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의 가치투자자의 삶에서 가치투자의 정수를 배워보자 '가치투자자의 탄생'

 

 

저자 : 로널드 챈(Ronald Chan) 

  홍콩에 본사를 둔 자산 운용사 차트웰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자. <블룸버그 오피니언(Bloomberg Opinion)>과 <파이낸셜 타임스 차이나(Financial Times)>에 기고하여 <가치투자자의 탄생(The Value Investors)>과 <Behind the Berkshire Hathaway Curtain(버크셔 해서웨이의 커튼 뒤: 워런 버핏이 꼽은 최고 경영자들에게 배우는 교훈)>을 썼다.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에서 재무와 회계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가치투자자의 탄생' 저자소개 中-

 

 이 책은 총 17명의 가치투자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돼 있다. 17명의 가치투자자중에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한 투자자도 있지만 다소 생소한 투자자들도 있다. 다만 그들이 가치투자자로서 이뤄낸 성과는 모두가 인정할 만큼 뛰어나다. 17명의 가치투자자는 다음과 같다. 

 

하워드막스

월터 슐로스

어빙칸

토머스 칸 

윌리엄 브라운

장마리 에베이야르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파라메스

알바로 구스만 데 라자로, 페르난도 베르나르 마라세 

필립 베스트 

앤서니 너트

마크 모비우스

텡 응이예크 리앤 

아베슈헤이

브니 예 

킨 챈

체아 쳉 하이

 

 '가치투자자의 탄생'은 그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17명의 가치투자자가 어떻게 현재의 성취를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그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설명해준다. 그들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들이 왜 '가치투자자'가 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책장을 넘기면 그들의 삶 속에서 가치투자자로서의 기질과 경험을 엿볼 수 있다. 17명의 투자자는 모두 다른 삶의 환경과 경험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투자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존재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들의 공통점을 총 8가지로 정리해봤다. 

 

1. 누구나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교훈삼아 기회로 만들었다.

2. 기업의 현금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금 창출능력)

3. '싸다'는 기준은 다르겠찌만 어쨌든 '싸게'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4. 대중속에서도 대중과는 다른 생각을 유지한다. 

5. 인내심이 있는 투자자다. (이머징 마켓에 속한 투자자를 제외하고서는 대부분 장기투자자다.) 

6. 본인의 타고난 성향 또는 성장과정에서 영향을 받아 형성된 기질과 특성에 맞는 투자를 한다. 

7. 성실하고 정직하다.

8. '투자'라는 행위 자체를 사랑한다. 

 

 삶을 대하는 자세나 그들의 생활에서도 배울 것들이 있지만 실전 투자에서 적용이 가능한 원칙들을 추려보면 크게 2가지가 있을 것 같다. 싸게 사는것과 대중속에서도 대중과 다른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가치투자자로서 투자의 성과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아마 '싸게'사는 것이 아닐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가치투자의 핵심을 짧은 몇개 문장으로 쉽게 설명해준다. 

'좋은 투자는 좋은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입니다. 그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무엇을 사는지가 아니라 얼마에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격의 적정성입니다.

  '가치투자자의 탄생'   中, 하워드막스 

  대중속에서도 대중과 다른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실전 투자를 해본 투자자라면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본능'을 역행하여 자신만의 관점을 고수할 수 있는 것이 가치투자자일 것이다. 역발상 투자의 대가 '토마스 칸'은 이에 대해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가치투자는 본질적으로 흐름에 역행하는 접근법입니다. 지금 인기가 없는 것을 사서 인기를 얻기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할 때 중고 매장에서 긴 치마를 사는 것, 여름에 히터를 사고 겨울에 에어컨을 사는 것과 같죠"

  '가치투자자의 탄생'   中, 토머스 칸 

 대중과 역행하는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수적이다. 단순한 고집과 자신만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다만 단순히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만으로 자신만의 관점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가치투자자의 탄생'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기질'에 관한 이야기다. 이 부분이 가치투자를 다룬 다른 서적들과 차별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가치투자자의 탄생'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듯 '가치투자자'는 어느정도 타고나는 부분이 있을 지도 모른다. 본인의 타고난 성향과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들이 '가치투자자'에 적합하다면 '가치투자자'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올라간다. 

 "투자는 어떤 고정된 형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질에 맞는 투자 방법을 파악하고 시간과 경험을 통해 전략을 개선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자기 자신과 싸우게 될 겁니다!"

  '가치투자자의 탄생'   中, 브니 예 

 이는 타고나지 않으면 '가치투자자'로 성공할 수 없다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마다 다른 투자방법이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핵심적인 원칙들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17명의 가치투자자들에게는 모두 조금씩 다른 '자신만의 원칙'들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워렌버핏'이 아닌데, 굳이 '워렌버핏'이 되려고 할 필요는 없다. '가치투자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가치투자'라는 커다란 대원칙을 유지한채 자신만의 '가치투자'방법을 만들어가는 것이 또 다른 성공적인 '가치투자자의 탄생'을 알리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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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는 동안 '성공에 이르는 유일한  공식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두가 지키려고 애쓰는 핵심 원칙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적시에 적절한 장소에 있는 것,

기회가 왔을 때 포착하는 것 역시 철저한 준비만큼 중요하다. 

이 책에서 인터뷰한 투자자 중 그 누구도 처음부터 선두에 서게 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을 지금의 위치로 이끈 길에는 풍부한 자양분이 있었다.

그 길이 온전히 평탄했던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  '가치투자자의 탄생'   中 -

추천지수 : ★★★★☆
'가치투자란' 무엇인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다양한 가치투자자들로부터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다만 상세한 투자기법이나 실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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