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읽기 '박 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

저자 : 박동흠

 

 '주식고수', '주식에 정통한 공인회계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업계에서 손곱히는 명겅사다. 삼정회계법인을 거쳐 현재 현대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 세무자문, 기업실사 및 기업가치 평가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17년째 공인회계사 업무를 하며 왕성하게 주식투자를 하는 전문 투자자이기도 하다. 

※저자 블로그 : http://blog.naver.com/donghm 

 

 내가 이 책을 읽게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유명한 베스트 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자가 되려면 회계지식이 필요하다고 해서다. 나보다 부자고 경험이 많은 베스트 셀러 작가가한 말인데 '어쨌든 책이라도 읽어 봐야하지 않겠는가'라는 마인드로 읽었다. 나는 전형적인 문과+예체능계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 숫자에 매우 약하고 게다가 회계에 '회'자도 모르는데 그래도 경제적 자유가 목표인지라 어쩔 수 없이 회계에 대해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두번째 이유는 주식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개별주에는 많은 종목을 투자하지 않고 ETF를 위주로 투하하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회계지식도 없이 깜깜이 주식투자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결론적으로 회계지식을 알고싶어서, 그리고 주식투자를 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 책을 읽기시작했다. 내가 숫자에 매우 약해서 그런지 읽는데 꽤나 고생을 했다.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는 멀미가 날정도로 숫자들이 매우 많이 나열돼 있다. 그래서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해서 재무제표에 대해서 잘 알게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재무제표가 뭔지 어떤 부분을 봐야하는지 아주 조금은 알게 됐다. 

기업의 재무제표, 과연 무엇을 봐야 할까? 
1. 돈이 많은 기업인가(비영업자산, 금융부채)
2. 정상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가(영업자산, 영업부채)
3. 이익을 그대화할 수 있는가(손인계산서 분석)
4. 돈을 충분히 벌고 있는가 (현금흐름표 분석)
5. 믿을 만한 기업인가(특수관계자 거래) 

- 박 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 中 - 

 이 책은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지 않아서 좋다. 실제 기업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상세하게 분석결과를 알려준다. 챕터별로 1페이지로 요점도 정리해줘서 전달하고자하는 바를 최대한 압축해서 보여준다. 주식의 기초라고할 수 있는 PER, PBR, EV/EBITA를 구하는 공식에서부터 이 지수들이 갖는 한계점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내가 이 책을 보고 배운 점은 기업의 재무제표는 사람의 건강검진 결과처럼 기업의 현재 상태를 꽤나 상세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경험이 쌓이면 이 현재 상태를 보고 미래에 이 기업의 성장성이 어떨지 짐작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더 건강해질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재무제표를 활용해서 투자하는 방법의 기본이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새롭게 느낀 부분은 기업의 재무제표가 개개인의 자금흐름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부분이었다. 기업도 개인처럼 금융상품도 갖고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하기도 한다. 개인은 노동소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은 자신의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복잡한 숫자표로만 보였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서 특정 산업의 특성도 파악해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웠다. 초기 설비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산업분야, 직원들의 능력과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해가는 산업분야와 같이 각각의 산업 특성에 따라 재무제표의 흐름도 매우 달랐다. 각 산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재무제표를 분석해야 그 기업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의 끝머리에는 '좋은기업 체크리스트'와 '우수기업 BEST 10'을 공개하고 있는데 실전 투자에서도 바로 활용이 가능한 유용한 정보인 것 같다. 이를 활용해서 단순히 책 한 권 읽었다는 성취감으로 끝내지 않고 실전 투자에 활용해보고 두 번 세 번 더 읽어가면서 재무제표라는 녀석이랑 좀더 친해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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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지수 : ★★★☆☆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투자를 실천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실제 사례와 상세한 분석으로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다만 숫자에 대한 감각, 재무제표에 대한 기본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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