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이라는 용어가 화두가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비대면'이 강요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그로인해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를 합성한 '홈코노미'라는 용어도 등장하게 됐다. '홈코노미'는 사람을 대면하지 않는 경제활동을 일컫는 말이다. 사실 비대면 경제활동은 10~30대 층에서 이미 어느정도 일상화되고 있었던 현상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은행 업무를 보고 식당과 마트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모든 것이 해결이 가능하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비대면 경제활동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위 설문조사는 '홈코노미'가 이제는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결과다. 물론 설문조사를 실시한 시기가 위와 같은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시기였으므로 신뢰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코로나가 어느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오게 되고 '비대면'이 강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과연 '홈코노미'가 얼마만큼 우리의 삶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이미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많은 경제활동들에 대한 편리함을 경험했으므로 '홈코노미'는 앞으로도 중요한 경제 트렌드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투자자로서 '홈코노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주목해볼만한 ETF가 있어서 공부를 해봤다.
펀더멘털이 좋은 홈코노미 기업에 투자하는 ETF 'LIV'
LIV는 자택 생활과 관련된 제품을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투자합니다. 재택 근무 생산성, 전자 상거래, 가정 건강 및 피트니스, 가정 보안, 홈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케이블, 스트리밍, 게임, 가정 용품 및 상품,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과 소셜 미디어 등 재택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 지수는 펀더멘털 측정을 사용하여 가장 많이 노출되고 증가된 주택 활동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식을 선택합니다. 주식은 수익 노출, 미래 수익 및 수익 레버리지 (예상 조정 된 EBITDA에 대한 순부채로 측정됨) 및 미래 대차 대조표 건전성을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지고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또한, 다각화를 보장하기 위한 특정 제약이 있습니다. 각 증권은 전체 포트폴리오 가치의 7%(2%이상)로 제한되며, 단 두 종목만 시가 총액이 1조달러 보다 클 수 있습니다. 미화 7500달러보다 큰 종목은 4%로 제한됩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LIV는 홈코노미와 관련된 거의 모든 회사에 투자한다고 보면된다. 전자상거래, 홈피트니스, 소셜미디어, 인터넷, 게임, 가정용품등 집에서 영위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게다가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해서 꽤나 우량한 종목들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너무 적고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총 27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고 상위 비중 10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7%를 차지한다. 상위 비중 10개 종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업명 | 설명 |
NVIDIA Corporation |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멀티미디어 장치를 개발/제조하는 회사 |
Zynga Inc | 미국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 개발 업체 |
PayPal Holdings | 온라인결제 시스템 |
Peloton Interactive | 레저제품(홈트레이닝 자전거) |
Fedex Corporation | 미국의 운송업체 |
Walt Disney Compnay | 콘텐츠 미디어 |
Chegg, Inc | 온라인 교육 솔루션 |
Microsoft Corporation |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업체 |
Amazon com, Inc | 온라인 상거래, 데이터센터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등 미디어 사업을 하는 업체 |
Qualcomm inc | 무선 전화통신 연구 및 개발 |
보유 비중 상위 종목 중에 '홈코노미'와 무관해 보이는 종목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모두 유명한 기업들이라 처음 들어보는 기업들도 없다. 보유 비중 10위권 밖의 기업들도 페이스북, 도미노피자, 넷플릭스, 어도비, 페이스북과 같이 우량하고 유명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펀더멘털을 중점으로 종목을 선정한 결과로 보인다.
백테스트 기간이 6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크게 의미는 없는데 지금까지는 S&P500 지수대비 아쉬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결론
개인적으로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종목들이 꽤나 우량하고 좋아보인다. 게다가 ETF의 주제에 매우 잘 부합하는 종목들로만 잘 구성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그럼에도 거래량이 너무 적고 현재까지의 성과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홈코노미 라이프 스타일이 미래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지속 모니터링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어서 지속 모니터링 해볼 생각이긴하다. 하지만 역시 바로 투자하기에는 거래량이 너무도 적은 것이 마음에 걸리는 아쉬운 ETF인 것은 사실이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자본주의 바라보기 > ETF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F 이야기 - 중국 성장주에 투자해볼까. 홍콩/미국상장 중국 기업 ETF 'KWEB' (0) | 2021.06.15 |
---|---|
ETF 이야기 - 순환경제에 기회가 있을까, 폐기물 처리 회사에 투자하는 ETF 'EVX' (0) | 2021.06.10 |
ETF 이야기 - 미국의 리테일(유통,소매)기업에 투자하는 'XRT'(Feat. 보복소비, Pent-up demand) (0) | 2021.06.08 |
ETF 이야기 - 선진국 유럽시장에 투자하는 ETF 'VGK' (Feat. 유럽의 경기회복) (0) | 2021.06.04 |
ETF 이야기 - 미래에셋자산운용 액티브의 ETF Tiger' 글로벌 BBIG, 퓨처모빌리티' (0) | 2021.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