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세계최대 부자 가문 '월튼가문'이 투자한 일본 ETF 'EWJ'

by BUlLTerri 2022. 5. 16.
반응형

월마트를 창업한 세계 최고 부자 가문으로 유명한 월튼 가문이 일본 주식 ETF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는 소식이다.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월튼 가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5번째 비중 수준으로 투자했다고 한다. 

출처 : 구글뉴스검색
출처 : 파이낸셜 뉴스 // https://www.fnnews.com/news/202205151814089867

 세계 최대 부자가문이 투자했다고 하니 당연히 눈길이 갈 수밖에는 없다.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에 따르면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일본 기업의 수출을 가속화시켜 실적 호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올해 3월 들어 강한 반등을 보여줬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경제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일본의 증시 또한 성장성이 강한 종목보다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비중이 높고 성장이 멈췄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몇년째 횡보와 등락을 거듭할 뿐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월튼가가 많은 비중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고 하니 관심을 갖고 공부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월튼가가 주목한 일본 시장 ETF 'EWJ'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EWJ는 일본 주식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1996년에 출시된 최초의 일본 중심 ETF였으며 일본 시장에 대한 노출을 원하는 미국 기반 투자자들에게 전령이 되었습니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 기준 일본 기업의 하위 15%를 제외하며 이는 당사의 광범위한 벤치마크보다 약간 더 크게 편향돼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EWJ는 일본 주식 시장과 잘 일치합니다. 헤드라인 비용 비율은 동종 업계에 비해 높지만 추적 데이터로 측정한 실제 보유 비용은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 펀드는 화면상의 유동성과 블록 유동성 모두에서 거물입니다. 거래 용이성과 대규모 AUM(운용자금)은 EWJ를 해당 부문의 필수 요소로 만들고 시장과 같은 노출과 결합하여 Analyst Pick에 대한 고개를 끄덕입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자금을 일본에 투자한다면 'EWJ'에 투자하면 된다고 할 정도로 'EWJ'는 일본 시장을 잘 반영해주는 대표격 ETF다. 월튼 가문이 운용하는 자금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투자할 경우 큰 변동성은 물론 해당 종목의 지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EWJ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WJ의 구성은 크게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 시장 자체의 전망이 좋을 때 코스피 지수에 투자하는 것처럼 일본의 시장 자체의 전망이 좋을 경우에 EWJ에 투자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EWJ는 1996년에 상장됐을 정도로 꽤나 오래된 전통있는 ETF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출처 : ETF.com

 포트폴리오상 큰 특징은 없다. 다만 섹터 구성에서 내구 소비재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주나 성장주의 비중이 높은 반면 일본은 전혀 다른 구성이다. 개별 종목의 경우 도요타, 소니, 미츠비시, 키엔스와 같은 전통 제조업 성격의 종목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바로 과거 성과를 살펴보자. 

백테스트 결과 비교 

파란색 : EWJ

빨간색 : S&P500

오렌지색 : EWY(한국 중대형주 ETF) 

테스트 기간 2002년1월1일~2022년4월30일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EWJ의 포트 구성의 특징이 바로 반영되는 백테스트 결과다. 전통 제조업 기반에 성장주 비중이 적은 탓에 큰 변동이 없다. 크게 성장하는 모습도 없지만 변동성도 적고 최대낙폭도 매우 적다. 반면에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한국의 ETF는 엄청나게 큰 변동성을 보여준다. 미국의 S&P500은 변동성이 적고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투자 난이도로만 살펴보면 변동성이 적고 우상향을 보여주는 S&P500이 가장 낮다고 할 수 있겠다. 월튼가가 EWJ에 정확하게 어떤 아이디어로 투자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백테스트 결과를 보고 EWJ에 섣부르게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론 

 일본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EWJ'가 맞다. 다만 왜 일본 시장에 투자해야하는지 그 근거가 불분명하다면 'EWJ'에 투자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온 ETF들이 월등하게 많기 때문이다. 단순히 월튼가가 투자했다는 이유 하나만을 가지고 EWJ에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월튼가가 포트폴리오 분산이나 자산 배분 관점에서 EWJ에 투자했을 수도 있는 것이고 단순히 리밸런싱을 위해 투자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EWJ에 투자하느니 역시 S&P500이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TF 이야기 - 러시아 RTS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ETF 'RSX'

 '러시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러시아에 대해 공부를 깊게 해본적도 없어서 그런지 '러시아'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푸틴'과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료시카'가

free00life.tistory.com

 

지수의 반등분을 짧게 먹어보자 KODEX 레버리지 (Feat. 레버리지 ETF 사전 교육 이수)

 지난 8월20일 고점대비 약 8~9%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급락이 발생했다. 지수가 급락했다는 것은 개별 종목의 대부분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하락할때 인버스나 하락에 베팅하는 종목에 투자해

free00life.tistory.com

 

ETF 이야기 - 내일의 코스피 움직임을 짐작할 수 있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의 지수 ETF 'EWY'

 위에 스크린샷은 2020년 8월즈음 나온 기사들이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원화기준 약 2000조가 넘는다. 최근에는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면서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에

free00lif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