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단기 움직임을 맞추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을 읽어내고 수익을 거두는 사람들도 있다. 그 끝이 좋지는 않았지만 '제시 리버모어'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주가의 단기 추세를 읽고 상승추세에 있는 종목에 투자하여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다. 필자 또한 데이트레이딩 '스켈핑'도 해봤는데 수익률 대비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하여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사람마다 맞는 투자방법이 있는데 나에게 데이트레이딩은 그닥 적합하지 않은 투자방법이였던 것 같다.
오늘은 단기 수익 상승 가능성이 있는 미국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SENT'에 대해서 알아봤다. 'SENT'는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하여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ETF로 운용보수가 1.08%나 된다. 개인적으로 운용보수가 높고 운용자의 실력에 좌지우지 되는 액티브 ETF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방식으로 운용하는 ETF라고 판단하여 공부해봤다.
단기 수익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액티브 ETF 'SENT'
SENT는 액티브한 운용과 머신러닝을 결합하여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전체 시장 주기에 걸쳐 경쟁력 있는 위험 조정 수익을 제공합니다. SENT는 각 회사의 펀더멘털과 소비자와의 온라인 상호 작용을 조사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다음 분기에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 상장 주식을 선택합니다. 그런 다음 SENT 어드바이저는(SENT 포트폴리오 운용자) 애널리스트들의 센티가 낮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은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성장주 중심의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합니다. SENT는 대형, 중형 및 소형 미국 상장 기업에 투자하며 일반적으로 각 시가 총액 내에서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이 펀드는 또한 광범위한 시장에서 풋옵션을 매매합니다. 이 헤지 오버레이 전략은 펀드에 대한 하방 보호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펀드의 전략은 일반적인 월별 재조정 외에도 빈번한 매매로 인해 높은 포트폴리오 회전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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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는 단기 수익 상승 가능성이 높은 미국상장 기업에 투자하며 각 기업의 펀더멘털과 소비자와 온라인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오히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을때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하여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포트폴리오내 종목 교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단타 ETF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높을 수 있다. 아무리 풋옵션 매매를 통해 변동성을 줄인다고 해도 빈번한 포트폴리오 변경은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시점에서 SENT의 섹터 구성은 정보기술이 47.9%, 경기민감소비재가 23.5%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 기업의 규모를 기준으로 분류해보면 소형주 47.7%, 중형주 31.1%, 대형주 21.2%로 중소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모습이다. 다음으로는 개별 포트폴리오 종목을 살펴볼 차례다.
개별 종목에 대한 비중이 매우 낮은 것은 빈번한 포트 교체로 인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교체가 빈번해서 포트구성을 살펴보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 구성된 상위 비중 5개 종목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보자.
| 이름 | 설명 | 비중 |
| IWM | 시가총액에 따라 미국 소형주에 투자하는 블랙록의 ETF |
1.98% |
| WOLF SPEED INC | 탄화규소 재료 및 장치를 연구 개발하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 | 0.96% |
| VARONIS SYSTEM INC |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일 기업으로 보안솔루션 제공 기업 |
0.94% |
| SAREPTA THERAPEUTICS INC | 미국의 제약 바이오 기업 | 0.93% |
| CYBERARK SOFTWARE LTD/ISRAEL |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으로 정보보안 솔루션을 제공 |
0.93% |
※탄화규소반도체 : 탄화규소 반도체는 고온의 환경에서 실리콘과 탄소를 융합해 만든다.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고온·고전압에 강한 특성을 가졌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오히려 'SENT'에 투자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더 없어진다. ETF의 구성 취지에 맞지않는 포트 구성으로 보인다. 중단기 상승분을 위해 투자하는 것 치고는 지나치게 분산투자 돼있다. 중단기 트레이딩을 하고 높은 운용보수를 받을 생각이면 변동성이 다소 크더라도 더 높은 업사이드를 노려야하는데 이렇게 개별 종목의 비중이 적으면 크게 의미가 없다. 게다가 포트폴리오내 가장 높은 비중이 블랙록의 소형주 ETF인 IWM인 것도 좀 이해가 안된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고 나니 ETF설명서에 나와 있는'알고리즘'이라는 부분이 너무 불명확하고 의심스럽게 느껴진다.
과거 성과도 너무 실망스럽다. S&P500대비 나은점이 그닥 없어보인다. 게다가 블랙록의 미국 소형주 ETF인 'IWM'과의 연관성이 너무 높아보인다. 이럴거면 그냥 IWM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
결론
ETF설명서에서 언급한 내용대비 과거 성과와 포트구성이 너무 실망스럽다. 운용보수가 1%가 넘는 ETF 치고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너무 허술하고 아쉽다. SENT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연보수 0.19%인 블랙록의 IWM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 물론 액티브 ETF를 선호하지 않는 나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더욱 안좋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운용보수 대비 포트구성, 과거 성과등 모든 면에서 매우 아쉬운 ETF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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