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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러온 곡물값 폭등 수혜 ETF 'VEGI'

by BUlLTerri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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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전세계 농업과 식량 생산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농장물의 성장을 돕는 비료 생산에서 핵심 성분인 탄산칼륨과 인산염은 러시아에서 대규모로 생산된다. 이런 탓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세계 식량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론이 퍼지고 있다. 

출처 : 구글뉴스

 글로벌화 돼 있는 현 시장환경에서 특정국가의 분쟁과 전쟁은 국지적으로 끝나기 어렵다. 모든 세계경제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의 경우에는 국제 정세에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투자자로서 항시글로벌 뉴스에도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증시상황과는 별개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빠르게 종료돼야 한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투자자로서 현상황에서 수혜를 볼 업종과 그 이유들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오늘은 곡물가 폭등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는 농산물관련 ETF 'VEGI'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곡물가 가격상승 수혜 ETF 'VEGI'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출처 : ETF.com

 VEGI는 상품 생산의 초기 단계에 있는 글로벌 농업 공간을 포착합니다. GICS 분류에 의해 비료, 농약 및 제품, 농기계 및 부품, 포장 식품 및 육류 생산에 관여하는 회사를 포함한 과자 및 스낵회사에도 투자합니다. VEGI에는 전체 시가 총액 스펙트럼에 대한 노출과 함께 선진국 및 신흥 시장의 주식이 포함됩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설립/위치하거나 , 미국 밖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에 최소 40%를 투자할 것입니다. 이 펀드는 패시브하게 관리되며 지수는 2월, 5월, 8월, 11월에 분기별로 검토됩니다

※GICS
 : 글로벌산업분류기준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글로벌산업분류기준은 1999년 MSCI 및 S&P가 개발한 산업 분류 체계이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VEGI는 전세계 농업과 관련된 기업 전반에 투자한다. 비료, 농약, 농기계, 식품, 과자/스낵 회사등 농업관련 투자기업은 거의 전부 커버한다고 생각하면된다. 다만 미국외 기업의 비중은 40%내외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투자한다. 상세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출처 : ETF.com

 VEGI는 146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상위비중 10개 종목의 전체비중이 61.48%로 시가총액 비중에 충실하게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세계적인 미국 중장비, 농기계 제조회사인 '존 디어(상표명)'의 비중이 19.53%로 가장 높다. 포트폴리오 개별기업에 대해 좀더 살펴봤다. 

기업명 설명 비중
Deere & Company 디어 앤 컴퍼니는 주로 존 디어라는 상표로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미국계 중장비, 농기계 제조회사이다. 19.53%
Nutrien Ltd. 캐나다 비료 회사입니다. 최대 칼륨 생산 기업이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질소 비료 생산기업입니다. 9.54%
Archer-Daniels-Midland Company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컴퍼니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미국의 식품 가공 및 상품 무역 회사이다. 7.78%
Corteva Inc 미국의 주요 농약 및 종자 회사입니다. 6.66%
Mosaic Company  칼륨과 인산염 비료의 미국 최대 생산업체입니다. 3.63%

백테스트 결과분석 VEGI vs S&P500 (SPY)

파란색 : VEGI

빨간색 : SPY(S&P500)

테스트기간 : 2013년1월1일~2022년2월28일

※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업종의 특성상 오랜기간동안 횡보하는 기간이 길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S&P500대비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종목은 특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됐을때 주가가 S&P500대비 언더퍼폼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났을때도 지금처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가될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과거 주가 움직임을 보면 평소에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거나 시장대비 좋은 성과를 내는 ETF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리스크로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주목을 받은 ETF라는 것이 명확해보인다. 이러한 ETF에 투자할 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도 현재의 주가가 정당화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의견이다. 언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것이고 이로 인한 비이성적인 곡물가격은 원래대로 내려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의 견해를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VEGI에 투자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우량한 운용사에 과거 주가 움직임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하루 빨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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