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다음달이면 전체인구의 약 75%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집단 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코로나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국내외 컨택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스멀스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서 컨택관련주식의 대표 섹터로는 '여행'이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사라지고 난뒤 가장 하고싶은 일로 '여행'이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응축됐던 사람들의 여행욕구가 코로나가 종식되면 폭발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사태로 인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 증가로 해외여행의 경우는 아직 시기 상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반드시 다가올 미래인 여행인구의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아시아인의 해외여행과는 별개로 전세계인들의 여행증가는 어느정도 예견된 미래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여행 ETF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은 2020년 새로 출시된 전세계 여행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AWAY'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전세계 여행 기술주에 투자하는 신생 ETF 'AWAY'
일단 'AWAY'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운용사가 다소 낯설어서 운용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일단 2014년에 설립된 자산운용사고 설립자는 '샘 마수치(Sam Masucci)'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였다. 이사람의 프로필을 대충 살펴보니 약 25년간 투자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흐음 사실 투자 은행에서 근무한 경력만으로는 다소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혹시나해서 2020년 기준 전세계 자산운용사 규모 1위부터 50위까지를 다 뒤져봤는데 역시나 ETFMG라는 회사는 없다. 운용사도 아직 신생회사고 ETF도 새로 나온 ETF라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여행 기술 ETF라는 테마적 성격 때문인지 일평균 거래량은 생각보다 꽤나 높다. 코로나 사태 후 수요 폭발이라는 키워드에 알맞는 여행 기술 ETF에 대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주변 조사는 이쯤에서 하고 이제 ETF.com에서 'AWAY'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AWAY는 기술 중심의 글로벌 여행 및 관광 산업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최초의 ETF입니다. AWAY는 인터넷과 인터넷 연결 장치를 통해 여행 예약 촉진 및 예약, 승차 공유 및 호출(ex. 우버), 여행 가격 비교 및 여행 조언을 용이하게 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입니다. 지수 구성 요소로 식별 되려면 여행 기술 사업 활동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얻어야 합니다. 여행 기술 사업 활동은 해당 활동이 규제 서류 및 기타 재무 보고서에서 지수 제공 업체에 의해 평가됩니다. AWAY는 시가 총액과 거래된 평균 일일 가치를 기반으로 증권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독점 가중치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더 크고 자주 거래되는 회사는 소규모 및 덜 거래되는 회사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3 개 회사는 각각 8 %의 가중치를 받게되며 다음 3 개 회사는 각각 6 %의 가중치를 받고 모든 초과 가중치는 나머지 증권에 분배됩니다. 지수는 반기 검토 중에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AWAY는 역시나 여행 기술과 관련된 최초의 ETF였다. 여행 기술 관련 회사들이 일부 포함된 ETF로는 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PEJ'가 있는데 여행 기술회사로만 이루어진 ETF는 'AWAY'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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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보수가 0.75%로 꽤나 높은편이라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ETF인줄 알았는데 사실 패시브 ETF였다. 사실 패시브 ETF 치고는 운용보수가 너무 비싸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따로 대안이 없고 운용사 규모가 작아서 운용보수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반드시 체크해야한다.
1. 전세계 여행 기술회사에 투자한다. |
2. 패시브 ETF다. (반년에 1번 리밸런싱) |
3. 약 30개 회사에 투자하며 상위 3개 종목은 8%의 가중치 그다음 3개 종목은 6%의 가중치를 받고 모든 초과 가중치는 상위 6개 종목을 제외한 외의 종목에 분배된다. |
4.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을 수록 높은 가중치를 받는다. |
투자 섹터자체가 매우 좁다. 정확하게 여행관련 기술회사에만 투자한다. 투자 섹터가 좁아서 그런지 투자하는 회사가 30개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에 여행과 기술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회사만을 찾아서 투자하다보니 투자하는 회사의 국가는 다양한 편이다. 한국 회사도 7.69%나 포함돼 있다.
보유비중 상위 top10 종목이 전체비중의 47.38%를 차지하고 있다. 종목 수가 많지 않다보니 ETF치고는 꽤나 집중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한국기업에는 어떤 기업이 포함됐는지 체크해보니 '하나투어'와 '롯데관광개발'이 포함돼 있었다. 에어비엔비, 익스피디아, 트리바고, 페이스드라이브와 같이 정말 여행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회사들만 포함돼 있는 모습이다.
'AWAY'출시 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2020년11월을 기점으로 S&P500보다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후 여행관련주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임을 이미 반영한 가격인지 아니면 여기서 실제로 코로나가 종식됐을 때 한 번 더 주가가 움직여줄 것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보인다.
결론
다소 약한 자산운용사에 높은 운용보수는 'AWAY'에 장기투자하는 것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같다. 2020년 2월경에 출시된 것을 보면 애초에 코로나 이후의 여행섹터 개선에 따른 일시적 반등을 노리고 출시된 ETF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든다. 현재의 주가는 이미 한 차례 상승을 준 이후이긴 한데 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여행관련 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다면 한 차례 더 주가의 상승이 있을지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코로나 종식 후 여행 관련섹터의 기저효과로 실적이 개선되는 부분을 주가에 더 반영해줄지가 'AWAY'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기로 보유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ETF다. 코로나 추이와 여행섹터 개선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투자 여부 및 진입시점을 고려해봐야 할 ETF로 보인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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