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3조8천억이 넘는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중인 그린뉴딜 산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무래도 13조가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고 하니 관련 주식들의 주가도 들썩이는 것 같다. 그 중 자율 주행차량과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5G 네트워크 섹터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특히 5G 네트워크 분야는 자율 주행 차량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분야로 현재보다 미래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정 섹터의 투자를 공부함에 있어서 꽤나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관련 ETF를 찾아보는 것이다. 그래서 찾다보니 세계최초로 전세계 5G 회사에 투자하는 ETF가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해당 ETF에 대해 언급하기에 앞서 ETF 운용사가 다소 생소한 것 같아 해당 운용사를 먼저 알아봤다.
DEFIANCE ETFs 운용사 소개
Defiance(도전)는 2018년에 설립된 신생 운용사다. '도전'이라는 이름답게 과거실적이 좋았던 분야보다는 좀 공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4가지 ETF를 운용하고 있었다.
FIVG | 전세계 5G 네트워크 회사에 투자 |
SPAK | 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일반적으로 3년내 장외 우량업체 M&A 목적으로 특별 상장하는 서류상 회사(blank check companies) |
QTUM | 차세대 양자컴퓨터 관련 회사 투자 |
IBBJ | 나스닥 상장 소형 글로벌 생명 공학 및 제약회사에 투자 |
Defiance가 운용중인 ETF들을 보면 확실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산업들에 투자하고 있음이 명확해 보인다. 그나마 이중에는 5g 네트워크 산업쪽이 리스크가 가장 적어보이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용사에 대해 알아보니 이 운용사가 만든 ETF들은 확실히 리스크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전에 반드시 고려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세계최초 전세계 5G회사에 투자하는 ETF 'Fivg'
Fivg는 최초로 전세게 5g 네트워크 회사들에 투자하는 ETF로 다음의 4가지 티어(Tier)를 바탕으로 포트를 구성한다.
1 tier (50% 가중치) | C 밴드 무선 스펙트럼에서 작동하는 핵심 셀룰러 네트워킹 및 위성 관련 회사 |
2 tier (25% 가중치) | 네트워크 사업자 관련 서비스 제공 또는 인프라 지원 회사 (B2B 관련, 인프라 관련 리츠 포함) |
3 tier (15% 가중치) |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테스트 및 대역폭 최적화 장비 관련 회사 |
4 tier (10% 가중치) | 모바일 광역 모뎀, 뉴 라디오 테크놀로지, 광섬유 케이블 관련 회사 |
이정도로 봐서는 확실히 패시브한 투자보다는 액티브하게 포트를 구성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패시브한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Fivg에 투자하더라도 아주 소량만 보유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다.
이제는 ETF 상세 보유 비중을 살펴볼 차례다.
전세계에 포진된 5G 네트워크 과련 회사에 모두 투자하고 있어서 이머징마켓에서부터 선진국마켓까지 포함돼 있는 모습이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비중은 5% 미만이라 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긴하다. 미국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보유 섹터는 앞서 설명한 4가지 tier를 기준으로 구성된 모습이다. 반도체, IT, Reits, 전자기기등 5g 네트워크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섹터에 투자돼 있다고 보면된다. 다만 5g 장비에 들어가는 반도체 관련 섹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세보유종목에는 미국의 퀄컴, NXP 반도체(네덜란드 비메모리 반도체기업), 에릭슨(Telefonaktiebolaget, 스웨덴 기업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통신회사), 아날로그 디바이스(다국적 반도체 소자 생산기업) 등이 있다. 네덜란드 기업이 보유비중 2위에 위치한 것이 다소 특이하다.
기간이 워낙 짧아서 크게 의미가 있을까 싶긴하지만 그래도 S&P500 지수와 과거 성과도 비교해봤다. 확실히 최근에는 S&P500 지수보다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결론
장점 | 단점 |
신생 ETF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더 높다. | 신생 운용사라 운용사 리스크가 크다. |
전세계에 5g에 투자하는 것이라 해당 섹터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리스크는 상쇄된다. | 거래량이 적고 과거 데이터가 부족하다. |
Fivg라는 ETF의 특성은 앞서 언급했듯이 Definace라는 ETF운용사의 특성을 어느정도 반영한다고 보면 된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성격이 강해보인다. 물론 ETF의 특성상 리스크가 분산되기는 하지만 신생 운용사에 거래량도 그리 많지 않은 ETF라 확실히 리스크는 있어보인다. 다만 높은 수익률은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감당한 자에게만 돌아간다.
투자한다. |
5G는 매우 유망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현재와 같이 주목을 덜 받았을때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향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높은 리스크 없이는 높은 수익률도 없다. 게다가 ETF는 다양한 국가, 회사에 분산투자돼 있기 때문에 리스크도 적은 편이다. |
투자안한다. |
5G가 유망산업이라고 하긴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Defiance라는 회사의 투자 스타일을 봐서는 매우 리스크가 높아보인다. 리스크가 높은 만큼 수익률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다. |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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