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전세계에서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컨설팅 회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에 따르면 미국인 1명당 하루에 약 2kg 이상의 쓰레기를 배출한다고 한다. 1년이면 1인당 약 773Kg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고, 이는 중국의 3배, 이티오피아의 7배라고한다. 전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이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좀 충격이였다.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경제대국에 문화적으로도 엄청난 번영을 이룬 '미국'이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일 줄은 몰랐다. 탄소배출권이다 뭐다 'ESG'경영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정작 1인당 쓰레기 배출은 미국이 가장 많았다.
게다가 구글에서 '미국 분리수거'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너무도 쉽게 '미국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분리수거도 잘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와 글을 발견할 수 있다.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도덕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조사 내용이다. 다만 투자자로서는 여기서도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돈에는 눈과 마음이 없다. 돈은 차갑게 바라보아야 한다. 이러한 조사 결과들을 살펴보니 왜 미국에서 '쓰레기 처리'회사들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래서 오늘은 80%가 넘는 비중으로 미국 '쓰레기 처리 회사'에 투자하는 ETF인 EVX에 대해서 알아봤다.
페기물 처리회사에 투자하는 ETF 'EVX'
EVX는 관련 경쟁 ETF들 중에서 미국 비중이 가장 높다. 폐기물 처리 관련해서 역시 미국 시장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EVX에 대해서 알아봤다.
EVX는 포트폴리오가 미국 기업에 많이 할당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글로벌 커버리지와 관련하여 시장과 다른 소규모의 고도로 집중된 환경 서비스 회사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EVX는 30개의 폐기물 관리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유 기업들의 국가비중을 보면 역시 미국이 86.2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캐나다가 13.78%다. 섹터는 산업, 원자재,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ETF.com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꽤나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상위 비중 10개 기업이 전체비중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상위 비중 10개기업의 주가 흐름이 EVX의 주가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다소 낯선 회사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서 간단하게 어떤 회사인지 구글서치를 통해서 정리해봤다.
회사명 | 설명 |
Waste Connections, Inc. | 주로 고형 폐기물의 폐기물 수집, 운송, 폐기 및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미 통합 폐기물 서비스 회사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 우드 랜즈와 온타리오 주 본에 본사가 있습니다. |
Waste Management, Inc. | 북미 지역의 미국 폐기물 관리, 종합 폐기물 및 환경 서비스 회사입니다. 1968 년에 설립 된이 회사는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두고 있습니다. |
Republic Services, Inc. | 미국 내에서 비 유해성 고형 폐기물 수거, 이송, 폐기, 재활용 및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번째로 큰 회사 |
Ecolab Inc. |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수처리, 정화, 청소 및 위생을 전문으로하는 서비스,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미국 기업 |
STERIS Plc | 미국 의료 시스템을 위한 살균 및 수술 제품을 전문으로하는 의료 장비 회사 |
Schnitzer Steel Industries, Inc. Class A |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철강 제조 및 고철 재활용 회사 |
Evoqua Water Technologies Corp | 폐수 처리 솔루션 공급 업체 |
Stericycle, Inc. | 의료 폐기물 및 유해 폐기물과 같은 규제 물질을 수집 및 처리하고 회수 및 만료된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
Clean Harbors, Inc. | 연방, 주, 지방 및 지방 정부를 포함한 기업을 위한 유해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 환경 및 산업 서비스 제공 |
Casella Waste Systems, Inc. | 미국 버몬트 주에 본사를 둔 폐기물 관리 회사 |
※ 설명 출처 : 구글 위키피디아 및 해당 회사 홈페이지
폐기물처리라는 큰 주제안에서 의료 폐기물, 정수처리, 고형 폐기물과 같은 세부 서비스로 나눠진 기업들에 집중투자돼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백테스트 결과를 살펴볼 차례다.
백테스트 결과 분석 EVX vs SPY(S&P500지수 추종)
테스트 기간 : 2007년1월1일~2021년5월31일
파란색 : EVX
붉은색 : SPY(S&P500지수추종 ETF)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생각보다 EVX의 결과가 준수하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최근 2020년 이후에만 성과가 좋을 줄 알았는데 꾸준하게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 폐기물처리업이라는 산업의 특성상 신규 기업의 진입이 어렵고 꼭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테스트 기간을 2020년1월부터 2021년5월31일까지 조정해본 결과는 EVX가 S&P500지수를 서서히 앞서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S&P500을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현재 미국 상황이 어떻든 간에 앞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섹터로 보인다. 게다가 과거 성과도 꽤나 꾸준한 편이라서 장기보유해도 크게 물리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매우 적은 거래량과 분배금은 투자하기에 다소 껄끄러운 요소로 보인다. 올해에 과연 S&P500에 비해 더 뛰어난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지속 지켜볼 예정이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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