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경기회복은 여러 경제 지표상 사실 미국보다 뒤쳐졌었다. 그러나 백신접종 확산속도가 가팔라짐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유럽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유럽의 서비스업이 경기 정상화를 통해 회복되어 유럽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백신접종률이 50%에 근접하면서 접종률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반면 영국과 유로존의 주요 4개국(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의 백신 접종 추세는 미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을 증명하듯 올해들어 유럽의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유럽 증시의 경우 고질적인 수익성 저조 문제로 이러한 증시 호조가 장기적일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럽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와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의 산업들 보다는 의류, 식품회사들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높은 멀티플 받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많다. 그럼에도 유럽의 증시 호조세는 경기재개 기대감으로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오늘은 올해 하반기 상승을 노려볼 수 있는 선진국 유럽시장에 투자하는 ETF인 'VGK'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선진 유럽 주식의 시가 총액 가중 지수를 추종하는 ETF 'VGK'
VGK는 영국을 포함한 선진 유럽 국가의 대형, 중형 및 소형 자본 회사의 광범위하고 포괄적 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초 지수는 글로벌 시장의 약 98 %를 차지하는 지수 시리즈 인 FTSE 글로벌 주가 지수 시리즈의 하위 집합입니다. 이 펀드는 FTSE가 정의하고 유지하는 일련의 표준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분류된 유럽 주식 시장을 다룹니다. 그런 다음 적격 증권은 투자 가능성, 유동성, 투명성 및 가용성 측정에 대해 추가로 심사됩니다. 펀드는 다양한 부문에 투자 할 수 있을만큼 다양합니다. 지수 구성 종목은 3 월과 9 월에 반기마다 검토됩니다. VGK는 2013 년 3 월 26 일까지 MSCI 유럽 지수, 2015 년 9 월 30 일까지 FTSE 개발 유럽 지수, 현재 FTSE가 유럽 올캡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FTSE 지수 : FTSE 100 지수는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중, 시가총액 순서대로 100개 기업의 주가를 지수화한 종합 주가 지수이다. 영국 주식 시장의 대표 지수이다. FTSE는 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의 약어이다.
VGK는 매우 저렴한 연보수에 안정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생각보다 배당도 넉넉하게 준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장기적으로 오래 투자할만한 ETF는 아니다. 유럽시장 자체가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가 비중은 영국이 가장 높다. 다음으로 프랑스, 독일 스위스 순이다. 섹터는 금융, 산업, 경기민감주,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에 골고루 퍼져있다. 역시나 유럽시장의 특성상 기술섹터의 비중이 8%밖에 되지 않는다.
VGK는 총 1253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각각 2%미만의 비중만 보유한다. 그래서 상위 비중 10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16.12%밖에 되지 않는다.
기업명 | 보유비중 | 국가 | 섹터 |
Nestle S.A | 2.69% | 스위스 | 식음료 |
ASML Holdings | 2.09% | 네덜란드 | 반도체 |
Vanguard Cash Management Market Liquid | 2.04% | 미국 | 뱅가드 현금관리 시장 유동성 펀드 |
Roche Holding Ltd | 1.87% | 스위스 | 제약 |
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 SE | 1.52% | 프랑스 | 패션/럭셔리 |
유럽의 기업이긴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모두 익숙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순으로 비중을 가져가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다음은 백테스트 결과를 살펴보자.
백테스트결과 (VTI vs VGK)
파란색 : VGK(선진유럽시장)
붉은색 : VTI(미국전체시장)
기간 : 2006년 1월1일~2021년5월31일
2006년부터 테스트를 해보면 미국 전체 시장이 유럽 선진 시장보다 월등히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럽의 고질적인 수익성 저조 문제로 VGK는 꾸준히 횡보만 하는 모습이다. 반면에 아래의 백테스트 결과는 테스트 기간을 올해로 한정한 결과다.
파란색 : VGK(선진유럽시장)
붉은색 : VTI(미국전체시장)
기간 : 2021년 1월1일~2021년5월31일
2021년 5월 중순을 기점으로 VGK가 VTI를 앞서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결론
백테스트 결과상으로는 큰 변수가 없다면 당분간 VGK의 상승세는 유지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다만 주식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꾸준히 유럽시장 상황을 팔로업하고 자신만의 손절라인을 정해놓고 진입할 것을 추천한다. 유럽시장은 꾸준히 횡보만 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한다기 보다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회복 기대감이 살아 있을 동안만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할 것이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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