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라면 '나스닥은 신이다'라는 말을 할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스닥의 지수 움직임을 보면 그럴만도하다. 물론 중간중간 큰 폭의 등락은 있지만 어쨌든 꾸준히 아름다운 차트를 그리며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나스닥 2배 레버리지 ETF인 QLD에 지수가 크게 흔들릴 때만 분할로 매수하여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도 많다.
▼미국 주가 지수 및 QLD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미국 주가 지수 쉽게 알아보자 : S&P500, 나스닥, 다우지수
ETF 이야기 -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레버리지 ETF 'UPRO, QLD'(Feat. 레버리지잠식)
레버리지 ETF의 경우 변동성이 매우 크고 레버리지 비용인 금리가 높을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몇몇 투자자들의 경우 레버리지 ETF의 큰 변동성을 역이용해서 더 높은 수익을 내기도 하는데 철저한 원칙과 경험이 필수적인 방법이다. 오늘은 국내에서 원화로 쉽게 거래 가능한 나스닥 레버리지 ETF가 출시 됐기 때문에 관련 공부를 해봤다.
KODEX 미국나스닥 100 레버리지 (FEAT. QLD)
KODEX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는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미국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나스닥 2배 레버리지 ETF인 QLD와 비교 해보자.
티커 | KODEX 미국나스닥 100 레버리지 | QLD |
운용보수 | 0.3% | 0.95% |
환헤지여부 | O | X |
원/달러매수 | 원화매수 | 달러매수 |
한국기준 개장시간 | 낮 | 저녁11시30분이후 |
운용보수 측면에서는 KODEX 미국나스닥 100레버리지가 훨씬 유리하다. 게다가 환전 없이 원화로 쉽게 매수할 수 있고 장이 열리는 시간 또한 국내장과 동일해서 편리하다. 여기까지만 보면 QLD에 비해 KODEX미국 나스닥 100레버리지가 훨씬 유리해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 '환헤지'부분이다. 오히려 '환헤지'없이 거래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원달러 환율 관련 글
달러/원 환율의 1970년대부터 대략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Feat. 김단테님)
왜냐하면 원달러움직임과 국내 주식장의 움직임은 정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즉 국내 주식장이 안좋을 때 원화대비 달러의 가격은 상승한다. 국내 주식장이 안좋을때 달러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달러의 상승으로 하락분을 방어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해외 주식 시장이 안좋더라도 원화대비 달러가격이 상승하면 달러를 저점에서 매수해둔 투자자의 경우 원화로 환산한 수익률은 '플러스'로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환헤지 ETF들보다 환노출 ETF들의 변동성이 오히려 더 적다.
위 그래프는 '현이아빠의 실전투자전략'이라는 투자 블로거가 실시한 백테스트 결과이다. 환노출 ETF가 환헷지 ETF에 비해서 변동성이 월등이 낮은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하락기에 환차익으로 리스크가 많이 감소된다.)
결론
장점 | 단점 |
- 낮시간에 편리하게 거래가능 - 저렴한 운용보수 - 환헤지로 환율 변동폭에 영향이 적다 |
- 환헤지 상품으로 원화와 달러간의 상관관계를 이용할 수 없다. |
개인적으로 한국에 원화로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달러로된 자산을 보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달러가 주통화가 아닌 국가들이 갖고있는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식시장에 위기가 닥치면 언제나 원화대비 달러의 가격이 급등하기 마련이다. KODEX 미국나스닥 100레버리지 ETF는 많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환헤지적용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ETF가 된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라면 달러가 저렴해질 때를 노려서 미리 환전을 해두고 해외에 상장돼 있는 나스닥 ETF에 투자할 것 같다. 물론 환율 변동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장기적으로 분할매수 해갈 생각이라면 KODEX 미국 나스닥 100레버리지가 더 나을 수도 있다.
※ 이 글은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의 성공투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