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스타일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단순하게 투자 기간을 기준으로 했을때에는 장기, 중기, 단기 투자가 있다. 좀더 복잡하지만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여 가격과 가치의 괴리를 이용해 투자하는 '가치투자'도 있는 반면 오로지 주식의 차트와 가격에만 집중하는 '트레이딩'도 있다. 물론 여러가지 투자방법이 조금씩 섞여있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투자 방식을 통해서 투자의 방법을 분산하는 투자자도 있다. 결국에 자신에게 돈을 벌어다줄 가능성이 높은 투자방식이 좋은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투자세계에서 결코 정답은 없다.
투자세계에 있어서 '손절'은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불편한 녀석이다. 자산배분, 적립식 투자, 배당주 투자등을 제외하고는 '손절'이라는 녀석은 결코 피할 수 없다. 특히 가격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손절'은 필수이며 일상이다. 최초에 매수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손절가격'은 사전에 정해져 있고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할 원칙인 것이다. 데이트레이더, 스윙트레이더 모두 마찬가지다. 애초에 트레이딩은 손절대비 수익이 가장 좋을 만한 자리에서 매수하는 '손익비'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손절을 하지 못하면 손실만 커지게될 수 있다.
문제는 인간의 뇌는 '손절'을 하기 어렵게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의미 있는 금액의 손실을 확정짓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트레이더라면 반드시 해야만 한다. 다행이도 HTS에는 손절을 도와줄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 있다.
손절을 대신 해주는 주식 자동감시주문 0624
손절의 기준은 정해진 것이 없다. 그저 자신만의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 없이 최적의 손절가를 찾아내는 수밖에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정했으면 반드시 지키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못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하게 만들면 된다. 키움증권에서 '0624'메뉴에 들어가면 자동손절 기능이 있다.
스탑로스 설정방법
0624 -> 스탑로스 -> 손실제한 -> 기준가대비 (틱, %, 원) -> 시장가 or 보통 -> 주문수량 -> 상태 체크
※반드시 매수전에 미리 손절가를 정해놓고 매수 직후 바로 스탑로스를 설정한다.
나는 보통 손절가격은 틱이나 %가 아니라 가격으로 설정한 뒤 '시장가' 주문을 낸다. '보통'으로 설정할 경우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에는 매도주문이 체결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절가격을 설정할 때는 최대한 차분하고 침착한 상황에서 정해야한다. 여러가지 케이스를 충분히 고려하고 입력해야한다. 일단 정했다면 미련을 두지 말아야한다.
위 차트는 내가 정한 손절가를 정확하게 찍고 다시 반등하고 있는 차트다. 정말 속이 쓰리고 아쉽지만 추후에 더 좋은 손절가격을 정하기 위한 데이터로 삼기로 했다.(하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그래서 손절가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지지해줄 것 같은 가격라인보다 좀더 넉넉하게(1~2%) 설정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는 지지라인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보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라도 깨지기 쉬울 수 있다. 물론 손절라인을 넉넉하게 설정했다면 그에 대응하는 손익비를 위해 반드시 그보다는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자리에서 매수를 해야한다. 물론 모든 것은 결과론적인 얘기고 확률을 기반으로 하는 얘기다.
손절은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제한'해주는 것이다!
내가 스탑로스로 손절가격을 정하고 나면 이미 내가 볼수 있는 '최대손실은 정해지는 것'이 된다. 떨어질때마다 물타기하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손절가를 정해놓으면 내가 볼 수 있는 최대손실의 통제가 가능해진다. 내가 볼 수 있는 최대손실을 미리 알고 내 계좌의 손실폭을 관리하면서 더 높은 손익비, 더 높은 확률에 베팅하는 것이 매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말은 쉬운데 실제로 하면 어렵다..) 내가 스스로 손절을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다면 '스탑로스'기능을 활용해서 기계적으로 손절하는 연습을 해보기를 권한다.
※이 글은 종목이나 투자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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