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베타'라는 단어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뭔가 어려워 보이는데 의외로 별건 없다. '베타'는 '베타계수'의 줄임말로 통계용어다. 베타계수는 개별 주식이나 펀드가 시장의 지수 변동에 얼만큼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정도를 나타내주는 수치다. 예를들어 베타가 1이면 해당 펀드나 주식이 시장수익율과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만약 베타계수가 1보다 크다면 시장 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다는 뜻이다. 즉 시장 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위험도 크고 그에 따른 기대수익률도 크다는 뜻이다. 예를들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같은 경우 베타가 1에 가까울 것이다. 반면에 변동성이 적은 필수소비재로 구성된 ETF같은 경우에는 베타가 1보다 작을 것이다.
베타계수 | β > 1 | β = 1 | β < 1 |
변동성, 리스크 | 크다 | 시장과 동일 | 작다 |
시장대비수익률 | 시장보다 높은 기대수익률 | 시장과 동일한 기대수익률 | 시장보다 낮은 기대수익률 |
종목예시 | 경기민감 ETF, 중소형개별주 | 지수추종 패시브 ETF | 필수소비재 ETF |
베타값이 높은 주식이나 ETF의 경우 시장상황이 좋을때 시장보다 아웃퍼폼하는 성과를 낼 수 있고, 반면에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시장보다 언더퍼폼하는 성과를 내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베타값이 높은 종목은 강세장에 베팅하거나,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을 적용하기에 좋은 종목이라고할 수 있다. 오늘은 S&P500종목에 투자하여 리스크는 최소화했지만 반면에 베타값은 가장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SPHB'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강세장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를 위한 고베타 계수 ETF 'SPHB'
SPHB는 레버리지 펀드와 거의 유사한 극단적인 시장 강세장을 위한 S&P500 ETF입니다. 기초 지수의 구성종목을 선택할 때 지난 12개월 동안의 일일 가격 변동이 S&P500 구성종목의 베타를 계산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런 다음 이러한 구성 요소는 베타의 내림차순으로 순위가 매겨지며 상위 100개 증권이 최종적으로 지수를 형성합니다. 가중치 방법론도 설계되어 각 구성 요소가 베타에 비례하여 설정됩니다. 이 모든 것은 시장 움직임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SPHB는 미국의 대형주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하이베타 임무를 수행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PHB는 S&P500종목 중에서 변동성이 가장큰 100개 종목을 추려서 투자한다. 각종목의 비중은 베타계수가 높을 수록 더 높다. 그렇다고 개별종목의 비중이 집중돼 있는 것은 아니고 최소비중 약 0.8%에서 최대비중 약 1.5%정도까지로 분산투자돼있다. 그 결과 상위 비중 10개 종목의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은 13.6%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베타계수를 적용한 포트폴리오는 약세장일때는 시장보다 더 많인 떨어지고 강세장일 때는 시장보다 더 많이 오르는데 이는 마치 레버리지를 적용한 ETF와 유사한 느낌이다. 과거 성과는 어땠을지 살펴보자.
백테스트 결과 분석 SPHB vs SPY(S&P500지수)
파란색 : SPHB
빨간색 : SPY(S&P500지수)
기간 : 2012년1월1일~2021년8월31일
※과거의 결과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ETF 포트폴리오 구성 목적에 딱 맞는 백테스트 결과다. 오를때는 확실하게 올라주고 내릴때는 또 더 많은 비율로 내려준다. 변동성과 최대낙폭이 S&P500 지수대비 월등하게 높다. 변동성이 적은 것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ETF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SPHB는 테마와 목적이 뚜렷한 ETF로 포트폴리오 구성 기준에 대해 이해하기 쉽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ETF를 선호한다. 이해하기 쉽고 왜 이렇게 투자하는지 이유가 명확하기 때문에 각자의 상화에 맞게 적용하기가 쉽다. SPHB는 지지부진하고 움직임이 적은 ETF나 종목을 싫어하는 투자자에게 알맞은 ETF로 보인다. 레버리지는 쓰지 않았지만 S&P500에 레버리지리를 쓴 효과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SPHB는 낙폭이 크게 떨어졌다고 판단된다면 분할매수로 들어가고, 또 과도하게 올랐다고 판단된다면 분할로 매도하는 방식으로 중단기 트레이딩에 활용하기 좋은 ETF다. 트레이딩을 연습하면서 물려도 오래 들고 갈 수 있는 중단기 종목을 찾는다면 SPHB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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