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투자자인지에 따라 투자 방법은 각양 각색이다. 그리고 이에따라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HTS기능이나 설정 또한 달라질 수 있다. 결코 정답은 없고 그저 자신의 목적과 기준에 맞게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오늘은 탑다운 투자자가 산업별 추세를 살펴볼 때 편리한 키움증권의 HTS 기능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탑다운투자
혹시 탑다운 투자가 뭔지 잘 모르는 투자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시작하겠다. 탑다운 투자는 용어처럼 종목을 선정할때 위에서 큰 그림을 먼저 보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탑다운 투자 과정
국가 선택 -> 자산군 선택 -> 자산군중 주식 선택 시 -> 산업 선택 (반도체, 인터넷, 유통, 화장품, 제약/바이오 등)
- > 해당 산업에서 최종 종목 선택
반대의 개념으로는 바텀업(Bottom-UP)투자 방식이 있는데 이는 개별 기업을 중심으로 아주 자세하게 파고드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바텀업 투자자는 시장의 흐름을 크게 중요하게 보지 않고 오로지 기업에 집중한다. 반면에 탑다운 투자자는 시장상황과 업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장 및 업종의 추세 확인
자 어느정도 기본 개념에 대해서 알았다면 이제 추세확인을 위해 편리한 기능을 확인해보자. 내가 주로 확인하는 화면의 매뉴 번호는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지금부터 설명할 HTS화면들은 모두 아래 메뉴를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업종차트 확인 : 0602(업종종합차트)
산업별구분 및 종목 체크 : 0210(시장지도)
해외차트 : 0731 (지수/업종상대비교차트)
국내 장 체크 (0602)
국내 주식시장이 어떤 추세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업종종합차트 주봉에서 12주 이동평균선을 확인한다. 위차트는 코스피지수를 주봉으로 표시한 것이다. 간단하게 12주 이동평균선위에 캔들차트가 있고 우상향하는 모양세면 상승추세, 12주 이동평균선 아래에 캔들차트가 있고 우하양하는 모양세면 하양추세라고 판단한다. 횡보추세는 10봉 이내에 반대방향으로 캔들차트가 교차하면 횡보라고 판단한다.
12주 이동평균선을 활용한 시장의 추세 확인
12주 이동평균선 보다 캔들차트가 위 + 차트가 우상향 : 상향
12주 이동평균선 보다 캔들차트가 밑 + 차트가 우하향 : 하향
캔들차트가 12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더라도 10봉이내에 반대방향으로 교차 : 횡보
※12주 이동평균선의 의미 : 12주 이동평균선은 3개월 간의 평균가격을 의미하며, 기업들은 3개월 마다 한번씩 실적을 발표한다.
12주 이동평균선에 따른 장세 판단에 따라서 매매 전략이 나눠질 수 있는데 중단기 투자자는 상향 추세에 있을때 매매를 적극적으로 하고 횡보 기간에는 매도 매수를 반복한다. 장기 투자자는 상향 추세에서는 지켜보며 매도를 고민한다. 장기투자자는 하향 추세에서 모니터링을 하며 자신의 가치평가 기준에 따라 분할매수로 접근을 시작한다. 반면 하향 추세에서 중단기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매매를 하지 않거나 숏포지션을 구축한다.
해외 장 체크 (0731)
해외장체크는 국가별로 어떤 나라가 더 강한 추세를 보이는지 판단할 때 활용한다. 국내장에만 투자하거나 미국장에만 투자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국가별 추세를 체크해서 어떤 국가에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유리할지 판단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밖에 국내장에만 투자하는 투자자라고 할지라도 해외 차트는 체크해야한다. 국내 장의 경우 중국이나, 미국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산업별 추세 체크 (0210 // 0602)
어떤 섹터의 추세가 좋은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0210을 켠다. 그다음 자물쇠 모양을 클릭해준다. 그럼 아래와 같이 자물쇠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내가 알고 싶은 섹터를 클릭했을때 0602 화면에 해당 섹터의 차트가 바로 나올 수 있게된다.
'전기전자'업종의 추세를 확인해보자. 시장지도에서 '전기전자'를 클릭하면 0602 화면에 전기전자의 차트가 나온다.
전기전자업종은 2021년 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지속적인 조정중에 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차트가 유사하다는 것을 쉽게알 수 있다. 자 그럼 전기전자 업종에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확인해볼 차례다.
어렵지 않다. 전기전자를 더블클릭하면 시장지도 화면에서 해당 섹터에 구성된 종목들이 나온다. 거래대금순으로 구성할지, 시가총액순으로 구성할지 선택하면 해당 기준에 따라 종목들이 나온다.
결론
추세는 있는 그대로 봐야한다. 추세는 그냥 현시점의 현상이다. 해당 현상에 따라 어떤식으로 투자할지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몫이다. 중단기 투자자라면 차트가 살아있는 상승 추세의 국가, 산업, 종목에서 매매를 할 것이고 가치투자자나 저점매수 투자자라면 저점을 다지는 것을 확인하고 또는 자신만의 가치판단에 따라 횡보 또는 하락장에 투자할 것이다. 가장 최악의 투자는 자신이 어떤 기준으로 투자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막연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투자자이고 어떤 방식의 투자를 하는지 명확히 알고 끊임 없이 변화하는 시장상황을 파악하며 이에 맞는 대응을 할 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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