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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투자는 처음이라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악재 '오버행'이 뭘까?(Feat.확인방법, 대처방법)

by BUlLTerri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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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ajunews.com/view/20211105104639742#PL2

 주식 시장에 있어서 '오버행'은 리스크에 해당된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버행'은 일단 매도 가능성을 높히는 이슈기 때문에 단기 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높히게 된다. 오늘은 '오버행'이 뭔지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를 위해 '오버행'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오버행이 뭘까? (오버행이 주가를 떨어뜨리는 이유) 

 오버행(overhang)의 사전적 의미는 '돌출된 부분'을 의미한다. 암벽등반할때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돌출된 부분을 떠올리면 쉽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오버행'은 곧 '물량 부담'을 의미한다. A라는 주식에 '오버행 이슈가 있다'라고 표현한다면 이는 A라는 주식에 잠재적으로 대량의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여기서 '오버행'이 악재로 인식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주가의 단기 움직임은 매도와 매수간의 치열한 공방에 의해 결정된다. 매수하려는 힘보다 매도하려는 힘이 강한 경우 주가는 하락하게되고 매수하려는 힘이 더 강하면 당연히 주가는 오르게된다. '오버행'이슈는 매도하려는 힘이 강해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높히게 된다. 

오버행이 발생되는 이유는? (Feat. 보호예수)

 '오버행' 이슈는 신규 공모주에서 발생되는 이슈다. 공모주 청약을 해본 투자자라면 '보호예수'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보호예수'는 주가 급락으로 인한 소액투자자 보호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초 상장시 기관투자자나 대주주가 일정기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만들어놓은 장치다. 그래서 공모주 청약시 '보호예수'물량이 높을 수록 인기가 많은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보호예수'물량이 많아아 상장일 당일에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오버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Feat. 세이브로, DART) 

출처 : https://seibro.or.kr/websquare/control.jsp?w2xPath=/IPORTAL/user/company/BIP_CNTS01045V.xml&menuNo=284

1. 세이브로접속(https://seibro.or.kr/) -> 주식 -> 의무보호예수 -> 의무보호예수/반환 -> 기업명, 기간 조회 
2. DART 전자공시사이트 접속 -> 기업명 검색 
 -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 확인 
 - 투자설명서 -> 투자위험요소, 유통가능주식수 등의 현황, 주식가격 하락요소 확인 
 - 사업보고서 ->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확인 

※세이브로에서 확인한 '반환일'은 해당날짜에 매도가 나온다는 뜻이고 DART에서 확인한 보호예수기간은 해당 기간 이후에는 언제든지 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오버행 이슈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먼저 세이브로에서 확인하는 방법이다. '주식->의무보호예수->의무보호예수/반환'에서 내가 확인해보고 싶은 회사와 조회기간을 설정해서 조회하면 된다. 여기서 '반환일'이 보호예수 물량이 나오는 날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세이브로만 체크하기보다는 'DART'에서도 크로스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이브로에서는 모든 물량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DART'는 기업별로 확인방법이 다소 다를 수 있는데 보통 '1.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 투자설명서, 3. 사업보고서->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이 셋중에 하나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출처: https://dart.fss.or.kr/

 위 스크린샷은 '하이브'의 보호예수 현황을 찾아본 내용이다. 하이브의 경우 3번째 케이스인 '사업보고서->그 밖의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항목에서 보호예수 물량과 기간을 체크할 수 있었다. 

 

오버행은 반드시 주가를 떨어뜨릴까? (Feat. 하이브, SK아이이테크놀로지)

 결론 부터 말하자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 물론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하락과 상승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는 있다.  

출처 : 키움증권 HTS, 하이브 차트

 위 차트는 2021년4월15일 오버행이 발생한 '하이브'의 차트다. 실제로 많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 4월15일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고 4월14일 전날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출처 :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10415_0001407847

 위 기사가 4월15일 하이브의 보호에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 이슈와 관련된 기사다. 오히려 보호예수가 해제된 당일에는 주가가 올랐다는 냉용이다. 아래 기사는 하루 차이에 전혀 상반된 내용으로 기사가 나왔는데 '단순히 뉴스만 보고'투자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한번에 알 수 있다.  

출처 : 구글뉴스검색 

 앞서 내린 결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보면 오버행 이슈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이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고 일반적인 시장상황이라면 오버행이 발생하는 스케줄 이전에 미리 주가가 하락하는 케이스가 매우 많다. 오히려 오버행이 발생하는 당일에는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고 그게 4월15일 '하이브'의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반면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11월11일에 보호예수가 해지되고 11월16일 2대 주주인 '프리미어슈페리어'의 블록딜 매도 소식으로 전일대비 - 5.31%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 키움증권 HTS, SK아이이테크놀로지 차트

 결론적으로 보호예수 해제이후에는 무조건 주가가 떨어진다와 같이 기계적으로 대입해서는 안된다. 내가 투자한 종목이 상장된지 1~2년 이내의 신규상장 주라면 반드시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스케줄을 사전에 체크하고 이에 미리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

출처 : 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차트

 일반적으로 지수가 우상향하는 추세 속에서는 보호예수가 풀려도 풀린 물량을 받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지수가 좋지 않은 경우 '블록딜'이나 보호예수 해제와 같은 이슈는 악재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보호예수가 풀려서 시장에 매도될 물량이 어느정도의 비중인지, '블록딜'과 같이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케이스인지 등에 따라서도 주가는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결론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이 투자한 종목이 '오버행' 이슈가 있는지 여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가 투자한 종목이 신규 상장 종목이라면 반드시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날짜를 체크해야 한다. 날짜가 가까워짐에 따라 시장상황과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 등에 대해서 확인해가면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이브의 경우처럼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기 이전에 미리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케이스도 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처럼 블록딜영향으로 급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어렵다면 그냥 신규상장종목은 투자 하지 않아도 된다.) 주식 시장에서 A는 B다와 같이 심플한 결론이 있다면 누구나 주식으로 부자가 됐고, 누구나 성공했을 것이다. 주식은 원래 불확실하고 항상 어렵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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