 너의 목소리도
모두다 잊어버렸는데 습관이란게 무서운 거더군
아무 생각없이 또 전활걸며 웃고 있나봐"
롤러코스터 '습관'
※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노래라 가사만 읽어도 머릿속에 멜로디가 들려오는 것 같다.
롤러코스터의 노래 가사처럼 '습관'이라는 건 참 무서운 것이다. '습관'이 무섭다고 표현되는 이유는 우리의 '의식'에서 벗어나 특정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나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이미 몸에 익어버린 어떤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게되기 때문에 '습관'은 무섭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습관을 들였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의지는 한계가 있고 자신의 의지만으로 어떤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그 행위가 운동이나, 공부처럼 해야하지만 사실은 하고 싶지 않은 행위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공부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 같다. 공부나 운동처럼 습관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분야는 성취를 이루는데 꽤나 긴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성취를 이루는데 오랜 기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이상 지속하지 않으면 전혀 하지 않았을 때와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받아 지속하기 어렵다. 어차피 나는 "해도 안돼"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는 순간 목표 달성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진다. 제한적인 의지력 만으로도 그저 습관에 따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련의 행위들(운동, 공부, 명상, 식생활개선 등)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세계 블로그 제작 툴로써 1위를 달리고 있는 '워드프레스'의 개발자'매트 뮬렌웨그'는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쉽게 습관을 들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습관은 잠들기 전 '팔굽혀펴기 1회'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10회도 아니고 1회다. 그가 '1회'를 강조한 이유는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변명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쉽게 습관을 들게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너무 바쁘고, 너무 피곤해서 '팔굽혀 펴기 1회'할 여력도 없다는 핑계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만약 3개월동안 매일 팔굽혀펴기 1회를 했다면 다음 6개월동안 2회, 3회로 늘려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매트'가 말하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 핵심 방법은 우선 진입 장벽을 낮춰 특정 행위에 대한 습관을 들이고 이후 그 습관의 시간이나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일단 시도를 하는 것이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 이외에 나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엄청난 유명인이 제시한 방법은 아니고 그냥 내가 고안한 방법이다. 그것은 나쁜 습관에 조건부로 다른 좋은 습관을 덧붙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 독서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자꾸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있다고 가정 해보자. 스마트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 하나의 습관을 추가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 시점부터 한 페이지만 더 읽고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다. 처음에 한 페이지가 너무 길다고 느껴진다면 줄단위로 목표를 낮춰도 된다. 그렇게 서서히 한 줄을 한 페이지로, 한 페이지를 열 페이지로 늘려가다보면 어느새 나쁜 습관은 사라져 있을 것이다.
내가 개선하고 싶은 습관, 새로 만들고 싶은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좋은 습관들을 정리해보고 그것들을 10년 뒤에도 유지하고 꾸준히 하고 있다면 나는 지금 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돼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정한 분야에 대해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는 천재가 아닌이상 좋은 습관을 얼마나 여러개 갖고 있느냐가 5년 뒤, 10년 뒤의 '나'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습관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를 꾸준히 관철하고 수행한다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후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습관에 대한 '서평'
오늘의 작은 습관이 내일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그래서 습관이란게 정말 무서운 거다.
'나만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0) | 2020.02.06 |
---|---|
나의 아침 루틴에 관해(타이탄의 도구들을 읽고 실행하기) (0) | 2020.02.05 |
책 '라쿠텐 스타일'에 대한 생각 '성공을 위한 조건?' (0) | 2018.06.15 |
진심으로 손님을 접대한다. '오모테나시와 엽기적인 살인사건' (0) | 2018.06.11 |
이와이슌지의 영화 '피크닉'에 대한 분석 (2) | 2018.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