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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QQQ를 뛰어넘는 성과, 미국 대형 인터넷 기업에 투자해보자 'FDN'

by BUlLTerri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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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파이낸스

 투자자들 사이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스닥은 신이다'라는 말이 돌정도로 나스닥은 연일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나스닥의 지난 주가흐름을 보면 정말 감탄이 절로나온다. 워렌버핏이 말한 'never bet against america'라는 말이 절로 이해가 된다.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마저 든다. 단순히 미래의 성장성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은 것에 대해 숫자로 증명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업들에 대한 무한한 성장성을 믿는다면 오늘 공부해본 'FDN'이라는 ETF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의 인터넷 대기업에 투자하는 ETF 'FDN'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FDN은 미국 인터넷 회사의 가장 크고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주식의 성과를 측정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지수는 인터넷 상거래와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된 2개의 하위 지수를 합친 것입니다. 지수에 포함되려면 수익의 50%가 인터넷에서 발생해야 합니다. FDN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3개월 평균 유동주식수 조정 시가총액과 평균 주식거래량에서 첫번째로 랭크돼야합니다. 그런 다음 최종 순위는 증권의 시가 총액과 거래량 순위의 동일 가중 평균을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그런 다음 증권은 하위 산업 내에서 최종 순위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각각 정렬됩니다. 인터넷 커머스 관련 15개 종목과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인터넷 서비스 관련 25개 종목이 포함됩니다. 종목은 유동주식수 조정 시가총액 가중이며 단일 종목의 경우 10% 상한선이 적용됩니다. 가중치가 4.5% 이상인 개별 종목의 총 가중치는 지수의 45%로 제한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FDN은 미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그래서 포함된 종목수도 약40개 정도로 ETF치고는 적은 편이다. FDN의 특이한 점은 해당 종목의 '유동성(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지)'도 고려한다는 점이다.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유동성'을 고려한다는 것이 최근의 시장 트랜드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 그럼 상세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꾸려졌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출처 : ETF.com

 앞서 ETF 설명서에 나온대로 개별종목의 비중은 10% 상한선이 적용됐다. 그래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의 경우에도 9.36%만 포트폴리오에 담아져 있다. 개별종목들의 경우 별도로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유망한 기업들만 포함돼 있다. 특이한 점은 구글의 Class A주식과 Class C주식에 모두 투자해서 사실상 구글에만 10.87%를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별 종목의 상한이 10%라서 Class A와 C에 각각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없어보인다. 구글을 좋아하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좋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 이제 바로 과거 성과로 넘어가보자.

기업명 사업분야 비중
Amazon.com, Inc. 전자상거래, 데이터센터 9.36%
Facebook, Inc. Class A 소셜미디어 7.98%
Alphabet Inc. Class A 인터넷복합기업 5.57%
PayPal Holdings Inc 온라인결제 5.32%
Alphabet Inc. Class C 인터넷복합기업 5.30%
salesforce.com, inc.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4.86%
Netflix, Inc. 미디어콘텐츠 4.82%
Cisco Systems, Inc. 네트워킹 하드웨어, 보안 서비스 4.62%
Snap, Inc. Class A 소셜미디어 3.09%
DocuSign, Inc. 클라우드서비스 2.81%

백테스트 결과 분석 FDN vs SPY vs QQQ 

기간 : 2007년1월1일~2021년8월31일 

파란색 : FDN

빨간색 : SPY(S&P500지수)

노란색 : QQQ(NASDAQ지수)

※과거의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간만에 S&P500지수와 NASDAQ지수를 뛰어넘는 ETF를 발견했다. 변동성은 다소 크긴 하지만 최종성과가 매우 훌륭하다. 다만 하방 리스크 대비 성과를 나타내는 소르티노비율(Sortino Ratio)은 QQQ보다 살짝 낮긴 하다. 다른 지수 ETF들과 비교해봤을 때 성과는 가장 높지만 변동성과 안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위 테스트는 13~14년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신뢰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참조만 하기를 바란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출처 : 구글뉴스검색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라고 해서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워낙 규모가 크고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반독점 규제'리스크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의 자본주의를 존중하는 특성상 크게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바이든의 반독점 규제에 대한 의지가 강한만큼 조심해야한다는 의견 또한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반독점 소송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승리하고 있는 양상이긴 하지만 '규제 리스크'는 주가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언제나 그렇듯 리스크 없는 투자는 없다. 스스로 공부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예를 들면 분할매수, 현금비중 확보 등)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FDN'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미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로 꾸준히 모아가기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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