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Grandviewresearch'가 2021년 발행한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 점유율 및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8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서비스(Professional Services)부문의 성장은 '직원 교육', '침투 테스트', '기업 위험 평가', '사이버 보안 방어 및 물리적 보안 테스트'와 같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미래의 성장성이 더욱 탄탄하다고 내다봤다.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테마는 단연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와 같은 테마의 성장은 '사이버보안'서비스의 수요 증가에 대한 근거를 더욱더 견고하게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 세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보안 이슈들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수요가 더욱더 높아짐에 따라 '사이버 보안'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내놓고 있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서비스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각종 네트워크 서비스들 또한 '사이버 보안 서비스'의 강한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사이버 보안 기술 및 서비스 제공 회사에 투자하는 ETF 'HACK'에 대해서 알아봤다.
사이버 보안 기술 회사에 투자하는 'HACK' (자산 운용사 ETFMG)
HACK는 ETFMG라는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ETF다. ETFMG는 개인적으로 다소 생소한 운용사라서 리서치를 조금 해봤다. ETFMG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조금 찾아보니 2020년 12월9일 기준 운용자산 10억달러(한화 약 1조)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자산이 원화기준 9000조정도 되니까 사실 ETFMG는 그리 큰 자산운용사는 아니다.
ETFMG가 출시한 ETF들을 살펴보니 ETFMG는 대마초 ETF인 'MJ'로 유명한 자산운용사였다.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메인에 접소했을 때도 가장 먼저 보이는 화면이 대마초 ETF를 홍보하는 화면이다. 자산운용사에 대한 설명은 이쯤으로 하고 다시 'HACK'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HACK'는 거래량이 엄청 풍부한 ETF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유동성이 너무 부족해서 거래하기 꺼려지는 수준은 아니다. 일전에 소개한적이 있는 시가총액 가중지수 사이버 보안 ETF인 'IHAK'에 비해서 유동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뛰어난 편이다. 상세한 내용은 ETF.com에서 살펴봤다.
※IHAK ETF관련 글은 아래 링크 클릭
네트워크 보안 기업에 투자하는 'IHAK'(유퀴즈 강방천회장을 보고 떠오른 투자 아이디어 기록)
HACK은 사이버 보안에 중점을 둔 시장 최초의 ETF입니다. 이 펀드는 업계를 사이버 보안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사이버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의 2개 부문으로 나눕니다. HACK은 시가 총액으로 주식을 선택하고 수정된 균등 가중치 체계를 사용합니다. 펀드의 각 부문은 두 부문의 누적 시가총액과 비교하여 해당 시가총액에 비례하여 가중치가 적용됩니다. 이러한 각 세그먼트 내 구성 요소에 균등하게 가중치를 부여한 후 유동성을 조정합니다. HACK는 플레인 바닐라 펀드에는 없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HACK는 소형기술주에 치중된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2020년 6월 30일, 펀드는 펀드 매니저를 ETF컨셉으로 변경하는 잠재적인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인수는 주주 승인에 따라 아직 보류 중입니다.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플레인 바닐라 펀드(Plain - Vanila fund) :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상품을 의미
HACK는 최초의 사이버 보안 중심 ETF이며 중소형주에 분산투자하는 콘셉인 ETF다. 바로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HACK는 총 64개 종목에 투자한다. 상위 비중 10개종목의 전체비중은 26.84%밖에 되지 않는다. 중소형주 ETF구성답게 종목 별 비중 제한을 둬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포트폴리오 내 기업들은 빅데이터 기업,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히 독특한 분야의 기업은 보이지 않는다. 포함된 기업은 모두 납득가능한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연관이 높은 기업들로만 구성돼 있다. 과거 성과를 살펴보자.
백테스트 결과 HACK vs S&P500지수(SPY)
기간 : 2015년1월1일~2021년6월30일
파란색 : HACK
빨간색 : S&P500지수(SPY)
HACK는 중소형주 위주의 구성답게 변동성이 S&P500지수보다 큰 편이다. 그럼에도 최근 5~6년간은 꾸준한 우상향을 보여줬다. 과거의 성과만 봐서는 HACK가 급락했을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만큼 하락했을 때 분할 매수로 수량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의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은 필수적이다.
결론
사이버보안의 경우 수요가 탄탄하고 미래의 성장성이 담보될만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개별 주식들에 대한 공부를 통해 사이버보안 관련 우량한 주식들에 투자하는 것도 좋겠지만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오랜 기간 보유하기 위한 투자방법으로는 역시 ETF가 가장 좋은 것 같다. HACK는 사이버보안 분야 관련해서 유동성도 풍부하고 과거 성과도 나쁘지 않은 괜찮은 ETF로 보인다. 다만 변동성이 큰 편이기 때문에 진입 타이밍을 신중하게 판단해서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한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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