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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반도체 기업들의 미래 성장에 배팅 한다면 'SOXX'

by BUlLTerri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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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SOXX 

 내가 ETF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는 특정 섹터에 포괄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 섹터의 산업 전망이 매우 좋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할지 자신이 없다면 ETF에 투자하면 좀 더 쉽다. 다만 내가 원하지 않는 기업이나 잘 모르는 기업에도 한번에 투자된다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투자 노력 대비 성과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SOXX는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대표 ETF다. 유명한 운용사가 운용하는 ETF라 신뢰도 측면에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 

제목에는 미국이라고 작성하긴 했지만 정확히 얘기하면 미국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회사들에 투자한다고 보면된다. 즉, 미국 회사는 아니지만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다면 투자한다. 미국 국적은 아니지만 SOXX 포트에 포함된 회사에는 대표적으로 TSMC가 있다.  

출처 : ETF.com

 SOXX에 투자할 때 또 한가지 확인해야할 부분은 포함된 개별주들의 투자비중이다. SOXX는 기본적으로 반도체 섹터에 포함된 기업들을 주가총액 비중에따라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주가 총액이 아무리 커도 보유비중을 8~9%를 넘기진 않는다. 즉 규모가 큰 회사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 보유 비중을 제한하여 대기업에 집중된 투자를 지양한다는 것이다. 자 그럼 이제는 앞서 설명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보유 주식들을 살펴보며 확인해보겠다. 

출처 : ETF.com

 보유섹터는 당연히 모두 반도체 관련 섹터다. 앞서 언급했듯이 보유 국가 비중은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회사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100%는 아니다. 

출처 : ETF.com

 상세 보유 회사들은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상위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에서 다소 생소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 조금 조사해봤다.

 

출처 : 구글(Google)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반도체와 컴퓨터 응용기술 개발 및 상품으로 유명하고 텍사스주 댈러스에 설립된 미국 기업이라고 한다. 1951년에 설립된 70년이나 된 회사다. 보유 비중들을 보면 알겠지만 퀄컴이 8.77%로 가장 높지만 8~9%사이를 넘지는 않는다. 시총 기준으로만 보면 퀄컴이 전체 포트비중에서 8~9%를 훨씬 윗돌겠지만 시총 기준 중소형 기업들에도 분산투자하기 위해 제한을 걸어놓은 것 같다. 자 그럼 이제 과거 성과를 살펴볼 차례다. 

 

SOXX 백테스트 결과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상대 비교를 위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IVV와 비교해봤다. IVV에 비해 낙폭은 더 심하지만 그 이후 상승세가 엄청나다. Best Year 기준으로 80%의 성과를 냈다. 즉 SOXX를 코로나 사태 최저가에서 매수했다면 현재 80%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소리다.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이 좋고 실제로 실적들도 좋게 나와서 코로나 이후에 엄청난 회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증권사 리포트에도 향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이 좋은 편이긴 하다. 다만 시장은 항상 더 빠르게 움직이니 현재 가격에서 매수하는 것이 나쁠지 좋을지는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결론 

장점 단점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ETF 현재 이미 높은 가격
유망한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ETF 다소 높은 보수와 주가
최근 엄청난 성과를 보여줌 Stedv 27%의 엄청난 변동성

 지나고보면 항상 그때가 저점이긴 했는데 이 ETF는 최근 80%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이미 보여줘버렸고 27%라는 변동성지수는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또 주당 300달러가 넘어가는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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