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간의 휴식은 수행능력의 급격한 하락을 가져온다
나는 습관적으로 운동 할 때 항상 기록을 남긴다. 운동 간 휴식 시간도 꽤나 엄격하게 지키는 편이라 항상 핸드폰 스톱워치를 켜놓고 운동하고 운동 세트가 끝나면 간단하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운동 종류와 횟수를 기록으로 남긴다.
8월14일이라고 써있다. 내가 마지막으로 운동 기록을 남긴 날짜다. 10월 초에 산스장에 가서 잠깐 운동을 했던 기억은 있다. 하지만 헬스장에서 온전히 모든 세트를 소화한 것은 2달 반만인 것 같다. 산스장에서 운동했을 때만해도 생각보다 운동 수행능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 놀랐다. 조금은 안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2달이 넘는 휴식 기간은 내 수행능력을 절반으로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주 5회 턱걸이를 한 탓에 손바닥에는 굳은살이 단단히 자리잡아있었지만 이제는 굳은 살도 사라져버렸다. 몇년간 꽤나 꾸준히 운동을 했는데 고작 2달만에 운동 수행능력이 이렇게 급격하게 떨어지다니 조금 충격이였다. 임상실험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한달정도는 운동수행능력에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 하다. 다만 2달이 넘어가면 급격한 하락을 보인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오히려 천천히 돌아가자
급격한 운동 수행능력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아마 유튜브에서 본 것 같은데 꾸준히 운동을 해온 사람은 또 그만큼 빠르게 수행능력을 회복한다고 한다. 오히려 마음을 급하게 먹어서 이전의 퍼포먼스를 억지로 끌어올리려다가 부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은 그래서 전신운동 위주로 무게와 횟수를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서 천천히 운동해주었다. 끝나고 충분히 쿨다운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부상이 가장 큰 리스크
운동을 수행함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는 부상이다. 그래서 자세가 중요한 것이고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예인도 아니고 급하게 몸을 만들어야할 일이 없다면 서서히 수행능력을 끌어올려서 부상없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동안은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꾸준히 수행하며 예전의 퍼포먼스를 끌어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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