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기
- 몸짱이 되기 위한 운동은 하지 않기 -
꾸준히 운동을 하고 비교적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운동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하루에 끼니를 꼭 챙겨 먹듯이 운동도 꼭 챙겨서하는 습관화가 필요하다. '몸짱 되기', '다이어트 하기'등과 같이 특정 목적 만을 가지고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 빠르게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리한 운동, 무리한 식이요법이 병행되고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설령 그 목적을 이뤘다고 해도 그 목적이 이루어진 순간 운동을 지속할 동기가 사라진다.
각자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몸짱이 되기 위해서,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뭔가 꾸준히하여 성취를 이루고 싶어서, 헬스장에 멋진 사람들이 많아서, 등등. 나의 경우 운동을 지속함에 따라 운동을 하는 이유가 점차 변했다. 처음에는 외소한 몸을 개선하기 위해서, 다음에는 건강을 위해, 현재에는 정신적인 측면 때문에 운동을 하고 있다. 나는 하루의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생각들을 운동을 통해 날려버린다. 그 외에 건강한 몸을 갖게 되는 것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들이다. 하루의 운동을 끝냈을 때 작은 성취감을 만끽하는 것에서 기분좋은 달성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푼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걷기 운동도 상관 없다고 본다. 일정시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몸짱이 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좀 위험하다. 목적 자체가 행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겉모습의 변화만을 목표로 운동을 하게되면 대부분 단기간에 운동을 하고 포기하게 된다. 단기간에 몸을 멋지게 만드는 것은 어렵고 고되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엄격한 식단 조절부터 무리한 운동을 지속해야한다. 대부분의 헬스장은 단기간에 몸짱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을 마케팅문구로 활용한다. 그러나 단기간에 몸짱이 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고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다. 꾸역꾸역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서서히 강도를 올려가며 멀리 보는 운동이 좋다. 단기간에 몸짱이 되기 위해 극단적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몸을 혹사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몸을 갖게 됐다고 해도 이것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단기간에 극단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형성된 습관은 쉽게 무너진다.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생활의 습관으로 가져와야 한다. 극단적인 식이요법, 헬스보충제 섭취 보다는 일반식을 적정량 골고루 섭취하고 평생 유지할 생각으로 운동 루틴을 계획하고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극단적으로 어려운 목표를 잡기 보다는 현재의 운동 루틴을 3개월 이상 꾸준히 유지하고 서서히 강도를 올리는 것이 권장되는 운동 방법이다. 무리해서 무거운 덤벨을 들고, 빠른 속도로 달릴필요는 없다. 우선 가볍게 땀을 흘릴 수 있는 강도로 무엇이든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그 운동을 3개월 이상 유지해보라. 3개월을 유지했다면 6개월을 유지해보길 권한다. 운동을 지속하는 동안에 스스로가 자신만의 루틴을 개발하게 될 것이고 효과적인 운동법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자.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 엘리자베스 블랙번의 저서 '텔로미어 이펙트'에 따르면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운동은 근력운동이 아닌 '심혈관 운동(달리기, 유산소-특히 인터벌 운동)'이라고 한다. 세포 건강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동이 유산소 체력향상 운동이기 때문이다.
미디어는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를 위해서는 근력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떤 연예인은 유산소 운동은 전혀하지 않고 오로지 근력운동을 통해서만 몸매를 관리한다고 얘기한다.
몸짱이 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근력운동만 수행하기 보다는 심혈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도 함께 병행하기를 권하고 싶다. 몸짱을 위한 극단적인 체중조절이 아닌 스스로가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유지할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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