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계속 전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명 FAANG으로 불리우는 대형 기술주가 있다. FAANG주는 엄청나게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적으로 증명하는 주식들이다. 오늘 공부해본 VOX는 FAANG주식중에 페이스북과 구글의 비중이 매우 높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경우 별도로 투자할 경우 1주당 가격이 비싸서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다소 부담이될 수 있다. VOX는 1주당 약 146달러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다.
구조적 성장을 보여주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대형주에 투자하는 'VOX'
미국의 주식들을 보면 감탄이 나온다. 여기서 더오를까 하는 생각을 하면 거기서 더 오른다. 실적과 잘 매칭돼 있어서 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오르는 정석적인 투자가 가능한 시장이다. 반면에 우리나라 시장은 마법의 단어 '선반영'으로 실적이 잘나와도 해당 실적이 발표되는 날에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기 일수다. 이럴땐 굳이 마음고생하지말고 숫자로 증명하는 미국의 좋은 주식들에 투자하면 된다. 'VOX'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가 운용하는 미국 대형주 커뮤니케이션 ETF다.
VOX는 GICS에서 정의한 대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펀드에는 2018년 이전에 구 GICS 표준에 따라 이전에 임의 소비재 및 기술 부문으로 분류되었던 미디어 및 인터넷 서비스 회사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통신 회사도 포함됩니다. 2018년 5월 3일 이전에 이 펀드는 MSCI US Investable Market Telecommunication Services 25/50 지수를 추적했습니다. 그런 다음 펀드는 최종 GICS 변경 사항이 공식적으로 구현된 2018년 12월 3일까지 전환 지수를 추적했습니다. 이 펀드는 Alphabet(Google), Facebook 및 Verizon과 같은 소수의 거물급 기업에 집중되어 있지만 여전히 모든 자본에 걸쳐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Vanguard ETF와 마찬가지로 VOX는 매일이 아닌 매월 보유량을 공개합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검토되고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GICS : 글로벌산업분류기준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글로벌산업분류기준은 1999년 MSCI 및 S&P가 개발한 산업 분류 체계이다
ETF.com의 설명서에서 볼 수 있듯이 VOX는 결과적으로 대형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회사에 많은 비중을 투자한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개별주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럽고 구글과 페이스북을 좋게 보는 투자자라면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VOX는 약 118종의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상위비중 10개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66.83%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상위 비중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ETF의 주가 흐름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상위 비중에 보이는 기업들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다. ETF.com의 설명서에서 언급돼 있듯이 페이스북과 구글의 비중만 38%가 넘어가는 모습이다.
백테스트 결과 VOX vs S&P500지수 (SPY)
파란색 : VOX
빨간색 : SPY (S&P500 지수)
기간 : 2005년1월1일~2021년6월30일
VOX는 특정종목의 비중이 높아서인지 S&P500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큰 편이다. 다만 최대낙폭(MDD)과 최고의해(Best Year)에서는 S&P500보다는 VOX가 더 뛰어난 모습이다. 하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S&P500에 비해 전반적인 주가 흐름이 다소 뒤쳐지는 모습이다. 대형주 위주의 구성 때문인지 코로나 이후 주가의 움직임은 S&P500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보인다. 참고로 위 백테스트의 경우 투자 시점이 2005년 기준이기 때문에 주가의 움직임이나 변동성을 위주로 확인하는 것이 더 투자에 도움이될 수 있다. 백테스트는 백테스트일뿐 미래의 결과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결론
VOX는 저렴한 연보수 풍부한 유동성을 갖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대표 ETF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비중이 특히나 높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자하기에 나쁘지 않아보인다. 물론 투자금이 충분해서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직접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 그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ETF는 저렴한 투자금으로 여러 회사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선호에 따라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VOX는 최선의 선택이 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오랜기간 보유했을 경우에 무난한 대안으로써의 역할은 충분히 해낼만한 ETF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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