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기사 원문 URL : https://m.newspim.com/news/view/20210819000373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고점대비 8~9%빠지면서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다행히 오늘 2021년8월23일 오전10시40분 기준 200일선에서 기술적반등을 보여주며 코스피는 약1%, 코스닥은 약1.9%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후의 증시 흐름이 어떨지는 8월26일에 있을 잭슨홀 미팅과 9월 21일경에 있을 FOMC회의를 주목해야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늘의 반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아직은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짝 돌아오고 있긴 하지만 이전의 하락폭을 모두 덮어버릴 만한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 양봉이 보이지 않는 이상 당분간 증시의 V자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최근 증시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 '신용잔고', '반대매매 급증' 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다소 무서운(?) 기사들을 많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언론 기사들은 하락시기에는 공포를 부축이고, 상승 시기에는 버블을 부축인다. 이럴 때일 수록 해당 용어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반대매매와 신용잔고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이러한 수치들을 어디서 확인하면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반대매매가 뭘까?
반대매매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돈을 빌려서 주식을 매입하고 난 후,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강제적으로 주식을 일괄 매도처분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미수나, 신용과 같은 레버리지 상품을(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이용해서 주식에 투자했는데 최근 증시하락처럼 일정 수준이상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증권사에서 강제로 주식을 매도해버리는 것이 반대매인 것이다.
반대매매가 위험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채무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도 물론 있지만, 반대매매로 인해 증시가 추가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주가가 일정 수준이하로 하락하여 반대매매로 인한 대량매도가 나온다면, 추가적인 증시의 2차 폭락이 올 수도 있다. 때문에 증시에 조정이 올때마다 언론에서 '반대매매'와 '신용잔고'와 같은 단어들을 언급하며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미수거래와 신용거래
미수거래 | 신용거래 |
-D+2일까지 미변제시 반대매매 -단기레버리지 |
-30~90일까지 보유가능(기간연장도 가능) -장기레버리지(단, 기간이 길 수록 이자율도 높아짐) |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신용, 미수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 절대로 신용과 미수를 사용하지 말라고하는데 왜 그런 것일까. 추상적으로 '빚이 생길 수 있고 위험하니까'라고 알고 있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신용과 미수가 무엇이고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신용, 미수'의 유혹을 뿌리치고 건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될 수 있다. 신용과 미수를 알기 위해서는 '증거금률'과 '신용보증금률'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주식인 '삼성전자'를 살펴보자. 증거금률20%, 신용보증금률45%라고 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래 표를 살펴보자.
증거금률 20% | 신용보증금률 45% |
▷계좌에 100만원 있을 경우 -> 삼성전자 주식 총 500만원어치 매수가능 |
▷풀신용으로 100만원 어치 매수시 -> 증권사에서 55만원을 빌려서 매수가능 |
=> 총매수금액에서 내가 현금으로 들고 있어야하는 비율 |
즉, 증거금률과 신용보증금은 모두 총 매수금액에서 내가 현금으로 들고 있어야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증거금과 신용은 어떻게 다를까. 보통 '증거금을 활용한 거래는 미수거래', '신용보증금을 활용한 거래는 신용거래'라고 한다. 이 둘의 차이는 이자율과 만기 기간의 차이다.
미수거래(단기레버리지) | 신용거래(장기레버리지) |
-d+2일까지 미변제시 반대매매 | -30~90일까지 보유가능 (연장도가능) - 단, 기간이 길어질 수록 더 많은 이자를 내야함 |
만약 기간내에(미수는 D+2, 신용은30~90일) 변제를 하지 못할 경우 전일 종가 하한가 기준으로 연체 수수료를 포함하여 부족한 금액만큼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반대매매)하게 된다. 주식의 경우 담보가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담보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하게될 경우 증권사가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고 빌려준 돈을 돌려받는다고 이해하면 쉽다.
기본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게되면 내가 보유한 자산 보다 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정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싶다면 미수, 신용거래보다는 이자율이 낮고 만기일이 아주긴 다른 대출처를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적어도 반대매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자 이제는 증시를 지탱해줄 증시자금추이와 신용잔고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다.
증시자금 추이와 신용잔고를 확인해보자 (Feat.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통계 -> 주식 -> 증시자금추이 or 신용공여 잔고추이 CLick
확인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금융투자협회통계'라고 검색해서 확인하면 된다.
처음에는 날짜별로 정리된 표형태로 결과가 도출된다. 여기서 오른쪽 차트모양아이콘을 클릭해주면 아래와 같이 차트형태로 결과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자료주기, 어떤 내용을 추출할 것인지 어떤 형태로 확인할 것인지 모든 것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주가가 출렁이면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비중이' 급격하게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공여 잔고추이도 동일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신용거래가 지나치게 증가한 경우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확인해볼 데이터들도 많고, 하면할 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다. 처음에는 무슨 소린지 잘 모를 수도 있고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다보면 어느세 내 앞가림은 할 수 있는 투자자가 돼 있을 것이다. 모두의 투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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