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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

ETF 이야기 - 주식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내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된 이유, 주식 투자로 돈을 잃는 이유)

by BUlLTerri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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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 사태와 여러 경제적 상황으로 많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는 기사를 봤다. 미디어에서 주식 관련 전문가들이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하고 주식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최근 사람들의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현 상황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주식 시장에 지나치게 관심이 쏠리는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주식 시장에 관심이 쏠리게되면 결국 주식 시장은 폭락할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 경험상 그런 두려움을 갖는 것은 어쩌면 합리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들에 대해서 점점 터득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등 자본주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어떻게든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물론 본인의 본업을 소흘히 해서는 안되겠지만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나는 2월28일 해외 주식을 처음 시작했고 3월 2일 국내 주식을 처음 시작했다. 이제 주식을 시작한지 8개월정도밖에 안되는 풋내기다. 그래서 내가 왜 주식을 시작하게 됐는지 글로 남기고 투자에 대한 동기를 다잡아보고자 이 글을 쓴다. 이 글을 읽을 사람이 아마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소수의 사람이라도 이 글을 통해 자신의 투자 동기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 

 내가 주식을 시작하게된 이유

1. 자본소득을 통한 경제적 자유 

 현재 나이가 어느정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어렸을 적에 이런 얘기를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은행에 이자소득만으로 충분히 먹고 산다." 과거에는 예적금 이자가 꽤나 높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큰 돈을 은행에 넣어놓으면 진짜로 그 이자만으로 생활이 가능했다. 다만 현재에는 불가능하다. 1% 내외 또는 그도 안되는 은행 이자로는 내 생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ETF나 주식 투자를 통해서는 가능하다. 주가 자체도 우상향하지만 이자나 월세처럼 지급해주는 배당금을 2%에서부터 5%가 넘게 지급하는 주식들도 많다. 

 지금 당장 엄청난 부를 이루기 위해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더이상 노동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는 시기에 든든한 버팀목을 준비하기 위해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투자자들은 노후 대비를 위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2. 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까

 간단하게 얘기해서 은행은 내 돈을 다른 기업이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그 이자를 받아 돈을 번다. 많은 부분이 생략돼 있어 약간의 비약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정말 그렇다. 은행은 예금이나 적금이라는 형태로 사람들의 돈을 받은 후 그 돈을 더 높은 이자로 기업이나 사람들에게 다시 빌려준다. 그 이자 수익을 통해서 월급도 주고 예적금 이자도 지급해준다. 내 돈인데 차라리 내가 직접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적금은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은행 계좌당 5천만원이 전부다. 물론 은행이 원금을 날려먹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는 하나 법적으로 보호가 되는 금액은 5천만원이 전부다. 

 그럴 바에 차라리 주식에 투자해서 직접 기업에 자금을 유입시키고 그로인한 결실을 받는 것은 어떨까.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 리스크는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에 따라서 얼마든지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주식 투자로 큰 돈을 잃게 되는 이유는?

 앞서 주식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얼마든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큰 돈을 잃는 것은 왜일까. 물론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도 운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시작한 투자 동기와 원칙을 잊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들에 대해 언급하겠지만 아마도 다들 아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알면서도 이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위해 이 글을 적는다. 

 

※투자 경험이 풍부하고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베테랑 투자자들에게는 별로 도움이되지 않는 내용일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1. 단기간에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동기가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단기간에 벼락부자가 되고 싶어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큰 돈을 잃게 된다. '기관투자자'보다 개미투자자들이 유리한 부분은 바로 '시간'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개인들은 빚을 내서 투자한 것이 아니라면 평생 보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식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면 보유 기간이 길어질 수록 해당 주식에서 손해를 볼 리스크는 감소한다고 한다.(해당 주식이 우량한 주식이라는 가정 하에) 노후 대비를 고려해서 장기간 보유해서 배당금으로 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주식을 모아가자는 마인드로 투자하는 것이 평범한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좋은 마인드 셋팅이라고 생각한다. 

 

※ 물론 매우 소수의 사람들은 데이 트레이딩을(단타 거래)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내기도 한다. 다만 이는 엄청난 훈련 또는 재능이 필수적이다. 

2. 주식을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하고 접근한다.  

 단기 모멘텀이나 단타 거래를 통해서 주식 수익을 거두는 방식은 제로섬게임에 가깝다. 주식 시장을 커다란 피자에 비유해보면 어떤 사람이 피자의 큰 2조각을 먹어버리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 2조각 만큼 먹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의 성장, 특정 회사의 성장으로 주식을 접근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피자 자체의 크기를 키우는 개념이라고 보면된다. 피자 2조각을 먹을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해당 피자의 크기가 지속적을 커진다면 어떨까. 피자 자체가 커지기 때문에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피자 조각을 뺏지 않고도 추가적인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다. 시장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에 배팅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함께 나누는 개념으로 주식 투자를 접근한다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성장을 함께 나눌 수 있다. 

3. 자산배분을 하지 않는다.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 

 수학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는 몰빵이 월등히 유리하다. 다만 인간은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기에 내가 선택한 몰빵 종목이 틀렸을 경우에 항상 대비해야한다. 즉 리스크관리를 통한 분산투자를 해야한다. 나는 미국 주식, ETF, 국내주식, 원자재, 채권등에 자산 배분을 하고 있다. 실제로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내 투자금이 마이너스로 요동칠때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자산배분을 해서 리스크를 분산시키면 이러한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 투자의 귀재 '존 보글(지금은 고인이 됐다)'은 S&P500 ETF에 투자하여 평생 보유했다. ETF라는 수단으로 주식 단일 종목 리스크를 헷지하긴 했지만 별도로 채권이나 원자재를 보유해서 변동성을 줄이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투자의 경험이 많거나 자신의 투자한 종목에 확신이 있다면 자산배분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4. 수익률에만 집중한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투자에 있어서 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하면 더 높은 수익률만을 낼지 골돌하며 급등주에 관심이 쏠린다. 

규칙1. 결코 돈을 잃지마라, 규칙2. 규칙1을 결코 잊지마라.

 '대니얼 카너만'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에 따르면 사람들은 수익보다 손실에 대해 더 민감하며 수익에 대한 기쁨보다 손실에 대한 고통이 훨씬 크다고 한다. 돈을 잃기 시작하면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그에 따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진다. 수학적으로도 50%의 손실을 매우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수익률 보다는 돈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론

 주식 투자 시장에서 언제나 예외는 있다. 예측할 수 없기에 위험이 있는 것이고 투자수익을 거두기가 어려운 것이다. 단타거래나 몰빵을 통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둔 사람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내가 그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다소 위험하다. 높은 수익률에만 현혹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런 수익을 거두기까지 경험한 수많은 시행착오와 수많은 투자 손해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올해도 몇개월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내가 투자를 시작했던 때를 돌아보면서 내 투자철학을 점검하고자 글을 작성해봤다. 8개월밖에 되지 않은 풋내기 투자자가 정리해본 내용이라 이 글이 정답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이 글을 통해서 본인이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던 동기와 목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정리해보는 계기가 됐다면 좋겠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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