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따라 물길따라 챌린지 제1코스는 옥수역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음을 가다듬고 옥수역에서 이제 요이땅 스타트-!하려는데 멀쩡하던 하늘에서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날씨 실화냐 ˃̣̣̣̣̣̣︿˂̣̣̣̣̣̣ 흐규 ( ˃̣̣̥᷄⌓˂̣̣̥᷅ ) 다행히 짝꿍이 챙겨온 우산이 있어 우산 한 개를 함께 쓰고 한강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갑자기 내린 비에 당황하여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뛰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옥수역부터 시작한 적은 없지만 이 한강변 코스는 짝꿍과 내가 자주 걷는 코스라 자신이 있었다! 본래의 성동구민 걷기대회처럼 우르르 다같이 움직이는게 아니고, 워크온에서 거리 측정만 잘 되면 되기 떄문에 중간중간 운동기구에서 운동도 하고, 힘들면 의자에 앉아 조금 쉬기도 하면서 짝꿍과 페이스를 맞춰 걸어갔다.
앞서 글에도 남겼지만, 중간중간 쉬는 틈에 워크온 걸음수 및 경로 측정 상황을 체크했는데 달성률이 변화가 없어서 매우 초조했다. 3킬로가 넘는 거리인데 다 걷고나서 달성률 측정이 안되면 어쩌나 싶어 중간 쉬는 타임에 핸드폰을 열심히 흔들어 보고, 껐다가 다시 켜보고, 구글 맵도 열어보고 난리 부르스를 했는데도 달성률 변화가 없었다. •᷄ɞ•᷅ 참나 머 이럼. 결국 하다하다 변화가 없어서, '에이씨 안되면 내일 또 오지'란 생각으로 일단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본래의 성동구민 걷기대회는 늘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출발하는데, 그때는 인파에 휩쓸려 우르르 이동하느라 살곶이 다리를 제대로 볼 일이 없었다. 오늘 처음으로 살곶이 다리를 가까이에서 본 짝꿍은 서울에 이렇게 낡은 다리가 다 있냐며 엄청 신기해했다.
학교 다닐 때 들었던 모대학(ㅋㅋ) 학생들이 술 먹고 살곶이 다리 건너다 떨어진 썰도 얘기해주고, 살곶이 다리 유래도 얘기해주니 짝꿍이 엄청 흥미진진해 하는게 느껴짐.ㅋㅋ 신나게 얘기를 나누며 다리 근처에 가니 살곶이 다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지명 유래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짝꿍과 함께 읽어보면서 내가 해준 말이 맞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 ͡° ͜ʖ ͡° 이래뵈도 나 성동구와 인연 깊은 남자라구! ƪ( ˘ ⌣˘ )ʃ
살곶이는 '화살 꽃힌 벌판'을 줄여서 '살꽂이 벌' 또는 '살곶이'라고 부른대서 유래했다.
1코스 완주를 위해 다리를 건너지 앉고 바로 살곶이 체육공원 쪽으로 향했다. 살곶이 체육공원에 도착했는데 달성률은 계속 그대로 ㅡ,.ㅡ 아무래도 연동이 잘 안되는 통신 문제겠지 싶어 체육공원 안 벤치에 앉아 연동되기를 한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달성률 100%가 채워졌다!!
쿠폰 남은 수량 2,898개로, 나는 103번째로 역사따라 물길따라 챌린지 1코스를 달성했고, 응모 쿠폰을 받았다! 캬캬 쿠폰을 발급받으면 보관함에 쿠폰이 들어오는데, 쿠폰을 클릭한 후 이름과 연락처 주소 정보를 입력하면 응모 완료!
우여곡절 끝에 쿠폰 하나를 받고 나니, 여기서 끝이 아니다. ʕʘ̅͜ʘ̅̅ʔ 총 4개의 코스 중에 2개의 코스를 완료해야만 경품 추첨 대상이 되는 것! 챌린지 1코스를 완료하고 나니 안 보이던 2~4코스가 짠하고 나타났다! 어느 코스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리는 그 중에 가장 만만해(?) 보이는 4코스에 바로 이어 도전하기로 했다. 4코스는 살곶이 다리에서부터 송정제방길을 따라 송정 체육공원까지 가는 길이었다. 4코스 도전기는 다음글에 이어서, 투비 컨티뉴드!
↘↘성동구민 걷기대회 1탄↙↙
↘↘성동구민 걷기대회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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