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오늘은 초보 투자자를 위한 이동평균선의 '저항과 지지'라는 개념에 대해 정리해봤다. 말 그대로 초보 투자자를 위한 기초 중의 기초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투자 경력이 있고 차트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굳이 보지 않아도된다. 다만 투자경험이 적고 차트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주식투자 입문자들에게는 중요한 팁이 될 수도 있다.
※캔들차트와 이동평균선의 기초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 투자자는 아래 글도 참조해주세요.
초보 투자자를 위한 캔들차트와 이동평균선의 이해(Feat.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마라)
차트 공부의 필요성
※Hodl 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밈으로, 시세와 관계없이 암호화폐를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을 권하는 인터넷 속어이다. 용어의 유래는 2013년 12월 비트코인토크 포럼에 올라온 글의 제목인 "I AM HODLING" 에서 비롯되었다.
초장기 투자자들에게 차트는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만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 자신이 들고 있는 주식이 생각보다 많은 하락을 보이거나 주가가 지지부진 하다면 처음 투자했을때와 생각이 많이 바뀌어있을 수도 있다. 만약 자신이 삼성전자나 지수 ETF를 꾸준히 적금하듯 투자하는 성향이라면 굳이 이 글을 볼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하락장에서 많이 힘들었고 느끼는 바가 있었다면 차트의 기초 정도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동평균선, 그리고 지지와 저항
이동평균선 | 의미 |
5일선 | 1주일간의 주가 이동 평균가격 흐름 |
10일선 | 2주일간의 주가 이동 평균가격 흐름 |
20일선 | 4주간의 주가 이동 평균가격 흐름 |
60일선 | 3개월간의 주가 이동 평균가격 흐름 |
120일선 | 6개월간의 주가 이동 평균가격 흐름 |
224일선 (240일에서 휴일인 16일은 뺀것) | 1년간의 주가 이동 평균가격 흐름 |
※ 224일선의 의미 : 보통 240일선으로 설정돼 있는데 240일선이 의미하는 것은 1년간의 주가 평균이다. 다만 240일에서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공휴일인 약 16일을 제외한 것이 224일이다. (투자자에 따라서 2000일 평균선 50일평균선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이동평균선은 영어로 (Moving Average)로 말 그대로 이동하는 평균값을 의미한다.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그날 그날의 주가가 바뀌면서 평균 가격이 바뀌고 이에따라 평균선도 바뀐다. 5일 이동평균선을 그림으로 간단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이동평균선은 보통 그날의 종가(시장이 끝났을때 최종 주식의 가격)를 기준으로한 평균 값으로 구성된다. 이동평균선의 계산 방식을 이해했다면 당연히 이동평균선의 숫자가 커질 수록 변동이 적어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5일간의 가격평균과 120일간의 가격 평균을 비교해보면 당연히 120일 간의 변동성이 훨씬 적을 수밖에다.
이 이동평균선은 해당 기간에 투자한 사람들의 평균 주식 가격을 짐작해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비슷한 기간에 투자한 사람들의 경우 모두 매입 평균금액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해당 평균 선에 저항과 지지라는 개념이 생긴다.왜 이런 개념이 발생하는지 아래 예시를 살펴보자.
EX) A라는 주식을 5000원이라는 평균 가격에 매수한 사람이 많다고 했을 경우
case1. A라는 주식의 주가가 5000원을 깨고 내려가려고 한다면 (아직 깨고 내려간 것은 아님)
대부분의 사람이 손해를 보고싶지 않아서 해당 가격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 즉 5000원의 가격이 이동평균선이며 5000원 가격을 지키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즉 지지를 의미한다.
case2. A라는 주식의 주가가 결국 5000원을 깨고 내려간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손해를 보고 있을 것이고 만약 다시 5000원으로 회복한다면 팔고싶은 사람이 많아진다.
=> 즉 5000원의 가격이 이동평균선이며 팔고싶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저항을 의미한다.
이동평균선의 저항과 지지 실제 예시 '삼성전자'
위의 주가차트는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상승 후에 조정구간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때 20일선 이동평균선을 지지해준 뒤 주가 상승이 있었고 그 후 20일선을 깨고 내려오면서 주가가 하락추세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창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강한 상승장이였던 때의 차트다. 국내 주식장이 대세 상승장이였던 때로 삼성전자가 거의 5일선을 타고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 차트는 최근의 삼성전자 주가 모습으로 주가가 좋지 않은 모습이다. 차트가 역배열로 바뀌었고 120일선 60일선을 모두 뚫고 내려온 모습이다. 지지선이 뚫리고 나니 이제는 반대로 저항선이돼 60일선 저항을 뚫지 못하고 다시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역배열 : 이동평균선의 지지와 저항이 항상 100% 맞는 것은 아니다. 이동평균선을 살짝 깼다가 바로 되돌리는 경우도 있고, 지지하는 척했다가 깨버리는 경우도 있다.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가미해 실수와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상승 추세일 경우 2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움직이던 삼성전자가, 하락추세로 바뀐뒤에는 60일선 저항을 맞고 내려온다.
※역배열 : 이동평균선의 순서가 반대로 나오는 하락추세의 차트.
이동평균선의 저항과 지지의 특징
- 5<20<60<120<240 순으로 지지력과 저항력이 강하다.
- 지지선이 깨지면 오히려 이는 저항선이 된다.
- 저항선이 돌파되면 이는 다시 지지선이 된다.
- 상승추세가 강할 수록 더 낮은 이동평균선에서 지지가 된다.
=> 상승세가 매우 강할 경우 3일, 5일선을 타고 주가가 올라간다.
- 하락추세일 경우 5일선 20일선 60일선 순서대로 지지를 깨며 이동평균선간 일명 '데드크로스'가 발생된다.
- 이동평균선의 돌파와 지지는 거래량이 많을 수록 신뢰가 높다.
=> 거래량이 증가하며 이동평균선 하양 돌파시 주가는 하락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 거래량이 증가하며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시 주가는 상승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
이동평균선의 지지와 저항은 후행성이라는 차트분석의 비판속에서도 꾸준히 오랜기간 신뢰를 받아온 차트분석의 기초다. (물론 100% 맞는 것은 없다. 항상 예외는 있다. 그래서 투자가 어렵고 경험이 중요하다.)거의 모든 보조지표와 차트분석법이 이 이동평균선의 지지와 저항으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차트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잘만 분석하면 좋은 투자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다만 '심리'라는 것이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차트만' 분석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물론 실제로 차트만으로 부자가된 사람도 있다고 한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투자방식은 이렇다. 먼저 거시경제의 상황을 파악해서 투자해도 되는 시기인지 아니면 현금 비중을 늘려야할지를 판단한다. 다음으로 어떤 섹터가 유망할지 살펴본다. 그리고 재무제표나 펀더멘털적인 분석을 통해 해당 섹터에서 어떤 종목이 좋을지 선별한다. 마지막으로 차트를 통해서 매수/매도 타이밍을 결정한다. 별것 아닌 기초적인 이동평균선에 대한 글이긴 하지만 초보투자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좋겠다.
지극히 주관적인 투자 의사결정 흐름 (탑다운 방식)
1. 거시경제 분석 (금리, 정치적인 상황, 코스피, 코스닥 지수)
2. 거시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주식과 현금비중 판단 (투자 여부 판단)
3. 투자해도 된다고 판단시 거시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유망 섹터 분석
4. 유망 섹터내 재무제표, 펀더멘털 분석등을 통해 종목 선정
5. 선정된 종목의 차트를 보고 매수/매도 타이밍 결정 (매수가격, 매도가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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